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일정

  • K-Display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2025-08-07 ~ 2025-08-09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LS전선, HVDC 케이블 상용화 성공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 지중 구간에 단독 공급
임승환 2025-06-09 11:21:02

HVDC 케이블 테스트 / 사진. LS전선

 

LS전선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을 갖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케이블은 오는 9월부터 국내 최대 HVDC 프로젝트인 한국전력의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 지중 구간에 단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S전선은 6월 9일(월), 525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 상용화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도체의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임으로써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에서 이론적 기술 개발은 있었지만, 실제 양산 제품이 상용 송전망에 적용되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해안-수도권 HVDC 프로젝트는 동해안 발전 단지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핵심 국가 전력망 사업이다. 1단계는 동해안에서 신가평 변환소까지의 구간이며, 향후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2단계도 추진되고 있다.

 

HVDC 기술은 기존 교류(HVAC)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동일 조건에서 3배 이상의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력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HVDC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조 8,000억 원에서 2030년에는 약 4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2008년부터 HVDC 케이블 개발에 착수해, 유럽(1950년대)과 일본(1990년대)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불과 10여 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하며 세계 6개 기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LS전선 이인호 기술개발본부장(CTO)은 “HVDC 시장의 경쟁력은 상용화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라며 “LS마린솔루션과 협력해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독일 테네트(TenneT) 프로젝트 2단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 말했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