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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간 경계 파괴 및 기술결합에서 가치를 만든다
매스웍스, ‘매트랩 엑스포 2015 코리아’ 개최

매트랩 엑스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엔지니어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매트랩 및 시뮬링크(Simulink) 제품군의 최신 기술 업데이트 및 관련 솔루션 정보를 습득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IoT나 Industry 4.0 등 이른바 OT(Operation Technology)와 IT(Information Technology) 기술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간 기술영역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성장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화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이 최근의 추세로, 매스웍스(Mathwoks) 역시 이러한 기업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매스웍스는 지난 5월 2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매트랩 엑스포 2015 코리아’를 개최하고, 기술의 융합이 가져오는 변혁과 맞물려, 자사의 매트랩(MATLAB)과 시뮬링크(Simulink)가 여러 산업분야에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스웍스는 이날 빅데이터나 자율주행차, 스마트빌딩 등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영역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매트랩과 매스웍스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해 나가고 있는 기술결합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자사의 행보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춘 행사를 진행한 것이 특징.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매스웍스의 양대 제품군 가운데 하나인 매트랩은 테크니컬 컴퓨팅 언어로, 전 세계 백만 명이 넘는 엔지니어 및 과학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매스웍스의 또 하나의 제품군인 시뮬링크는 다이나믹한 시스템의 분석과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위한 상호작용 툴로서, 전 세계 175개국에서 제어시스템 설계 및 DSP 디자인, 시뮬레이션 응용 등에 사용하고 있다.
매스웍스가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와 항공우주, 반도체, 제어장치, 생명공학 등으로, 이러한 과학기술 응용산업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요구되는 테크니컬 컴퓨팅이 매스웍스의 주요 비즈니스다.
매스웍스코리아 이종민 지사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매스웍스코리아는 지난해 매트랩 자격증 제도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올해 초 컨설팅 조직의 신설, 대학 라이선스 확대, 트레이닝 확대 강화 등, 기업 체질 강화를 다양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 지사장은 올해는 이러한 일련의 시도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시기가 될 것이며, 특히 매트랩 한글화 버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이러한 준비 작업들이 자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서 매스웍스 본사의 짐 텅(Jim Tung) 부사장은 센서와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제어가 결합되면서 엔지니어링을 크게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기술의 결합과 변혁은 산업과 기업, 교육계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존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에도 지금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러한 변화를 잘 이용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이날 행사의 핵심 메시지를 피력했다.
우주선, 자동차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혁과 산업간 영역의 파괴
짐 텅 부사장은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러의 경우, 전기자동차의 개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이 달라졌으며, 핸드폰의 경우 무선으로 기술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이 자동으로 옮겨가고 있고, 항공산업의 경우에는 IT기업인 구글과 애플이 항공 및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해서 제품을 고객의 집 앞까지 배달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현재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산업간 영역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스페이스 엑스(Space X)는 과거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만 만들던 우주선을 민간에서도 만들 수 있는 민간 우주왕복선 시대를 열었으며, 태양광을 이용한 우주선까지 등장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단순히 한 기업의 시장 확대가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매스웍스의 짐 텅 부사장은 매트랩과 시뮬링크가 자율주행차나 빅데이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센서와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제어 이 4가지 기술이 결합돼서 변혁이 일어나고 있어
짐 텅 부사장은 변혁은 센서와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제어 이 4가지 기술이 결합돼서 일어나고 있으며, 매스웍스는 이러한 변혁에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엔드 단에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과 IoT 관련 마이크로컴퓨터 및 FPGA 등을 이용해서 고객들이 알고리즘을 빨리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스웍스의 목표이며, 통신(커뮤니케이션)이 4G에서 5G로 바뀌면서 마이크로비디오와 비디오 스트리밍까지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특히 제어(컨트롤)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첫 무인발사 테스트를 마친 NASA의 오리온(Orion) 우주선은 우주선을 소행성이나 화성으로까지 가져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과거 수작업으로 코딩을 생성하던 우주선의 컨트롤 시스템이 매스웍스의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이용해 자동으로 코딩을 생성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자동차산업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독일의 컨티넨탈 사는 자율주향 차량을 위해 트래픽 사인을 비디오로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구글이 자율주행 무인차의 주행 장면을 공개한 이후, 무인자동차가 다른 일반 자동차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보행자들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제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매스웍스는 기존의 시스템과 통신의 결합에 주목하고 있으며, 자율고속도로가 앞으로 교통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혁신의 방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매트랩에서 자동으로 생성된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트랩으로 자동생성된 코드를 이용해 제작된 센서를 콘택트렌즈에 부착해 심장박동을 감지하거나, 매트랩을 이용해 천식환자를 위해 만든 스마트폰 앱은 환자의 숨소리를 분석해서 클라우드로 의사에게 전달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제품에 컨트롤을 융합한 사례로서, 미국의 존업깁스 대학이 사고로 팔을 잃은 남자를 위해,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의수를 만든 사례를 소개했다. 이 남자의 몸 안에 센서를 부착해, 뇌에서 시그널을 받아 생각하는 대로 팔을 움직이는 연습을 하는 이 프로젝트에 매트랩과 시뮬링크가 사용이 됐다는 것이 짐 텅 부사장의 설명.
이어서 빅데이터를 분석해 빌딩의 컨트롤을 최적화하고, 에너지를 10~15% 절감한 빌딩IQ라는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 기기인 HMI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자가 운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면 디스플레이에서 상황을 알려주고 운전자가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하고, 자사의 HMI 파트너 역시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결합해서 HMI를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시스템과 장비를 설계하기 위한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짐 텅 부사장의 설명.
또 최근 릴리즈된 기술에 대한 설명을 통해, 매스웍스에서는 안테나 투 비트(antenna-to-bits) 무선 설계 솔루션 등 무선통신을 위한 여러 가지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무선 및 레이더 시스템 엔지니어가 새로운 R2015a에 포함되어 있는 안테나 투 비트(antenna-to-bits) 무선 설계 솔루션을 활용하면, 여러 대의 안테나와 스마트 전파(RF) 장치 및 고급 수신기 알고리즘을 통합하는 설계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한편, 매스웍스는 이번 새로운 릴리스에 테스트 하네스 생성, 복잡한 테스트 순서 작성 및 시뮬레이션 기반 테스트 관리를 위한 시뮬링크 테스트(Simulink Test)와 FPGA 및 ASIC용 이미지 처리, 비디오,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한 비전 HDL 툴박스(Vision HDL Toolbox), 로보틱스 툴박스 (Robotics Toolbox)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포함시키고 있다.
어떤 영역이라도 결합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없애고,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스웍스의 강점
짐 텅 부사장은 매스웍스는, 최근의 이러한 변화에 대학과 학생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사는 오래 전부터 제품기증이나 스마트 경진대회 등을 통해 교육기관을 지원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짐 텅 부사장은, 개발자나 엔지니어들이 “이것이 과연 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을 때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어떤 영역이라도 결합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없애고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스웍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트랩 엑스포는 매스웍스코리아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최대 종합 기술 컨퍼런스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엔지니어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매트랩 및 시뮬링크 제품군의 최신 기술 업데이트 및 관련 솔루션 정보를 습득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고객 기조연설자로는 한국과학기술원 장영재 교수가 참석해, 매트랩을 활용한 시스템공학에서의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교육을 소개하고 새로운 트렌드와 교육혁신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신호와 이미지 프로세싱(Signal and Image Processing), 테크니컬 컴퓨팅 언어(Language of Technical Computing), 제어기 설계 자동화(Control Design Automation), 테크 토크 스페셜(Tech Talk Special) 1, 2 등 총 5개 트랙에서 20여 개 이상의 기술 세션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고객 사례, 파트너사의 데모 부스도 마련돼 참관객들이 매스웍스의 기술과 제품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