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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내손으로 직접 만든다
신용경제 2018-01-05 09:09:45

가습기 살균제 사고 이후로, 집안이 매우 건조한데도 쉽게 가습기를 틀거나 새로 구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습기를 깨끗이 세척해서 쓰기가 불편하고, 세정제 등을 쓰자니 불안해서 못 쓰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요즘은 직접 가습기를 만드는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러 가지 재료로 손쉬운 가습기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숯 가습기

공기정화와 탈취에 좋은 숯은 가습효과 또한 뛰어나서 천연 가습기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이다. 오목한 그릇이나 항아리 등에 숯을 넣고, 자갈을 숯 주위로 둘러 넣어 심듯이 고정시킨 다음, 그릇의 반 정도 물을 채운다. 물속에서 잘 자라는 수경식물을 숯 옆에 함께 심으면 공기정화에 더 효과적이다. 숯이 물을 빨아들이고 내뿜는 가습작용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먼지도 쌓이고 숯 속에 칼슘과 미네랄이 녹아 표면이 하얗게 되면 씻을 때가 되었다는 신호이다. 따뜻한 물로 탁한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낸 뒤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 후 재사용하면 된다. 최소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세척하는 것이 좋다.

 

 

 

솔방울 가습기

산이나 공원에서 솔방울을 모아놨다가 잘 씻어서 사용하면 인테리어로도 좋은 훌륭한 가습기를 만들 수 있다. 솔방울에는 흙이나 송진, 이물질 등이 뭍어있을 수 있으니 일단 세척이 관건이다. 먼저 끓는 물에 베이킹소다를 약간 넣고 솔방울을 넣어 소독한 다음, 칫솔 등으로 솔방울 구석구석을 닦아준다. 한 시간 정도 물에 담가 물기를 머금어서 오므라든 솔방울들을 그릇이나 쟁반 등에 담으면 솔방울 가습기 완성이다. 젖은 솔방울이 다 말라 꽃처럼 벌어지면 다시 헹구어서 사용하면 된다.
용기에 담아도 되지만 여러 개를 실에 꿰어서 매달아도 겨울느낌 물씬 나는 훌륭한 소품 겸 천연 가습기가 된다. 먼저 소개한 숯과 함께 놓아도 조화롭다.

 

 

펠트 가습기

DIY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펠트가습기는 손재주가 조금만 있으면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다. 펠트는 양모나 인조 섬유에 습기와 열을 가해서 압축시킨 천으로, 유아교구로 쓰일 정도로 무독성이라 세척과 교체만 적절하게 해준다면 안심하고 가습기로 쓰기 무방하다. 펠트 가습기는 빨래를 널었을 때 수분이 증발해서 가습효과가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2~3일에 한번 세척해야 하고 3개월 정도 사용하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간혹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바로 교체해야 한다. 펠트지를 흠뻑 적셔서 사용하면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적다고 하니 참고할 것. 선인장, 트리, 과일, 동물 등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자인이 많으니 시중에 파는 DIY제품을 사도 좋고, 직접 만들어서 써도 손수 만든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인터넷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 다양한 디자인의 펠트 가습기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수건 가습기

집안이 건조할 때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널어놓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매번 많은 양의 수건을 널기도 힘들고, 빨래를 할 수 없는 날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수건 가습기를 활용하면 좋다. 빨래건조대 등 적당히 걸 만한 곳에 옷걸이를 걸고, 옷걸이 아래쪽 평평한 부분에 수건을 길게 넌 다음, 물을 담은 대야를 아래에 놓고 수건의 끝부분이 잠기게 하면 완성이다. 이렇게 하면 수건이 대야에 담긴 물을 계속 빨아들이고 마르고 하면서 가습효과를 볼 수 있다.

 

 

글· 정다혜 (자유기고가, 푸드&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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