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소속 벌크선 케이코랄 호(K.Coral)가 대서양 항해 중 화재로 조난한 선박의 선원 19명 전원을 직접 구조했다.
지난달 대서양 해상에서 미국 뉴헤븐으로 항해하던 대만 회사소속 선박에 불이 나 중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6명 등 총 선원 19명이 조난했다.
SK해운 소속 벌크선인 케이코랄 호의 당직 항해사는 수평선상에서 사고로 추정되는 연기를 확인한 후 선장에게 보고했고, 선장은 즉시 사고 부근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추가적
인 구조신호를 확인한 선장과 승무원이 나서서 구명벌(Life Raft) 인근 부유물에 표류하고 있던 선원 전원을 11시간에 걸쳐 무사히 구조했다. 조난된 선원들은 케이코랄 호에 승선해 다친 곳을 치료를 받았으며, 버뮤다 인근 섬에서 하선 예정이다.
이번 구조작업을 이끈 케이코랄 호 박혁수 선장은 “선원들 모두 혼연일체가 돼 구조에 힘썼다”며 “평소 본선에서 사고 등에 대해 꾸준히 훈련해온 덕분에 긴박한 상황에서 빠르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K해운 소속 벌크선 케이코랄 호는 지난해 미국 New Haven에서 USCG(미국 해안경비대)로부터 감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진유정 기자 jin_yj@mcred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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