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프니 티엔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APAC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다양한 최신 부품 재고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마우저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유통업체인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Mouser Electronics)가 5월 18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 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우저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다프니 티엔 마우저 일렉트로 닉스 APAC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다른 유통회사와 달리, 마우저는 기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설계 엔지니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단계에 NS 집중 하고 있는 것이 성공전략이며, 최신 부품 재고를 대량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이 웹사이트 Mouser.com을 통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타사와 차별화되는 마우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다프니 티엔 부사장은 설계 엔지니어들은 대량이 아닌 한 두 개의 부품을 원하는데, 마우저는 패키지 단위가 아닌 부품 단위로 이러한 소량유통 니즈를 맞춰줌으로써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프니 티엔 부사장은 스마트폰 하나에 수천 개의 부품이 들어가 있을 만큼 현재, 전자부품 트렌드는 소형화로 전개가 되고 있고, 이 많은 부품을 한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마우저는 글로벌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설계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Mouser.com을 통해 한곳에서 주문할 수 있고, 2~3일 안에 납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프니 타엔 부사장의 설명에 의하면, 마우저는 10년 동안 큰 성장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의 연평균성장율은 19.8%.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2016년과 2017년 1분기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부문별로 성장세가 고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커넥티드 카, 스마트 홈, 웨어러블, 원격 검침, 의료 진단 등 사물인터넷이 실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했다.
마우저 전체매출에서 아태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아태지역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아태지역에서는 중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매출 30% 이상 성장
지난 2016년 한국매출은 30% 이상 성장했으며, 한국에 지원센터가 설립된 것은 한 달 전으로, 마우저 본사에서는 지원센터가 없는 상태에서 한국에서 이러한 큰 성장을 거둔 데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마우저는 영업방식이 타 유통업체와 다르다. 외부에 나가서 영업하는 직원 없이 모든 서비스가 디지털로 이루어진다. 전체 매출의 54%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디지털을 사용하는 비율도 아태지역이 높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 구매율이 압도적 으로 높다. 로컬 서비스센터가 생기기 전인 지난해까지 영어로 업무가 진행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디지털 구매율을 보인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며, 온라인 채널만 가지고 운영하는 유통업체가 많은데 비해, 마우저는 온라인 채널과 전통적인 방식인 지원센터를 통해 주문을 접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반도체 분야에서 M&A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다른 유통업체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업체가 합쳐지면서 과거 20~30개를 관리하던 데서 10개 정도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 마우저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다프니 티엔 부사장의 설명.
80여 만 개의 부품 재고 수...다양한 최신 부품 재고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성장의 요인
마우저는 부품 재고 확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 가운데 하나로, 부품 재고 수가 80여만 개에 달한다. 다프니 티엔 부사장은 모든 유통 기업이 양적, 질적으로 모두 풍부하게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며, 다양한 최신 부품 재고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마우저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 라고 설명했다. 또 설계자가 원하는 것은 디바이스만이 아니며, 개발키트, 레퍼런스 디자인도 즉각적으로 구매할 수 있기를 원하는데, 마우저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서비스 툴 ‘Mouser Forte BOM Tool’ 선보여
마우저는 최신 전자부품을 가장 빨리 Mouser.com에 확보 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Mouser Forte BOM Tool 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툴을 선보였다. 엔지니어들이 설계할 때 필요한 센서나 MCU 등을 여러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주문하면 번거로운데, 이 툴은 BOM을 엑셀에 그대로 올리면 툴에서 맞는 부품과 재고여부, 가격을 알려줄 뿐 아니라, 파트 번호를 부분적 으로 넣어도 주문이 가능하고 추천기능까지 있다. 새로운 디자인을 할 때 단종된 부품을 쓰면 안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언까지 제공하는 것.
마우저는 새로운 제품 트레이닝과 어플리케이션 가이던스에 초점을 맞추고, 검색뿐 아니라 기술적 지원까지 하고 있으며, 한곳에서 기술적 디자인 레퍼런스 디자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1개의 어플리케이션 사이트와 24개의 기술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글은 Energy Harvesting이다. 올해 안에 모바일 앱이 출시될 예정.
한편 Mouser.com의 하루 방문자 수는 31만 명이다.

삼성전자와 SAMSUNG ARTIK 스마트 IoT 플랫폼 전 세계 유통계약 체결
한편, 마우저는 SAMSUNG ARTIK 스마트 IoT 플랫폼 전 세계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SAMSUNG ARTIK 스마트 IoT 플랫폼은 개발자가 사용 하기 쉽고, 개방형의, 엔터프라 이즈급 API, SDK 및 도구를 활용해서 웨어러블, 스마트, IoT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마우저가 공급하는 SAMSUNG ARTIK 스마트 IoT 플랫폼을 이용하면 보안성이 높고, 상호 운용이 가능한 IoT 제품 및 서비스를 간편하게 설계 및 배치할 수 있다. ARTIK 020, ARTIK 030으로 구성되는 소형, 저전력의 경량 제품군은 도어록, 조명, 센서 등 단일 기능에 특화된 IoT 기기에 최적화 됐다. ARTIK 020 모듈은 Bluetooth 저 에너지 애플리케 이션에 요구되는 필수 요소를 모두 갖췄으며, ARTIK 030 모듈을 활용하면 ZigBee 또는 Thread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무선 메시 네트워킹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제품군은 ARTIK 520, ARTIK 530 모듈로 구성된다. ARTIK 520은 고집적 시스템온모듈(SoM)로서, 듀얼 코어 ARM Cortex-A7 프로세서, Wi-Fi, Bluetooth, ZigBee를 이용해 홈 오토메이션 및 홈 허브 장치에서 보안 점대점 인증 및 데이터 전송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ARTIK 530은 ARTIK 520 모듈과 여러 기능이 동일하지만 쿼드 코어 ARM Cortex-A9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적은 비용으로 성능을 높이며, Bluetooth 4.2 및 Thread 연결을 지원한다. 하이엔드 IoT 게이트웨이 또는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또는 다량의 로컬 프로세싱이 필요한 설계를 위해 8 코어, 64비트 ARM Cortex A-53 프로세서, 내장 Wi-Fi, Bluetooth, ZigBee, Thread 통신을 지원하는 모듈이 제공된다.
SAMSUNG ARTIK 모듈은 카메라, LCD 스크린, 센서 보드 등 마우저가 공급하는 일부 모듈에 필요한 키트와 액세서리 보드가 지원된다.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반도체 및 전자 부품 공인 유통기업으로, 전자 설계 엔지니어와 구매 담당자들에게 신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한다. Mouser.com은 다국어 서비스 및 결제 통화를 지원하며 제조사 600곳 이상에서 공급되는 제품 4백 만 개 이상을 유통한다. 이를 통해 장비 설계자는 차세대 전자 장비 부품과 관련된 최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170개 국가에서 고객 55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남부에 70,000㎡ 규모의 최첨단 물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