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로봇기기 FESTIVAL 의료 로봇기기 FESTIVAL
류향지 2008-09-19 00:00:00

 

“일본 국제 모던 병원 쇼 2008 & 간호 페어 2008”
의료분야의 미래를 보여주는

의료 로봇기기 FESTIVAL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실버산업과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 모던 병원 쇼 2008과 간호 페어 2008’에서는 이를 반영이나 하듯, 고령자들의 간호지원과 자택 건강진단 및 헬스케어를 위한 시스템 및 로봇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미래의 의료산업과 로봇기술들이 어떻게 나아갈지 ‘건강 증진으로 쌓아 올리는 풍부한 의료와 복지’라는 테마로 준비되었던 ‘국제 모던 병원 쇼 2008과 간호 페어 2008’에서 선보인 로봇들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의료분야와 로봇기술이 만나는 곳

 

지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의 일정으로 일본에서 의료기기, 환경설비, 건강진단, 헬스케어, 간호, 병원운영, 의료정보, 의료복지 등의 솔루션을 모아놓은 종합전시회 “국제 모던 병원 쇼 2008 & 간호 페어 2008”이 개최되었다.


전시회는 사단법인 일본 병원회(회장: 야마모토 슈죠) 및 사단법인 일본 경영 협회(회장: 모기 토모사부로)의 주최로 도쿄 빅 사이트(도쿄 국제전시장)에서 진행되었고, ‘의료기기·환경 설비 존’, ‘건강진단·헬스케어 존’, ‘간호 복지 정보 시스템 존’, ‘병원운영 서포트·서비스 존’, ‘의료 정보 시스템 존’ 등으로 구성되었다.

 

·‘Happy Phone’, Web캠과 IP전화를 탑재한 로봇


간호 페어 2008의 간호복지 정보시스템 존 ‘ASP시스템 코너’에서는, 메테카쟈판의 고령자용 간호 지원용 IP전화시스템으로 Web캠과 IP전화를 탑재한 로봇 ‘Happy Phone’이 전시되었다.


액정TV 모니터나 광각 카메라가 내장되어 리모컨 조작으로 회전이 가능한 Happy Phone은 다른 장소에서도 침대에 있는 고령자의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또한 이 전화는 24시간 365일 대응하는 ‘긴급 원조 콜’, 담당의사 및 간호사에 의해 건강 상담을 받는 ‘닥터 콜’, 가족이나 친구에게 온 콜이 연결되는 ‘해피 콜’, 희망하는 물건을 자택으로 보내는 ‘쇼핑 콜’, 동사의 센터로 연결되는 ‘미풍 콜’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버튼들이 갖춰져 있다.


그 밖에 본 부스에서는 센서로 반응하여 초저소음으로 병원을 청소하는 ‘미풍청소 로봇’의 전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전시 직전의 고장으로 취소되었다고 한다.

 

·확실한 음식 공급이 가능한 ‘상지 장애자용 식사지원 로봇’


국제 모던 병원 쇼 2008의 부스에서는 야마구치대학의 타나카간야 교수가 개발한 ‘상지 장애자용 식사 지원 로봇’이 전시되었다. 이 로봇은 직교좌표형 로봇과 CCD카메라, PC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이 로봇은 음식을 픽킹해서 옮기는 방식으로, 음식의 종류에 따라 로봇이 그것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음식접시로부터 스푼에 음식을 밀어 내어 스푼을 입가에 옮기는 방식과 제어계에 염가의 PIC마이크로컴퓨터 탑재 및 직교좌표형 로봇의 이용을 통해, 진동을 최소화하여 확실하게 음식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선보였다.


특히, 이 로봇의 특징은 ‘조작 인터페이스’이다. 로봇의 조작에 눈의 ‘깜박임’이나 ‘주시’를 이용하여 디스플레이상에 비추어진 음식접시를 보고 갖고 싶은 것에 대해서 가만히 응시하거나 깜박임을 하면, 그 눈의 움직임으로 음식접시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원래 ALS(줄기 위축성 측색경화증)이란 난치병 환자의 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이라고 한다. 덕분에 상지가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라도, 눈을 움직일 수 있으면 독력으로 쾌적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개발된 의료로봇


기후대학의 후지타 연구실과 알로카에서 공동개발 한 ‘전유방초음파 스캐너’와 ‘유선 초음파 화상 CAD시스템’이 전시되었고, 이는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개발된 의료로봇이다.


전유방초음파 스캐너 장치로 유방을 메카니컬에 스캔하여 얻을 수 있던 화상을 이 로봇은 CAD시스템에 의해 합성하고 유방암 등의 질환에 대한 진단을 지원하며, 붉은 부분의 중앙부에 유방을 꽉 눌러 검사한다.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


Matsushita전기에서는 수술 시뮬레이션 기술로 ‘Prissimo Era’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참고 출품으로 가지고 나왔으며, 나라 첨단 과학기술 대학원의 미나토 연구실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환자를 실측하여 CT나 MRI의 데이터에 의해 생성되는 볼륨 화상상의 장기 부위를 드래그하여 이끌거나 메스를 가하면서, 그 물리적인 변형을 실시간으로 재현할 수 있는 점이 포인트다.


실제로 본 시스템이 완성되면, 외과 수술 전에 장기 부위를 가상의 메스를 사용해 예행연습을 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한 문제점을 미리 발견할 수 있으므로 방법기술의 각별한 레벨 업이 기대되고 있다.


 
로봇화 된 의료기기 및 간호사를 서포트하는 자동 시스템

 

·‘주사약 자동 지불 시스템’, 간호사 부담 경감


단체로봇은 아니지만 로봇화 된 자동 시스템이라고 하는 의미로써 로봇에 많이 가깝다고 하는 파나소닉사의 ‘주사약자동 지불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다.


이것은 LAN 경유로 보내진 상위 시스템의 오더링을 받고, 지불 트레이에 환자의 주사전, 표시라벨, 주사약(앰플 혹은 바이알) 등을 자동으로 세트할 수 있으며, 병 형태나 소프트 팩 타입의 수액을 지불할 수 있는 유닛 등의 준비가 구비되어, 간호사의 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이라 한다.

 

·채혈 전문 토털 서포트 로봇, ‘BC·ROBO-888’


테크노메디카다라는 회사는 채혈관 준비 로봇 시스템인 ‘BC·ROBO-888’를 선보였다.


이 로봇 시스템은 채혈·채뇨의 접수로부터, 정리권의 발행, 채혈관 준비, 환자 조합까지를 서포트 하는 시스템의 일부로 채혈에 필요한 채혈관, 채혈 지시서, 바코드가 붙은 수첩라벨, 환장용의 코멘트 라벨을 원 세트로 전용 트레이에 넣어 준비하는 토털 서포트 로봇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채혈시의 잘못된 부분을 잡아 실수를 방지할 수 있으며, 환자 정보는 접수기와 연동해 상위 시스템에 보내지고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채혈 업무의 준비가 가능하다.

 

·‘자산관리용 로봇’으로 실현가능, 리얼타임 위치 검지 솔루션 ‘iPoint’


메리테크사는 무선 LAN태그를 이용한 환자의 위치 검지 솔루션 ‘iPoint’를 출전했다.


이것은 ‘IEEE802. 11b’ 그리고 ‘액세스 포인트’를 메쉬로 짜 태그를 장착한 사람이나 물건 등의 로케이션을 검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써, 태그에 온도센서나 모션 센서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큰 포인트다. 이러한 정보를 위치정보와 합해 리얼타임에 모니터링 한다.


주된 용도는 병원, 대형 창고, 공장 등에서 물품 분실이나 분실 방지라고 하는 어셋 관리가 있고, 또한 로케이션을 파악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재고 상황의 수량이 끼어들었을 때 혹은 특정의 어셋이 금지 영역에 들어갔을 때 등의 경계체제를 통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태그를 순회 로봇에게 탑재하면 ‘자산관리용 로봇’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복수센서를 이용한 고령자 주시 시스템… 원격지에서 데이터를 수집

 

·재택 건강진단이 가능한 ‘복합형 의료 측정기기’


파라마·텍에서는 ‘혈압·심전도·체지방·몸의 수분’ 측정이 가능한 ‘복합형 의료 측정기기’를 출전했다.


이 기기의 독특한 점은 통신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진흙 달러에 접속하면, LAN이나 전화회선을 개입시켜 측정 데이터를 전용 서버 측에 자동으로 송신해준다. 기기의 측정 데이터뿐만 아니라 체온·체중, 만보계에 의한 보수 등의 데이터 입력 항목도 유저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반대로 관리자나 의사, 먼 곳에 사는 가족은 서버에 축적된 데이터를 열람하는 것에 의해서 고령자를 지켜보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재택환자를 위한 종합 요양 공간, ‘간호등-구침대 시스템’


시가드라이위자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재택 환자의 컨디션 주시 및 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종합적 요양환경 ‘간호등-구침대 시스템’을 소개했다


전용 매트리스에 짜 넣은 복수의 센서로 침상 내의 온도, 습도, 진동을 캐치하는 것 외에 압력을 감지하며, 뒤척임 등 환자의 자세 변화를 파악한다.


또한 실내 환경의 동시 측정이 가능하며, 관리자는 휴대전화나 PC로부터 측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용자에게도 모니터가 준비되어 있어 Web카메라의 방향을 게임패드로 조작하거나 가족, 헬퍼, 의사의 콜에도 대응하고 있다.

 

로봇화, 자동화, 재택화하는 의료로봇산업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간호지원용 콜 시스템 로봇 ‘해피 폰’, 손이나 팔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자동 음식공급이 가능한 ‘상지 장애인용 식사 지원 로봇’, 급증하는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개발된 의료로봇, 수준 높은 수술 기술을 위한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 간호사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주사약 자동 준비 시스템’과 채혈 및 채뇨와 관련된 일을 토털 서포터해 주는 로봇, 서버에 축적된 데이터로 고령자 관리가 가능한 ‘복합형 의료 측정기기’, 먼 곳에서도 환자의 상태파악이 가능한 ‘간호등-구침대 시스템’ 등의 다양한 모델과 로봇기술 및 기기들이 전시되었다.


이처럼 일본 의료 및 로봇산업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자택에서의 헬스케어 및 진단이 가능한 로봇들과 의료기기들이 개발되고 있었다. 또한 로봇이 주제가 아닌 의료 분야의 전시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로봇과 관련된 시스템 및 의료로봇기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는 일본의 의료산업이 첨단기술을 충분히 활용하는 실례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고령화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 마련 및 정책이 한창이지만,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질 않고 있다. 이번 일본에서 열렸던 ‘국제 모던 병원 쇼 2008 및 간호 페어 2008’을 통해 한국의 의료산업과 로봇기술의 만남이 촉진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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