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공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과 시스템에 의해 완전히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 모바일 로봇)은 유연하고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 자동화 기능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고 있다.

AMR이란 카메라, 내장 센서 및 소프트웨어의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이 직접 감독하지 않아도 스스로 환경을 이해하고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뜻한다. 최근, 물류기업 및 제조기업에서 공정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AMR은 첨단 센서와 내비게이션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제조 시설 내에서 자재를 운송하고 내부 물류 및 운송을 최적화한다. 창고, 주문 처리 센터 및 제조 시설 내에서 상품의 이동을 자동화한다.

AMR은 컴퓨터 비전 및 AI 시스템과 함께 라이다(LiDAR)를 통해 동적 환경 매핑 기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무인 운반차(AGV)보다 뛰어나다. 인간 작업자와 함께 안전하게 작동하고 자동 장애물 회피가 사람의 감독 없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적응형 차량은 레이아웃 변경에 적응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창고 및 제조물류 운영에 유용한 것으로 입증됐다.

사람과 로봇이 같이 일하는 환경이 확대되고 있는 현 산업계의 추세와 맞물려, AMR 시장은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국내 AMR 시장에는 미르(MiR)를 비롯해서, 오므론(Omron),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ABB 등이 주력업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회사는 제조 내에서 내부 물류를 담당한다.

이러한 성장세와 함께, 중국 AMR 업체들의 저가공세가 더해져, 국내 AMR 시장은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기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오늘날 기업들은 노동력 부족, 운영 비용 상승, 공급망 복잡성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민첩한 고성능 제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확장 가능한 지능형 내부 물류 시스템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체는 맞춤형 생산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

제조업체는 더 이상 로봇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운영에 원활하게 통합되고 수요에 따라 확장되며 측정 가능한 ROI를 제공하는, 완전하고 사용자 정의 가능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 모바일 로봇)이다.

AMR은 부품 배송부터 워크스테이션으로의 배송, 시설 간 완제품 이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가반중량 및 내부 물류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자연스러운 탐색, 장애물 회피 및 스마트 경로 변경을 통해, AMR은 인프라 변경 없이 공유 공간에서 인간 팀과 함께 안전하게 작동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클리어 패스 인수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AMR은 자동화의 섬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가 자율적인 생산 물류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종 주요 요소 중 하나이며, 제조업체와 고객을 위한 상당한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AMR은 평면도가 자주 변경될 수 있는 유연한 공장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자재 취급, 재고 추적 및 모바일 조작과 같은 작업에 사용되며, 가벼운 조립, 포장, 물류 및 창고 보관에도 적용된다.

엣지 컴퓨팅, 머신 비전, 디지털 트윈, 고급 모션 제어,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자율 로봇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날 자율 운영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율운영은 시스템이 결정을 내리는 것에 관한 것이다. 실시간으로 매개변수를 조정하고, 오류를 자체 수정하고, 사람의 개입 없이 워크플로를 조정하여 효율성을 개선하고 위험을 줄이며, 투자 수익률(ROI)을 창출한다. 현재 ‘자동화할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하면 자동화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을까?’로 초점이 바뀌고 있다.

AMR은 부품 배송부터 워크스테이션으로의 배송, 시설 간 완제품 이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페이로드 및 내부 물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자연스러운 탐색, 장애물 회피 및 스마트 경로 변경을 통해 이 로봇은 인프라 변경 없이 공유 공간에서 인간 팀과 함께 안전하게 작동한다.

 

AMR, 자율 내부 물류의 새로운 표준 충족

 

오늘날 창고 및 제조물류 부문에서 AM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 때문이다. AMR은 조직이 효율성 개선과 향상된 안전 기능을 통해 증가하는 공급망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강태윤 상무는 “AMR은 고도화된 센서, 내비게이션, AI SW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제조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작업자와 함께 안전하고 유연하게 물류자동화 미션을 완수할 수 있다. AMR은 복잡하고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가 발생하는 생산·물류 환경에서 자율적인 운반, 빠른 배치와 확장, 다양한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어, 오늘날의 제조현장 자동화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라고 말한다.

또,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신동진 이사는 “AMR이 제조현장에 제공하는 이점은 생산성 향상, 작업자 안전, 운영비용 절감, 정확성 및 안전성, 유연성, 안정화 및 보안성 강화의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또, 한국오므론 최경식 팀장은 “AMR의 경우 사람과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AMR은 레이아웃 변경, AMR 추가에 굉장한 유연성(Flexibility)을 제공한다. 빠른 시간에 레이아웃 변경을 할 수 있고, 기존 운영 라인에 모바일 로봇을 추가할 때도 AGV 대비 굉장히 짧은 시간에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서보스타 남상은 이사는 “AMR은 단순히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을 넘어, 동적 환경에서의 유연한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물류의 연속성 유지 및 시스템 다운타임 감소라는 자동화의 핵심 목표에 부합하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사람과 로봇이 혼재된 작업 환경에서 AMR의 필요성과 경쟁력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피력한다.

남 이사는 이와 함께, “AMR은 사람의 실수로 인한 오류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물류란 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행위가 아니라, 제품의 이력과 정보—예를 들어 생산 시점, 작업 공정, 품질 상태 등—을 함께 운반하는 데이터 기반의 흐름이다. 사람이 수동으로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는 누락, 중복 스캔 등의 오류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AMR은 이러한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록함으로써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체 물류 프로세스의 신뢰도를 높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AMR은 상품 운송, 소포 분류 및 주문 피킹 활동을 포함한 자동화된 반복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 향상시킨다. 750,000개 이상의 유닛을 보유한 아마존 시설에서 구현된 모바일 로봇은 이러한 구조가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예다.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 내에서 AMR을 구현함으로써, 주문 처리 비용을 효과적으로 25% 절감했으며, 2030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의 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AMR은 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머신 러닝 기능에 연결된 고급 센서를 사용하여 고정밀 수준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MR은 선별 과정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며, 분류 및 품목 운송에 이어 오류 없는 작업을 수행한다. AMR의 높은 정확도는 관리자가 재고를 더 잘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어 수익률을 낮추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AMR의 구현은 창고 구역의 작업장 안전을 크게 향상시킨다. AMR의 구현은 과중한 작업 부하를 실행하고 혼잡 구역에 저항하여 작업장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며, 이는 직업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AMR은 실시간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인력과 함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사고를 예방하여 작업 공간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

또한. AMR 기술 도입에 필요한 초기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총이익이 지출을 앞지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실수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AMR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대규모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에서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AMR은 주요 건설 수정을 피하면서 운영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요구가 규모에 관계없이 증가할 때 경제적이다. AMR은 창고 문제, 물류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보다 스마트한 공급망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유익하고 정확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리고 비즈니스 확장과 주문량 증가 및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운영 수요 확대로 인해 기존 인프라 전체에 AMR을 간단하게 추가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된 경로가 없기 때문에 자율 모바일 로봇은 매핑된 경로와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다양한 창고 환경 내에서 빠르게 작동할 수 있다. 따라서 AMR의 유연성은 운영방식이 변화하는 조직이나 신흥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을 위한 탁월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AMR의 특징은 고속 비즈니스 운영에 적합한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값비싼 설정 절차 없이 독립형 시스템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및 분석은 AMR의 큰 이점이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운영 정보를 캡처한다. AMR은 재고 이동과 함께 작업 완료 기간을 포함하는 창고 활동에 대한 완전한 기록을 수집하는 동시에 건물 교통 패턴을 모니터링한다. 창고 관리자는 수집된 데이터에서 필수 정보를 얻어 사전 예방적 유지 관리 전략 및 병목 현상 식별과 함께 더 나은 워크플로 패턴을 개발한다. 이 수준의 운영 가시성을 통해 조직은 전략적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사용하여 창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장기 계획은 AMR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창고 및 물류 시스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강화하는 동시에 리소스 할당을 향상시키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점으로 인해 AMR은 더 이상 미래 투자로 간주되지 않는다. ‘현재의 필요성’인 것이다. 내부 물류 및 창고는 엄청난 수요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자동화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운영자에게 가장 실현 가능한 접근 방식은 역동적인 환경에서 인간과 함께 작동하는 AMR을 도입하는 것이다.

 

AMR 설치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존재

 

한편, AMR 설치는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실행 프로세스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다. 기업은 해당 위치에서 안전하고 생산적인 보관 및 물류 운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집중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인 검토 사항은 하중 용량이다. AMR은 주요 작동 제약조건으로 무거운 하중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 대부분의 AMR은 최대 1톤의 무게를 처리할 수 있다. 운영에서 AMR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고는 이러한 기계에 맞는 작업을 식별하는 동시에 인간 작업자 또는 기타 산업 장비의 특정 작업 부하를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속도 및 충전 제약이다. AMR의 속도 기능은 작동 중 또 다른 제한 사항이다. 정확도 요구사항과 함께 안전 프로토콜은 대부분의 AMR을 7km/h의 고정 속도 수준으로 유지한다. AMR의 현재 속도 수준은 표준 실내 배송 요구사항을 충족하지만 피크 작업 처리에는 제한이 있다. AMR 재충전에 필요한 가동 중지 시간은 배터리 속성과 함께 모델 사양에 따라 2~3시간이다. 충전 인프라가 스케줄링과 함께 적절하게 계획되지 않으면 운영 효율성이 감소하고 워크플로 중단을 유발하는 다운타임 이벤트가 발생한다.

세 번째는 안전 위험이다. AMR은 권장 중량보다 무거운 화물을 운송하는 동안 비상 정지를 수행할 때 화물이 부상을 입거나 제품을 손상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위험에 직면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유지보수 검사를 수행하는 동시에, 안전 프로토콜을 준수하고 AMR 작동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인력부족이 AMR 수요를 키우는 가장 큰 동인

 

AMR은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시장성이 큰 로봇이다.

AMR은 자재 취급, 생산, 제조 및 상품 운송과 같은 분야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된다.

테라다인 로보틱스(Teradyne Robotics)의 그룹 사장인 우지왈 쿠마르(Ujjwal Kumar)는 ‘Automate 2025’ 기조연설에서 제조업의 노동 방정식이 무너졌으며, 협업 로봇과 자동화된 모바일 로봇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UN 2024 수치에 따르면, 2035년 이후 인구 65세 이상 선진국이 24세 이하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 방정식은 숙련된 근로자가 너무 적은 산업 전반에 걸쳐 무너져 있다. UN 2024 수치는 선진국이 노동 능력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공장을 계속 운영할 일손이 줄어들고 있으며,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할 수 있는 일손은 더욱 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야 할 일과 가용 인력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이제 너무나 명확한 사실이며, 따라서 우리는 공장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에 당면해 있는 것이다.

 

AMR 시장, 연평균 21.4%로 가속화되어, 2030년까지 1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ARC 시장 분석가들은 AMR 시장이 연평균 21.4%로 가속화되어, 2030년까지 1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에 따르면, 2023년 모바일 로봇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7% 성장한 45억 달러에 달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로봇 시장이 2024년에 55억 달러에 달하고 2030년까지 매년 20%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ABI Research는 모바일 로봇 출하량이 2023년 547,000대에서 2030년 279만 대로 증가하여 연평균 2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모바일 로봇은 창고 및 물류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제조, 라스트 마일 배송, 농업 및 의료 분야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모바일 로봇은 청소에서 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효율성 향상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모바일 로봇에서 창출되는 매출은 2030년까지 180억 달러에서 1,240억 달러로 증가하여 CAGR은 23.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르, 오므론, 로크웰 오토메이션, ABB 등이 주력업체로 참여

 

아마존(Amazon)은 지난 2012년, 키바 시스템즈(Kiva Systems)의 무인 운반차(AGV)를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10년 후, AMR인 프로테우스(Proteus)를 출시했다.

2015년에 설립된 긱플러스(Geekplus)는 주문 이행을 위한 AMR을 개발하고, 제3자 물류(3PL), 소매 및 전자 상거래와 같은 부문에서 8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카(Kuka)는 최근, 반도체 및 전자 제조와 같은 민감한 환경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자율 이동 로봇 클린룸 인증버전인 KMR iisy CR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 AMR 시장에는 미르(MiR)를 비롯해서, 오므론(Omron),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ABB 등이 주력업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회사는 제조 내에서 내부 물류를 처리한다.

ABB는 지난 2021년, 선도적인 글로벌 AMR 제조사인 ASTI Mobile Robotics Group(ASTI)을 인수하면서, AMR이 산업 부문에서 큰 미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했으며,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2023년 말, 클리어패스 로보틱스(Clearpath Robotics)와 자회사 오토모터스 (OTTO Motors)를 인수하면서, 고정식 로봇 팔, 독립형 카트 기술, PLC 분야의 전통적인 리더십에 클리어패스 로보틱스의 AMR 역량을 더함으로써, 업계 독보적인 첨단 물류 관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편 지브라(Zebra), 로커스(Locus) 및 세이프록(Safelog), Simbe, Brain Corp는 소매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Starship은 라스트 마일 배송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유진로봇이 ‘고카트(GoCart )’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시스콘 등 많은 AMR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SI 업계를 대표하는 서보스타가 ‘Open AGV/AMR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완제품 공급이 아닌 요소 기술 중심의 B2B 지원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서보스타는 그동안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고객에게 교육 시스템 및 플랫폼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각 장비업체가 자체적으로 AMR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 로보틱스와 현대위아 등이 신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국내 AMR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또, 물류 공급망의 처리량, 가용성, 유연성, 안전성에 대한 산업계 요구가 증가하면서 AMR용 센서 솔루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씨크(SICK)가 최근, AI 위치 추적 솔루션 기업인 엑세리온(Accerion)을 인수하고, AMR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도 하다.

 

인공 지능의 발전이 AMR 성능 높여

 

로크웰 오토메이션 신동진 이사는 “AI는 AMR의 환경 인식, 경로 최적화, 장애물 회피, 실시간 의사결정 등에 활용되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을 실현한다. 또한, AI 기반 예지보전, 다중 로봇 협업,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지보수 효율과 전체 Fleet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AI 덕분에 복잡한 환경에서도 빠른 경로 재설정, 정적·동적 장애물 대응, 작업 최적화가 가능하다. 또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을 이용한 재고관리 시스템 개선 및 물품 검수, 머신 러닝을 활용하여 창고 환경에서 최적의 로봇 경로 생성 및 피킹 순서를 생성하는데 활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한국오므론 최경식 팀장은 “AI를 통한 군집제어를 실현하면 최소의 로봇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을 수도 있다. AI가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한 비전 기술을 AMR과 접목시키면 장애물 인식, 제품 인식, 검수 등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AMR들의 군집 주행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유지보수, 트러블 최소화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같은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재정의하고 있다. 기존 AMR은 규칙 기반이며 사후 대응적인데, LLM을 통합하면 보다 직관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대화식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창고 관리자가 AMR 차량에 자연어로 병목 현상을 분석하고, 경로를 최적화하고, 심지어 동작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할 때 LLM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한편, 3D 비전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반 시각인식 기술이 결합되는 것이 기술 추세다.

서보스타 남상은 이사는 “최근 카메라 기반 보정 기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정해진 위치 도달만으로 주행이 완료되었지만, 이제는 도착지 변화 감지 및 실시간 보정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3D 비전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반 시각 인식 기술이 결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정밀도 향상 및 자동 보정 기능 강화가 핵심 트렌드다”라고 설명한다.

 

 

모바일 매뉴풀레이터 수요 증가

 

로크웰 오토메이션 강태윤 상무는 “현재 AMR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의사결정 및 데이터 프로세싱을 위해 AI 및 머신러닝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또한 Swarm Robotics(다수 로봇이 작업하는 분산형 로봇시스템) 기술 향상으로 창고물류 등에서 대규모 자동화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5G 및 클라우드를 연동한 로봇 운영이 가능해, 다수 로봇 동기화, 원격 모니터링 및 관제가 가능해지고 있다. 자동차 관련 분야를 포함해 1톤 이상의 적재물 운반에 대한 고객사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forklift 및 MoMa(Mobile Manipulator)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라고 설명한다.

서보스타 남상은 이사는 “AMR과 협동로봇이 결합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 2개사였던 플랫폼 도입 수요가 2024년에는 8개사로 확대되었고, 이 중 5곳은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시장 확장 속도가 가파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현재 AMR이나 AGV 위에 로봇팔을 얹은 모바일 매뉴풀레이터(Mobile Manipulator)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즉, 로봇과 로봇이 협업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로봇이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물건만 이송을 했지만, 지금은 어느 지점에 가서 용접을 한다든지 본딩작업을 한다든지 작업을 수행한다. 이동형 로봇을 쓰게 되면 프로그램해서 과거 A라는 제품을 만들다가 B라는 제품을 만들 수가 있다. 이를 통해 생산의 유연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인간과 로봇이 긴밀하게 협업하는 환경에서 표준화 및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

 

전 세계적으로 AMR 채택이 가속화됨에 따라, 특히 인간과 로봇이 긴밀하게 협업하는 환경에서 표준화 및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환경이 통제되는 경우가 많지만,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국경 간 AI 사용 및 인간-로봇 상호 작용 표준에 대한 더 많은 규정이 등장하고 있다.

유럽과 같은 지역은 보다 엄격한 로봇 공학 및 기계 학습 규정 준수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의 낮은 가격으로 국내 AMR 업체들 고전 예상

 

AMR 시장 역시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어려운 국면이 예상된다.

미르 코리아 이주연 이사는 “올해 국내 AMR 시장은 심각하다. AMR 전반적으로 중국업체 때문에 가격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중국제품이 워낙 싸게 들어온다. 국내업체들이 기술력이 올라와 있긴 한데, 중국업체들도 많이 올라와 있어서, 절대 중국을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안전이나 규정준수 이슈다”라고 말한다.

보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이제 그 중심에 AMR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