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플랜의 구체화된 인더스트리 4.0 전략 ‘눈길’ Industry 4.0-새로운 혁명을 주제로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 개최
이예지 2014-07-03 10:27:06

이플랜의 구체화된 인더스트리 4.0 전략 ‘눈길’

이플랜, 지난 5월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Industry 4.0-새로운 혁명’을 주제로 한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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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헬름 로 그룹 임원진이 기자간담회에 대거 참석했다. 왼쪽 첫 번째가 한국 이플랜 구형서 지사장, 두 번째가 프리드헬름 로 회장.


전기설계 플랫폼 및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플랜(eplan)이 인더스트리 4.0과 관련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플랜은 지난 5월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본사의 프리드헬름 로(Friedhelm Loh)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Industry 4.0-새로운 혁명’을 주제로 한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독일정부에 의해 전략이 수립이 된 인더스트리 4.0은 전통 제조 산업의 경쟁력에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해, 제조 산업 기술 선도력을 유지하고자 위한 새로운 기술 트렌드.
이플랜은 이날 행사를 통해, 이플랜은 자사가 소속된 프리드헬름 로 그룹의 리탈 및 키스링 등의 자회사들과 함께 인클로저 제작을 위해 엔지니어링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으며, 인더스트리 4.0이 지향하는 Eco System의 중심적인 위치에서 부품기업과 완제품 기업 사이에서 표준화와 통합 솔루션을 지원하는 한편, 제품기획에서 생산단계 사이에서 표준화와 통합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인더스트리 4.0과 관련된 꽤 구체화된 전략을 발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이플랜은 이날 행사를 통해 메카트로닉스,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인더스트리 4.0이 기반으로 하는 기술은 이미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시스템 레벨에서의 구현을 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나 스마트 센서, RFID 등의 기술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하고, 그간 주요 산업분야에서 이룩한 혁신의 80% 이상이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15년 간 유럽경제에서 이룩한 50% 이상의 생산성 향상 역시 이러한 정보통신 기술에 기인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보통신의 기술 없이는 산업발전은 가능하지 않으며,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인더스트리 4.0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정보통신 기술 없는 산업발전은 불가능
인더스트리 4.0은 전통 제조 산업의 경쟁력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기술 선도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세부전략과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의 창출 및 그 시장에서의 선도력 확보라는 세부전략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이러한 세부전략의 수행을 위해 3단계 비전이 제시됐는데, 이러한 비전은 알고리즘과 통신기술의 결합개념인 사이버 물리 시스템(Cyber-Physical System)을 기반으로 한다
인더스트리 4.0 워킹 그룹에서는 이러한 비전의 실현을 위한 도전과제를 설정하고, 이러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실질적인 프로젝트가 독일 내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플랜은 인더스트리 4.0은 크게 전략 레벨 및 프로세스 레벨, 시스템 레벨의 3 가지 레벨의 미션을 가지고 있으며, ICT(정보통신기술)와 제조업의 융합이 가져다주는 이점을 각각의 레벨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전략 레벨에서 중요한 것은 수평적인 가치 네트워크상에서의 표준화(Standardization)와 통합(Integration)이며, 프로세스 레벨에서는 설계부터 제작 및 사후관리까지 연결되는 종단간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상에서의 표준화와 통합,  시스템 레벨에서는 제조공정상의 장비 및 이러한 장비의 전사시스템과의 통합과 빅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 관점에서 정보통신 기술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기업 내 의사결정은 보다 투명해지며, 시뮬레이션과 가상현실 등과의 결합을 통해 보다 작업자 친화적인 제조환경과 에너지 저 소비 제조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유연생산 환경(Flexible Manufacturing Environment)의 구축 역시 가능해진다는 설명.
또 각 단계별 비전으로서 우선 전략단계의 비전은 기업 간의 협업 환경 구축을 통해 새로운 에코 시스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서, 수평적 가치 네트워크상에서의 표준화와 통합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프로세스 단계의 비전은 엔지니어링 효율의 극대화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로 진화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으로, 특정 제품과 관련된 종단간 엔지니어링의 수직적 가치사슬상에서의 표준화와 통합을 통해 달성이 가능하다. 또 시스템 레벨의 비전은 유연생산 시스템과 에너지 고효율 생산 시스템, 생산 환경에서의 작업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이어서 이플랜은 인더스트리 4.0의 비전과 지향점을 같이 하는 프리드헬름 로 그룹 내 자회사 및 이플랜의 Next Level Solution을 통해 이러한 비전이 현실화된 구체화된 사례를 제시했다.
우선 전략단계의 비전의 예로서, 60개 이상의 부품업체와 이플랜의 Data Portal, 전사시스템, PLC 개발환경, 제조장치와의 인터페이스 제공 등과 같은 이플랜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통합기술을 들었다.
또 프로세스 단계 비전이 구체화된 사례로서, 프리드헬름 로 그룹 내 자회사의 솔루션 사이에서 연속적이고 자동화된 데이터 흐름을 보장하여 부품에서 제품생산까지, 그리고 전사시스템을 통한 엔지니어링 데이터의 관리에 이르는 종단간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의 통합기술을 설명했다.
마지막 시스템 레벨 비전의 구체화된 사례로서, 이플랜의 표준화 및 모듈화 설계방식을 통한 설계와, 이러한 설계환경에서의 자동화된 검증 기능 제공, 리탈의 모듈방식 인클로저 설계지원을 들었다.


표준화된 설계 데이터와 설계환경 및 표준화되고 모듈화된 캐비닛 설계구현은 리탈과 이플랜으로 연결된 가치사슬이 지니는 장점
이플랜은 향후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제조현장에 정보통신 기술을 지원하는 전기전자 시스템의 보급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확대될 것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전기설계 환경과 캐비닛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탈과 이플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피력하고, 표준화된 설계 데이터와 설계환경, 그리고 표준화되고 모듈화된 캐비닛 설계구현은 리탈과 이플랜으로 연결된 가치사슬이 지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리드 헬름 로 그룹에서 최근 인수한 SAP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전문업체인 시데온(Cideon) 사 및 공작기계 전문업체인 키슬링과의 가치사슬 형성과, 가치사슬상에서의 엔지니어링 데이터의 표준화 및 통합은 인더스트리 4.0을 현실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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