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에너지 관리 기술
슈나이더가 주도한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 효율관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
이번에 개최된 『미디어데이』는 지난 5월에 있었던 『미디어데이』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두 행사 모두 에너지 관리 분야의 글로벌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자사의 관련 시장에서의 위치와 사업방향을 설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짐으로써, 에너지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강한 의지를 시사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전개해나가고 있는 녹색성장의 개념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주창하는 EE(Energy Efficiency)의 개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솔루션 소개 등 세 가지의 테마로 나뉘어 진행됐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EE
이날 발표를 담당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EE 챔피언 이주광 부장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 대사의 말을 인용해 녹색성장은 시대의 파도이며, 기업은 이러한 파도를 이용해 서핑을 하고 즐겨야 하는 시대에 당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75년 이후 30년간 경제규모가 7.5배 성장했는데 에너지 소비량도 거의 동일하게 7.4배 증가했다고 말하고, 경제소비가 커질수록 에너지 소비가 같은 규모로 확대되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끊지 않으면 국가의 성장이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고유가 및 지구온난화 문제 등 악순환의 근본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이날 행사의 서두를 열었다.
그는 현재 한국의 GHG(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6위, 배출 증가율은 세계 1위로, 경제규모의 성장과 에너지 소비량이 정비례하는 경제적ㆍ생태적으로 취약한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선순환의 단계로서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통한 CDM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CDM 사업으로 얻는 탄소배출권(CER)을 수출하는 나라로, 매년 1435만톤의 CER을 얻어 2억8200만 유로를 벌고 있는데, 만약 2013년 이후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의무감축국에 포함된다면, 원유 수입 외에 탄소배출권을 추가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위험요소를 제거하든가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너지부는 에너지에 관한 국가표준을 만들어서 2009년부터 산업부문 에너지경영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기업체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이 에너지 경영시스템의 점검 및 평가 단계에서 에너지 모니터링 및 측정, 모니터링 장치 및 측정장치의 관리, 준수평가 및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되면 절감 포인트를 찾아서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며, 결과물은 탄소배출권이라는 ‘돈’과 연결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또 최근의 이슈로서 한전의 전기품질규제를 꼽았다. 한전은 수용가 고조파유출 저감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전기품질이 외자유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전기품질 향상이 곧 국제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기품질의 공급신뢰도와 에너지 효율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ctive한 EE를 실행함과 동시에 전력공급의 신뢰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
그는 효율적인 에너지의 자동화 및 컨트롤, 모니터링은 3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해주며 에너지 효율(EE)을 위한 라이프 사이클 솔루션은 Energy Audit & Measure, Fix the basics, Optimize through Automation and regulation, Monitorㆍmaintainㆍimprove, Control improve의 단계로 진행되며, 에너지 효율에는 Passive Energy Efficiency와 Active Energy Efficiency의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Passive EE는 열손실을 줄이기 위한 설비나 저소비전력 기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러한 에너지 절약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효과적이긴 하지만 충분하지 못하며, 측정ㆍ감시ㆍ제어가 없으면 Loss가 덜한 설비로 교체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Active EE는 에너지 사용을 측정, 감시, 제어하여 지속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서, HVAC control, Lighting control, 인버터,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하며, 모든 설비는 지속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 실시간으로 감시, 제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금까지 해오던 방법인 Passive EE 외에 Passive EE에 계측ㆍ감시ㆍ제어 시스템을 통합한 Active EE, 이 두 가지의 접근방법을 정의하고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Passive EE는 꼭 필요한 에너지만 사용되도록 하기 보다는 주로 에너지 손실을 경감시켜주는 기기 및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 Passive EE는 일시적인 Action에 불과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기기 및 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꼭 필요한 에너지만 사용되도록 계측ㆍ감시ㆍ제어하는 Active EE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가 이날 행사를 통해 강조한 내용. 그는 이 Active EE야말로 Maximum Efficiency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사용관리 방안으로서, Passive EE의 경우보다 저렴한 비용, 빠른 설치, 유가상승으로 인한 ROI 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의 최신기술과 배전계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및 서비스를 통합한 EE 솔루션으로 최대 3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이날 행사에서 강조한 핵심 메시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모듈 제외한 발전소 설계단계부터 마지막 커미셔닝 단계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지구촌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력ㆍ가스요금의 급등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기술을 지능적으로 활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Active EE에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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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e EE를 위한 mind-set change |
그는 구체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빌딩에서는 Air conditioning system 및 IT화로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조명이나 HVAC, 빌딩제어 및 배전을 통해 기술적으로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제어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는 조명 및 냉난방 제어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부분에서는 모터부하가 산업용 부하의 2/3를 차지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고효율 모터의 시장점유율이 14%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모터 제어 및 전력제어 등 기 입증된 기술을 적용함으로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는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데 Energy Audit, 컨설팅 서비스와 빌딩관리, 전력 관
Lifecycle solutions for Energy Effiency |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슈나이더가 제공하는 방법은 4가지.
우선 첫 번째 단계는 전기품질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다. 두 번째 단계는 저전력 설비 및 전력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결정하는 것이며, 세 번째 단계는 자동화를 통한 최적화로서 이를 위해 HVAC 컨트롤, 조명제어, VSD 등의 솔루션이 제공되며, 마지막 네 번째는 감시와 개선단계로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및 모니터링 서비스, EE 분석 소프트웨어 등이 제공됨으로써 산업 및 빌딩, 홈오토메이션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자사의 모션 및 드라이브 전력분배 솔루션을 통해 33%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성과를 올린 US National Carwash company 등의 여러 실적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자사의 사업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태양광발전과 소수력 발전, 풍력발전 이 3 가지 분야에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태양광 및 풍력발전 인버터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잔트렉스(Xantrex)사를 인수함으로써, 모듈을 제외한 발전소 설계단계부터 마지막 커미셔닝 단계까지 참여할 수 있는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자사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풍력발전의 실적으로서 100MV급의 스페인의 Sierra del Madero와 20MW급의 프랑스 Bouin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