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솔리드 엣지는 제품의 디지털 트윈을 쉽고 빠르게 구현한다!”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 통합 목적
최교식 2019-08-08 17:03:33

존 폭스(John Fox)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메인스트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마케팅 부사장

 

Q. 솔리드 엣지 2020(Solid Edge 2020)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A. 솔리드 엣지 2020은 솔리드 엣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애플리케이션을 향상시킴으로써 디지털화 기능을 한층 더 촉진시켰으며,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완전한 디지털 트윈을 정의할 수 있게 됐다. 솔리드 엣지 2020에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모션 및 진동 시뮬레이션을 갖춘 확장된 검증 도구, 모델 기반 정의(Model-Based Definition) 등 새로운 주요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솔리드 엣지 제조 애플리케이션에는 2D 네스팅(Nesting)과 같이 다양한 신기능이 포함되어 재료 최소화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최신 적층형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방식, 일명 ‘3D 프린팅’에 대한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실시간 단면 기반 스케치 생성 , 3D 출력 시 불필요한 보이지 않는 빈 공간 제거, 최소 벽두께 검증과  3D출력을 위한 스케일 및 위치 재조정 기능 등으로  3D 프린팅을 위한 사용성을 높였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강력한 제조 기능을 활용하여 비용 효율적이고 배치, 학습 및 사용하기 편리한 광범위한 제조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실행할 수 있다.

 

Q. 개선된 증강현실 기반의 설계가 고객과 엔지니어에게 제공하는 이점은 무엇인가?


A. 증강현실의 핵심은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환경 안에 제품이 존재하는 것처럼 모델을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이 과정에는 솔리드 엣지 포털(Solid Edge Portal)이 적용된다. 우선, 공유 가능한 모델을 솔리드 엣지 포털에 업로드하고 QR 코드를 생성하여 인쇄하거나 태블릿에 띄운 후, 새로운 모바일 뷰어(Mobile Viewer)(전화/태블릿)에서 AR 모드로 전환한다. 그 후 카메라를 통해 QR 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모델이 화면에 표시된다. 사용자들은 제품이 실존하는 것처럼 모델을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사방으로 둘러볼 수 있다.

 

솔리드 엣지 2020 워시테크 증강현실

 

Q. 솔리드 엣지 2020의 새로운 모델 기반 정의 기능은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데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A. 솔리드 엣지 2020의 이점은 사람이 쉽게 해석 가능한 형식으로 제조 데이터 흐름을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정보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2D 도면뿐이었으나, 이제는 제품 제조 정보(PMI) 차원 및 주석을 단면과  함께 모델에 첨부할 수 있게 됐다. 3D PMI를 따로 추가해야 하는 다른 기술들과 달리, 솔리드 엣지의 동기식 기술(Synchronous Technology)을 사용하면 모델링에서 사용된 치수를 바로 3D 모델에 추가할 수 있다. 즉, 추가적인 단계 없이 모델 기반 설계(Model-Based Design, MBD)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MBD 제품을 사용하면 어떤 사용자라도 손쉽게 3D 뷰와 모델 뷰, BOM 정보, 기타 필요한 노트가 포함된 PDF 템플릿을 정의할 수 있으며, 빠르고 간편하게 템플릿을 사용하여 PDF를 생성할 수 있다.

 

Q. 전기설계와 데이터관리 부분에서 어떤 점이 개선됐나?


A. 솔리드 엣지 와이어링 및 하네스 설계(Solid Edge Wiring & Harness Design) 향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능률화하고, 변경 관리(Change Management) 충돌을 관리하고, 사용자 상호 작용을 최적화했다. 연결 모드(Connected Mode)를 통해  솔리드 엣지와의 데이터 교환 작업을 향상시켜 온라인 실시간 협업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었다. 기계 및 패널 레이아웃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ANSI 도면 표준을 준수하는 부품 라이브러리 및 ANSI 래더(ANSI Ladder) 도식을 업데이트하여 설계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솔리드 엣지 전자 라우팅(Solid Edge Electrical Routing)에서 한층 더 간편해진 하네스 토폴로지(Harness Topology) 교환 기능으로 연결 모드/ 비연결 모드 여부와 관계없이 설계 및 제조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Q. 솔리드 엣지가 제공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컨버전스 모델링 기술은 빠르고 안정적인 설계 프로세스와 관련해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A. 컨버전트 모델링(Convergent Modeling)과 같은 차세대 기술들의 통합은 향후 메쉬 기반(Mesh-Based) 모델의 통합을 가능케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솔리드 엣지 사용자들은 기존 설계의 디지털 표현(Digital Representation)을 생성하고, 실질적인 제품의 디지털 트윈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포착할 수 있다.

 

워시테크는 솔리드 엣지의 미케니컬 및 와이어링 & 하네스 설계(Solid Edge Mechanical and Wiring & Harness Design) 기술을 이용해 설계 속도를 60% 가량 향상시켰다.

 

Q.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 솔리드 엣지는 경쟁사 솔루션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지니나?


A. 제조업체에 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란,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디지털 여정이 기계 설계 도구에 대한 투자로 시작되지만, 이것이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전기 설계(Electrical Design), 시뮬레이션, 제조 및 기술 대중화(Technical Publication) 등 다양한 요소들이 제각기 분리되지 않고 한 데 모여 통합될 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이점이 온전하게 실현될 수 있다.


솔리드 엣지는 광범위한 지멘스 포트폴리오 내에서 강력한 디지털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지멘스의 사업부 중 하나인 멘토(Mentor)의 업계 선도적 하네스(Harness) 설계와 PCB 설계, 작업 플로우 시뮬레이션이 그 대표적인 예다. 우리의 가장 큰 사명 중 하나는 고급 기술을 보편화하여 접근이 쉽고, 저렴하며,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고객의 요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지난 몇 번의 기술 출시동안 기계 CAD의 핵심 강점을 뛰어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멘스의 고객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페이스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Q. 멘토의 전기 제품을 솔리드 엣지로 통합하는 작업은 관련시장에서 지멘스의 위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오늘날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링 요구 사항의 본질을 고려할 때, 멘토의 전기 제품을 솔리드 엣지 포트폴리오에 통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요즘 설계되는 제품들의 대부분은 단지 기계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및 전기 구성 요소와도 통합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로봇 설계를 예로 들어 보자. 기계적 시스템과 전기 시스템을 결합하지 않고 로봇을 설계하기는 꽤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멘토의 업계 최고 기술을 솔리드 엣지 포트폴리오에 긴밀히 통합한다면, 기계 및 전기 설계를 하나로 묶어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고, 오류를 줄이고, 각종 낭비를 줄일 수 있다.

 

Q. 향후 솔리드 엣지의 기술 개발방향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Q. 솔리드 엣지 포트폴리오는 고객의 개선 요청, 생산성 향상, 차세대 기술 통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반영하여 매년 업데이트되고 있다. 예를 들어, 동급 최고의 시트 어셈블리(Sheet Assembly) 기능을 제공했던 솔리드 엣지는 솔리드 엣지 2020에 대규모 어셈블리를 빠르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각종 세팅을 자동으로 비활성화 할 수 있는 대규모 어셈블리 모델링을 추가했다. 또한  스캔 데이터에서 메쉬 기반의 모델을 통합할 수 있는 컨버전트 모델링(Convergent Modeling)과 같이 지멘스의 선도적인 기술들을 계속해서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실제 제품의 디지털 트윈을 더욱 쉽고 빠르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팀센터(Teamcenter)와 같이 지멘스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을 이뤄낼 계획이다. 솔리드 엣지 이용자들을 위해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협업과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겠다.


Q. 지난 2018년 솔리드 엣지의 최근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으며, 주목할 만한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목할 만한 혜택을 경험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규모 고객으로는 워시테크(WashTech)가 있다. 워시테크는 멕시코에 본사를 둔 솔리드 엣지 고객사로, 맞춤형 산업 부품 청소 기계를 설계 및 제조하고 있다. 워시테크 고객의 약 80%는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는 아시아 지역에 근간을 두고 있다. 최근 워시테크는 더 많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유통하고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워시테크는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Realize Live 2019 행사에서 솔리드 엣지의 미케니컬 및 와이어링 & 하네스 설계(Solid Edge Mechanical and Wiring & Harness Design) 기술을 이용해 설계 속도를 60% 가량 향상시켰으며, 조립 시간을 20%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경험 사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전산 유체 역학(CFD, Computational Fluid Analysis) 프로그램인 솔리드 엣지 FloEFD(Solid Edge FloEFD)사용으로  시제품 제작비용을 57% 절감했다고 밝혔다.

 

Q. 디지털 트윈 또는 디지털화와 관련해, 3D CAD의 기술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A. 솔리드 엣지 2020은 포트폴리오 내의 애플리케이션을 향상시키고, 사용자가 디지털 트윈을 완전히 정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앞서 워시테크의 사례를 통해 확인했던 것처럼, 솔리드 엣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 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덧붙이자면, 오늘날 우리가 제공하는 많은 기술들은 이미 3D CAD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솔리드 엣지 컨버전트 모델링(Solid Edge Convergent Modeling) 기술의 경우 사용자가 메쉬 모델을 설계 워크 플로우에 통합하여 스캔 모델기반으로 실제 설계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제품 설계자들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모델 포맷 변환을 할 필요 없이, 메시 모델을 바로 솔리드 엣지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제너레이티브 설계는 보다 빠르게 최적화되고, 경량화된 제품 설계를 도와주는 또 하나의 강력한 솔루션이다. 빠르고 정확한 설계 최적화를 가능케 하는 최신 토폴로지 최적화 기술(Topology Optimization Technology)을 제공하기 때문에, 설계자들은 설계 초기 단계에서 중량 목표, 하중 사례, 제약 시나리오와 같은 요소들을 디지털 방식으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시중에 제공되는 기타 솔루션과는 달리, 참고 형태가 아닌 즉각적인 제조 및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설계 속도를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시장 출시 속도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 예로 필리핀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기업인 루록 인더스트리(Rurok Industries)를 소개하고자 한다. 루록 인더스트리는 내구성이 뛰어난 산악자전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곳으로, 솔리드 엣지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하여 강도와 무게에 대한 주요 구성 요소를 최적화하고 있다. 규모를 감안했을 때 다소 가격 경쟁력이 부족했던 루록 인더스트리는 설계 혁신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갖춘 차별 요소를 확보하게 되었고,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루록 인더스트리는 3세대 산악자전거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장 테스트 및 검토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루록 인더스트리는 20% 더 가볍고, 측면 강도가 50% 더 높으며, 이전 세대의 자전거보다 6개월 더 빨리 개발된 제품을 곧 선보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솔리드 엣지, 특히 솔리드 엣지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프로(Solid Edge Generative Design Pro)가 이 혁신을 가능케 했다고 생각한다.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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