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스타 부스 전경
서보스타(대표 이기진)는 국내 물류 및 자동화 업계의 감초격으로, 참가하는 전시회마다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참관객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모으는 것이 특징이다.
서보스타가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수원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 SMATEC2024 ’에서 한국SMC(주)와의 협업으로 꾸민 Digital Architecture Automation 데모와 유럽의 멜쿠스 메카트로닉스(Melkus Mechatronics) 사의 AGV 및 오스트리아의 모션 컨트롤 기업인 시그마테크(SIGMATEK)의 SLAM 내비게이션, TCS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면서, 이번에도 로봇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모션 컨트롤 산업을 주도하는 기술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이태리 메탈 로타(Metalrota) 사의 AGV 바퀴 및 중국 맘바롤(Mambaroll) 사의 파워 롤러 등 물류와 자동화를 아우르는 선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다수 선보이면서,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왼쪽부터 한국SMC(주) 김형렬 이사·서보스타 이기진 대표·한국SMC(주) 사사히라 나오요시 대표·서보스타 김광산 전무가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Ⅰ. 부스 스케치
이번 ‘SMATEC 2024’는 AGV 솔루션, 특히 SLAM 내비게이션, TCS 등 AGV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춘 전시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서보스타 이슬기 프로는 “보통 타사는 소프트웨어를 가져와서 셋업만 한다. 그러나 우리 서보스타는 소프트웨어를 AGV에 내재화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사 요구 맞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에 맞게 솔루션을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타사와 차별화되는 서보스타의 경쟁력이다”라고 역설했다.
(1) 멜쿠스 AGV 및 시그마테크 SLAM 내비게이션, TCS(Traffic Control System)
멜쿠스 메카트로닉 사는 오스트리아 AGV 전문업체로, 설계·생산·제어·품질 테스트까지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이루어짐으로써, 높은 품질을 구현한다. 독일 대형 마트 냉동창고와 노르웨이 물류창고 등 다양한 레퍼런스가 있으며, 시그마테크를 이용한 통일된 제어시스템으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TCS(Traffic Control System)가 추가된 전시가 진행됐다.
TCS는 다수의 AGV를 제어하기 위한 관제 시스템 소프트웨어다. ERP 시스템, MES 등의 상위 시스템에서 내려온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관제 시스템이 필요한데, TCS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스케쥴을 계산하고 최적의 AGV를 찾아 과제를 수행한다.
또, 시그마테크 TCS는 VDA5050 프로토콜을 탑재하고 있어서, AGV 제조사에 관계없이 지정된 제어기를 사용하지 않고 제조사가 선택한 제어기로 AGV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MQTT, HTPP 프로토콜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른 디바이스들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프로는 “시그마테크 TCS에는 VDA5050 프로토콜이 탑재되어 어느 AGV 제조회사든 상관없이 시그마테크 PLC 하나만 들어가면 다수의 AGV를 모두 묶어서 제어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는 “보통 AGV와 TCS 간의 통신을 개별적으로 만드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VDA5050이라는 공용 프로토콜을 사용한 TCS와 AGV 간의 통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제어기 안에 패스 트래킹(경로추적)이라는 알고리즘을 작은 시그마테크 PLC 안에 탑재해 제어함으로써, 전장을 축소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GV에 내장할 수 있는 소형 미니 PC를 통해 SLAM과 TCS가 운영이 되고, PC에 인스톨 되어 있는 SLAM 프로그램 데이터를 가지고 AGV 경로나 주행을 제어하는 메인 제어기인 PLC가 AGV 내에 탑재되어 있으며, AGV 메인 시스템과 세이프티 (SCP 111, SDM081)까지 PLC로 제어된다”라고 덧붙였다.
멜쿠스 AGV와 시그마테크 SLAM 내비게이션 및 TCS
AGV를 제어하는 작은 PLC가 AGV 안에 S-DIAS 세이프티 기능과 함께 탑재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AGV를 위한 SLAM 소프트웨어에 무게중심이 맞춰진 전시가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시그마테크의 SLAM을 사용하면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누구나 쉽게 슬램 유도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시그마테크의 슬램은 일반 슬램과 달리 기존 데이터 없이, 실시간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위치를 업데이트할 수 있고, 재 부팅 후 현재위치를 자동 연산하는 자동 로컬라이제이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서보스타 이슬기 프로는 “보통 ROS 패키지로 SLAM을 구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다 보면 맵핑하는 것도 쉽지 않고 수정하는 게 어렵다. 그런데 시그마테크 슬램은 그림판에서 편집하는 수준으로 쉽게 맵 수정이 가능하다. UI가 탄탄해서 맵핑을 하거나 구현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직관적으로 수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맵핑을 해놓고 안에 설비가 추가된다거나 할 때 과거에는 맵핑을 다시 해야 됐지만, 시그마테크는 맵 익스텐드(Map Extend)라고 해서 거기 있는 영역만 다시 한번 맵핑을 하고 나면 자동으로 추가가 된다.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이 시그마테크 슬램 내비게이션의 최대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2) 메탈로타 AGV 바퀴
메탈로타 바퀴
서보스타가 판매하고 있는 이태리 메탈로타(Metalrota) 사의 AGV용 바퀴다. 이중 DD타입 신모델은 기존 DD타입 휠 대비 간편한 유지보수가 특징으로, 최신 기어박스 적용을 통해 주행 소음을 대폭 감소시켰으며, 설치 시 AGV 차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다. 주행 시 차제 옆 장애물에 대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3) 맘바롤(Mambarll) 파워 롤러
AGV에 들어가는 중국 맘바롤 사의 파워 롤러가 전시됐다.
맘바롤파워롤러
(4) 서보스타와 한국SMC(주)의 협업으로 구현된 Digital Architecture Automation 라인 데모
서보스타와 한국SMC(주)의 협업으로 Digital Architecture Automation 라인 데모. 모든 디바이스들이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자동화 및 물류 전시회에 출품될 때마다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기 데모’다.
서보스타는 한국SMC(주)의 PARTNERSHIP 대리점으로, 서보스타와 한국SMC(주)의 협업으로 꾸며졌다.
서모칠러, 무선시스템, IO-Link 대응기기, 에어관리 시스템(AMS), 콤팩트 컴프레서, 협동로봇용 그리퍼, 오토핸드 체인징 시스템, 전동 액추에이터, 미쓰비시 수직 다관절형 로봇, 보쉬렉스로스 사의 카소 협동로봇으로 구성이 됐다.
모든 디바이스들이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⓵ AMS(Air Management System)
설비 대기(생산정지 시) 상태를 감시하고 자동으로 저압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에어 소비량을 삭감한다. 에어 소비량을 최대 62% 삭감하며, IO-Link 및 OPC UA, SMC 무선시스템에 대응한다. 최근 통신 프로토콜에 EtherCAT을 추가했다.
에어관리 시스템 AMS20/30/40/60
⓶ 보쉬렉스로스(Bosch Rexroth)의 협동로봇 ‘카소(Kassow)’
협동로봇 카소에 SMC의 공압 그리퍼가 탑재되어 구동되고 있다. 로봇 핸드 툴을 형상이 다른 워크에 맞추어서 자동 교환을 하여, 조립라인의 FMS(플렉시블 생산 시스템)를 가능하게 한다.
보쉬 렉스로스의 협동로봇인 카소 로봇은 타사 협동로봇과 달리 7축으로 되어 있다. 역시 무선으로 구동이 되고 있다.
서보스타 김광산 전무는 “이 데모가 보여주는 메인 콘셉트는 무선기술이다. 로봇의 경우 I/O를 다 체결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전장이 복잡해지니까, 무선으로 해서 최대한 배선을 줄였다. 또, AMS는 에어 관리 시스템으로, 공압이 적용된 설비에 적용하여 압축공기의 압력, 유량, 누적 유량,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AMS는 설비의 작업 비 가동 시점을 자동으로 탐지하여 압축공기의 압력을 조절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같이 Dital Architecture Automation은 무선기술과 AMS의 능동적 에너지 절약 및 예지보전을 위한 데이터수집 및 통신 소프트웨어 기술로 이 데모의 핵심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보쉬렉스로스 사의 카소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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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에서 달걀과 같이 부드럽고 약한 물체를 집을 수 있는 새로운 그리퍼가 출시됐다.
5. 스마트 유량 컨트롤러 데모
신제품인 스마트 유량 컨트롤러가 전시됐다.
스마트 유량 컨트롤러와 유량 게이지로 구성이 됐으며, 지멘스 PLC가 안에 탑재되어 있다.
새로운 유량 컨트롤러가 소개됐다.
6. 신제품 소형 칠러
크기가 콤팩트하게 출시된 새로운 칠러(Chiller)다. 서보스타 직원은 “비전에 조명이 들어가는데, 그 조명의 열을 식힐 수 있는 소형 칠러다”라고 설명했다.
열원이나 프로세스 유체의 고정도 온조가 가능하다.
신제품 소형 칠러
한국SMC(주) 사사히라 나오요시 사장이 서보스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Ⅱ 현장인터뷰
<인터뷰⓵>
“서보스타의 제어기술과 SMC의 공압부품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국내 자동화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어!”
서보스타 김광산 전무
Q. SMC와 서보스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데모를 통해, 서보스타가 국내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서보스타는 모션 솔루션을 비롯해서, 로봇제어 기술, 소프트웨어 등 기술이 다양하다. 이를 통해 SMC의 모든 컴포넌트와 모듈을 개방형 인터페이스(OPC UA, IO- Link)로 최적의 연결성을 구현했다
또한, SMC의 1만2천 가지의 모듈은 고립된 솔루션이 아닌, 원활한 기술의 연결을 통하여 스마트 팩토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한 데모 설비다.
Q. 스마트 팩토리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나?
A.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통합해서 스마트 팩토리에 디지털 아키텍처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데모 설비로 보여주고 있다.
Q. SMC는 현재 단순히 공압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공압 시스템의 에너지 절약 및 지속 가능성 경영의 전략적 실천을 지원하는 기술에 무게중심을 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O2 배출 감축을 가장 중요한 테마로, 공압 업계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나?
A. CO2 배출 감축 방안으로서 저압화, 에너지절감 제품(저유량, 저전력 타입), 이런 것들을 통해서 상시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메인압력을 0.1MPa 낮출 때 전력소비량은 8%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메인 압력을 저압화하고, 고압이 필요한 공정은 국소 증압이 가능한 SMC VBAE(배기 에어 재사용 타입 증압 밸브) 등을 사용하여 전력 생산량을 줄여 CO2 삭감을 한다.
SMC는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부터 저유량, 저전력을 사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제품이 에너지 절약형 이젝터(ZK2)와 에너지관리 시스템(AMS)다.
ZK2는 기존 이젝터 대비 공기소비량을 최대 90% 저감하는 제품이며, AMS는 장비 가동시와 비 가동시의 유량차이를 감지하여 비 가동시의 압력을 저압화하여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유량을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SMC는 디지털 아키텍처를 통한 상시모니터링 및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여 예방보전 및 고장예지를 제안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제품이 무선통신제품과 IO-Link 제품이다.
무선통신은 케이블에 의한 단선 및 각종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으며, IO-Link 제품을 통해 진단정보를 상시모니터링 함으로써 고장예지 및 예방보전이 가능하다.
Q. SMC는 자동 제어 기술을 통해, 산업시장의 고급 자동화를 촉진하면서 비 공압 시장으로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 맞물린 서보스타의 사업전개 방향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또 현 시점에서 그러한 사업 전개의 성과는 어떠한가?
A. 서보스타는 사내 SMC 사업부서 내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지원팀 3명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아키텍처를 구현하기 위한 제어나 부품, 그런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부서가 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한 가지 사례를 들면,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스카라 로봇 그리퍼의 주기적 단선으로 생산이 중단되는 문제를 서보스타와 SMC, 서보스타 창원 엔지니어가 해당기업에 가서 문제를 개선했다.
CC-LINK IO 제거->SMC 무선베이스, 리모트 IO 교체공사로 SMC 일본 본사에 성공사례로 보고되었으며, 현재 전 공장에 200 여 대 로봇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SMC 스마트 팩토리 TFT와 서보스타 엔지니어의 협업으로 성과를 낸 결과다.
Q. 서보스타의 제어기술과 SMC의 공압부품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국내 자동화 시장에 어떤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나?
A. 서보스타의 시스템 솔루션은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최적의 연결성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공정의 유연성, 에너지 세이빙, CO2 삭감에 기여한다.
<인터뷰⓶>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체적인 AGV 솔루션 제공능력, 이것이 타사와 차별화되는 서보스타 만의 강점!”
서보스타 이슬기 프로
Q. 시그마테크의 SLAM 소프트웨어는 유지 관리 및 프로젝트 수정 비용 측면에서 고객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A. 시그마테크의 SLAM 소프트웨어는 유지 관리 및 프로젝트 수정 비용 측면에서 고객에게 큰 이점을 제공한다. 왜냐면 고객사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소요하고 소프트웨어 인력을 많이투입하는 것이 맵핑작업이다. 시그마테크의 SLAM 소프트웨어의 가장 큰 장점이 맵핑하기가 쉽고 수월하다는 점이다. 맵핑을 유저들이 직접할 수 있고, 우리가 제공하는 매뉴얼로 고객이 스스로 맵핑 할 수 있게끔 쉽게 되어있다. 그리고 보통 SLAM에서 맵을 수정하기 어려운 작업을. 시그마테크 SLAM 프로프램에서 그림판처럼 지우고 수정하고 작업하는 것들이 가능하다. 전체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만 지우고 수정할 수 있다. 다른 제품은 이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시그마테크는 사람 발자국이라든지 모양 등을 지우고 하는 것들이 쉽다. 초기 맵핑도 쉽고, 또 맵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1번 섹터가 있고 2번 섹터가 연결되어 있는데, 보통 그걸 따로따로 맵핑한다. 그러나 시그마테크에는 그걸 머지하는 기능이 있다. 설비가 새로 들어오거나 설비가 빠질 때 새로 맵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영역만 해가지고 지우고 할 수 있는 익스텐드 기능이 있다. 이처럼 맵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 고객의 유지보수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Q. 일부 업체들이 비전과 연결하는 VSLAM을 출시하고 있는데, 시그마테크에는 VSLAM에 대한 계획은 없나?
A. 시그마테크 개발자는 비전보다는 라이다 센서가 산업현장에서 좀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시그마테크는 2D 라이다 센서로 SLAM을 하는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3D나 비전은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
Q. 무엇보다 안전한 생산성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그마테크에는 광전 센서, 초음파, 유도 또는 정전 용량 근접 스위치, 안전 인터록, 사람과 부품을 감지하고 그 차이를 로봇 부품에 전달할 수 있는 마스터 센서가 있나?
A. 시그마테크는 센서를 만드는 업체가 아니라서, 씨크(SICK)와의 협업과 상관없이 모든 센서를 다 쓸 수 있게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다. 센서는 씨크를 쓰든 P&F를 쓰든 로이체를 쓰든 상관이 없다. 우리는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만 정확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세이프티 영역을 제어하는 것은 SLAM보다는 회사에 내재 되어있는 제어기술의 영역이다. 시그마테크 SLAM이 제공할 수 있는 세이프티적인 이점은 제어기에서 해야 되는 역할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면 SLAM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영역이 바뀌거나 실제로 값이 튀어서 다른 데로 옮겨지거나 하면서 그때 폭주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 SLAM은 그런 부분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어서, 폭주상황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제어기에서 관리해야 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Q. 시그마테크의 AGV는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형태의 충돌 회피를 제공하고 있나?
A. 충돌회피도 제어의 영역이고, SLAM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내 위치를 정확하게 연산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Q. SLAM에서 API가 제공되나?
A. API로도 제공할 수 있다. 통신으로 우리가 트리거시켜서 제공할 수도 있고, API로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서보스타에서 아예 중간 툴을 만들어서 그런 것 없이도 유저가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충돌회피는 다른 개념이다. 제어기에서 하는 거고, 충돌방지 기능은 서보스타에서 기본으로 제공이 된다.
Q. AGV나 AMR과 같은 모바일 로보틱스의 가장 큰 기술적 과제를 무엇이라고 보나?
A. 3가지로 정리를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LAM의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 SLAM 오차가 ±10mm다. 그런데 이게 기술적인 한계에 문제가 있는 게 레이저 스캐나 자체가 10mm의 오차가 있다. 따라서 SLAM이 아무리 정확하더라도 10mm의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스캐너를 사용하는 SLAM AGV는 다 똑같다. 레이저 스캐너 자체의 노이즈를 방지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기술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 같다. 주변환경이 변했을 때도 SLAM이 정상 동작할 수 있는 부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충돌회피나 경로제어 부분에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우연하게 회피를 한다든지 산업현장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직까지 발전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멈춰서 기다렸다가 간다거나 하는 것은 효율적으로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것도 회피나 적용될 수 있을 법한 경로생성, 추적 이런 기술이 좀 더 발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세 번째는 VDA5050이라는 공용 프로토콜이 좀 더 확산이 돼야 할 것으로 본다. 국내에서는 VDA5050 프로토콜을 거의 안 쓴다. 큰 현장에 들어갈 때 포크타입 AGV는 A라는 베이시스를 쓰고 저상형은 B라는 걸 쓰고, 고상형은 C라는 걸 쓴다. 그럼, 플릿 시스템이 세 개가 있으니까 관리가 잘 안 된다. 그러다 보니까 대형 기업에서는 관리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VDA5050이 좀 더 활발하게 확산이 돼야 하고, 이것은 위에 있는 관제시스템뿐만 아니라, AGV 각각에 VDA5050을 깔아야 가능하다. 이런 부분이 확산되는 기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보스타와 시그마테크에서 만드는 AGV나 AMR은 VDA5050 프로토콜이 모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Q. 서보스타는 AGV/AMR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단독 판매를 개시했는데,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한가?
A. SLAM만 놓고 보면 비스니스를 한 지가 2년이고, 내비게이션으로 보면 6개월이 채 안 됐다. 내비게이션은 제어기에서 하는 역할이다. 이건 단독 판매는 얼마 안 됐고, SLAM은 2년이 됐다.
현재 H엔지니어링, I 사, L 그룹 이렇게 세 건의 메이저 개발을 하고 있다. 그런 요구들도 많았고, 개발에 대한 노하우도 굉장히 많이 쌓은 상태다.
세 건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H엔지니어링에는 이미 납품이 됐고, I 사는 올해 말, L 그룹에는 내년에 납품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단독 판매 비즈니스는 잘 되고 있다.
Q.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단품판매를 적극적으로 할 예정인가?
A. 물론이다. 하드웨어 시장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경쟁할 때 가격 이외에 메리트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소프트웨어는 그렇지가 않다.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느냐, 얼마나 완성도가 있느냐, 얼마나 하드웨어적인 안정성이 있느냐 이런 것이 다 결합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이걸 메인 비즈니스로 가져가고 싶다. 우리는 AGV 제작이 아니라 AGV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에 굉장히 강점이 있고, 안에 받쳐줄 수 있는 툴도 많이 갖추고 있기 때문에, AGV 솔루션으로서는 서보스타가 가장 높은 가치의 AGV를 전달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체적인 AGV 솔루션 제공능력, 이것이 타사와 차별화되는 서보스타의 강점이다. 이걸 하나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듈화를 시켜놨다. AGV 업체마다 필요한 게 다 다르다. SLAM만 필요할 수도 있고, 제어만 필요할 수도 있고, TCS만 필요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걸 하나하나 다 개별적으로 모듈화시켜서 제공할 수 있다.
Q. 소프트웨어 개발인원은 얼마나 되나?
A. AGV 쪽 소프트웨어 개발자만 4~5명 있다. 하드웨어 및 엔지니어링을 포함하면 8명으로 운영이 된다.
Q. 지난해 AGV 매출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A. SLAM이 쉬운 기술 같지만 쉽지 않은 기술이다. 대기업들이 하려고 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체개발한 걸 쓰다가 우리 걸로 대체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L 그룹에SLAM을 포함해서 100대 정도가 들어가 있다.
반도체 쪽은 하고는 있는데, 개발 단계라서 밝히기가 어렵다. 올해 안에 들어갈 수 있다.
Q. AGV에서 어디를 가장 큰 시장으로 보나?
A. 아직까지는 배터리 시장이 가장 크다. 배터리가 투자를 할 때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커질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앞으로는 반도체든, 자동차든, 일반 산업현장이든 시장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향후 AGV 시장전망은?
A. 시장 자체는 좋은 것 같다. AGV를 쓰고자 하는 수요는 꾸준히 있는 것 같다. 다만 워낙 저렴한 AGV나 AMR이 중국에서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기술적인 경쟁력이 있다 하더라도 가격이 워낙 차이가 나서 시장이 왜곡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