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이스, 텃밭 반도체 분야 HMI와 산업용 PC로 굳힌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하고 산업용 PC PS6000 소개
최교식 2021-02-03 10:30:52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프로페이스(Proface)는 전 세계 HM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더다. 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2월 2일, ‘산업용 PC’를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슈나이더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변화할 ‘HMI 및 산업용 PC’의 시장흐름과 함께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자사의 새로운 산업용 PC를 소개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올해 슈퍼사이클의 도래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반도체 분야는 산업용 PC의 주요 수요처이자, HMI 기업인 프로페이스의 전통적인 ‘밭’에 해당한다.

따라서 그동안 전통적인 HMI 사업에 주력해온 프로페이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산업용 PC 시장을 확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이러한 배경 하에 HMI 업계에서의 프로페이스의 명성을 산업용 PC로까지 이어감으로써, HMI 및 산업용 PC 양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자 하는 슈나이더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산업용 PC는 스마트 팩토리 및 IIoT가 확산이 될수록 그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데이터 취합 및 상위 플랫폼과의 매끄러운 통신을 위해 P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그 이유다.

발표를 담당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송연옥 매니저는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의 통계를 인용해, 글로벌 산업용 PC 시장은 4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하고, 2025년에는 5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해, CAGR(연평균 성장률) 5.4%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제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서, 산업용 PC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마켓앤마켓은 IIoT 시장과 산업용 PC 시장이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이 둘은 비슷한 증감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송 매니저의 설명대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엣지 컴퓨팅의 확대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데이터의 관리와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화 작업을 위한 기계 또는 시스템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산업용 PC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과 산업용 PC 시장은 동반 성장 예상

 

전문가들은 5G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서 올 2021년 반도체 시장은 ‘슈퍼사이클(장기 초호황)’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Covid-19으로 인해 디지털 환경이 활성화되면서 IT 핵심 부품인 반도체 수급으로 이어져서 반도체 수요의 장기적인 성장세는 Covid-19 이전보다 높아지고 가속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발표한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규모는 2020년보다 8.4% 증가한 4694억 달러(약 5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 6월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수치에서 2.2% 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WSTS는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규모는 4694억 달러(약 510조 원)로, 그중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0년 대비 1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용 컴퓨터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컴퓨팅 어플리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견고한 시스템으로, 반도체 시장은 더 정밀한 작업이나 제조가 요구되기 때문에, 산업용 PC가 사용되는 주요 산업군이다. 반도체의 경우는 I/O나 모션 등의 카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고, 클린룸의 경우는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팬리스(FANLESS) 장비를 선호한다. 따라서 올해 예견된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과 산업용 PC시장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시장은 산업용 PC(IPC)가 적용되는 주요 산업군으로, 반도체라인에서 장비단은 HMI가 사용되고, IPC는 전체 생산라인이나 전체 제어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도체는 24시간 가동되는 장비의 연속 작동을 위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HDD가 즉각 사용될 수 있도록 HDD를 이중화 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다.

 

또한, 반도체 분야에서 컨트롤 수요가 과거 대부분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베이스였던 것이 최근 들어 PC 베이스 및 PLC 베이스가 각각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PC 베이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PLC에서 데이터 분석 및 통계화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PC 베이스로 수요가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화면도 전용 작화 툴이 아닌 윈도 베이스의 작화 툴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베디드 PC의 경우도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용 PC PS6000은 반도체 장비에 최적화된 제품

 

슈나이더는 자사의 산업용 PC인 PS6000은 어플리케이션,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용, 시스템 구조, 운영 효율, 데이터 전달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PC 기반의 아키텍처를 구축하여 성능, 속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장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유연성, 가시성, 신뢰성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PS6000은 Core i3와 Celeron, i5, i7 등 4가지 타입의 CPU와 7가지의 디스플레이가 있어 고객이 작업 환경에 따라 구성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HDD, SSD, 메모리 등의 용량도 자유롭게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송 매니저는 PS6000은 IPC로서는 유일하게 8세대 인텔 CPU를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PS6000은 HMI 전면에 카메라를 부착하거나,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고객사의 로고를 삽입하는 등 고객의 요청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피력하는 한편, UHD(4K)를 지원하여 뛰어난 성능과 향상된 처리속도를 통해 반도체 라인의 현장 작업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AOA(Augmented Operator Advisor)를 사용하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정보 확인할 수 있어

 

또 작업장마다 상황이 다르듯이 작업자의 상황을 고려해 디스플레이 터치를 ‘기본 모드’, 장갑을 벗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글로브 모드’와 ‘워터 모드’ 등으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특히 클린룸 안에서 장갑을 벗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글러브 모드’를 통해 엔지니어와 운영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며, 워터 캔슬 모드(Water cancel mode)를 통해 물로 인한 오동작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PS6000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PS6000은 엣지와 HMI 기능을 모두 갖춘 산업용 PC

 

특히 PS6000은 Lite SCADA가 사전에 설치된 번들(Bundle) 솔루션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 IT 부서의 개입 없이 기존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 기반 ‘Pro-face Connect’ 스마트 산업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또는 방화벽 구성이 필요하지 않고, PC, 태블릿 및 스마트 폰에서 기계에 이르기까지 종단에서 종단까지 최고 수준의 보안 및 암호화가 적용된다.

 

또한 AOA(Augmented Operator Advisor)를 사용하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증강현실은 HMI업계에서 프로페이스가 유일하게 구현하고 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최민지 매니저는 AR을 이용하려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서버PC가 필요한데, 그 서버의 역할을 PS6000이 할 수 있다고 말하고, PS6000은 하단의 모든 디바이스 정보를 수집해서 상위에 전달해주는 일종의 엣지 게이트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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