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스타 남상은 이사
무인화기술: 서보스타는 AGV 및 AMR 플랫폼 사업을 언제부터 시작했나?
남상은: 서보스타는 비록 공식적인 홍보는 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AGV(무인운반차) 및 AMR(자율이동로봇) 플랫폼 사업을 전개해 왔다. 여러 대기업과 협업하며 다양한 형태의 AMR을 개발해 오면서 축적된 경험이 자연스럽게 플랫폼화로 이어졌다.
초기에는 나를 포함한 소수의 엔지니어가 중심이 되어 관련 개발을 진행했지만, 최근 들어 플랫폼에 대한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사내 다른 SI(System Integration) 엔지니어들에게도 관련 기술 교육을 실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AMR에 대한 요구사항은 산업의 특성과 환경에 따라 상이하다. 예를 들어, PCB SMT 장비 분야의 AMR은 해당 장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가 개발에 유리하고, 화학 공정에 오랜 경험을 가진 장비 업체는 그 분야에 특화된 AMR을 보다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고객들은 자신들의 산업 특성에 적합한 AMR을 장비 공급업체가 직접 개발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AMR 개발은 기술 장벽이 높고 진입이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서보스타는 그동안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교육 시스템 및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장비업체가 자체적으로 AMR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즉, 서보스타의 ‘ OpenAGVAMR플랫폼 ’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AMR 개발 및 사업화를 실질적으로 돕는 통합 솔루션이다.
무인화기술: 서보스타에서 말하는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남상은: 맞다. 서보스타가 정의하는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적 기반이나 제품의 집합이 아니라, 고객이 자사의 시장에 맞게 AMR 또는 AGV를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업 맞춤형 통합 솔루션이다.
현재 AGV·AMR 관련 기업들은 서보스타가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사의 부품,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각자의 시장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당사는 오랜 기간 여러 산업군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산업별 이해도와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직접 AGV나 AMR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 모델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독자적 개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서보스타의 부품 판매 확대 및 인력 효율화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개발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장기간 대응해야 했고, 프로젝트 범위나 사양 변경에 따라 예상 외의 리소스가 소모되거나 비용 회수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플랫폼 기반의 사업모델에서는 개발 지원을 표준화된 교육과 기술 이전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현장 투입 인력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이 자율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내부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직접 개발을 진행하려던 계획을 서보스타의 플랫폼을 통해 한 단계 간소화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기술 교육과 사양에 맞는 엔지니어링 노하우까지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우리는 단순한 사용 매뉴얼 수준을 넘어서, 핵심 기술과 내부 로직까지 고객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서보스타의 플랫폼은 ‘제품’이 아니라 ‘사업화 역량’을 함께 제공하는 확장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AMR
무인화기술: 서보스타가 제공하는 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을 포함하고 있나?
남상은: 서보스타의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중심의 강의가 아닌, 실제 AMR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전 영역을 포괄한다. 구체적으로는 ACS(Autonomous Control System),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주행 제어 알고리즘, 제어 시스템 설계 및 운영 등 AMR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고객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무인화기술: AMR이 자동화 요구사항에 적합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남상은: AMR(자율이동로봇)과 AGV(무인운반차)의 핵심적인 차이는 장애물 대응 방식, 즉 회피 기동의 가능 여부다. AGV는 경로 상에 장애물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정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AMR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경로를 재설정하여 장애물을 회피함으로써, 물류 흐름의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회피 기동 기능은 특히 사람과의 협업이 이뤄지는 동적 작업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없는 폐쇄된 공간에서는 장애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AGV도 효율적일 수 있지만,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환경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예를 들어, 작업자가 물건을 지정된 위치에서 벗어나게 놓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산업용 로봇은 펜스를 설치해 이러한 변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지만, 협동로봇은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AMR도 마찬가지로, 장애물이라는 외부 변수에 능동적으로 반응하여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AMR은 단순히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을 넘어, 동적 환경에서의 유연한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물류의 연속성 유지 및 시스템 다운타임 감소라는 자동화의 핵심 목표에 부합하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사람과 로봇이 혼재된 작업 환경에서 AMR의 필요성과 경쟁력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인화기술: 제조 물류 환경에서 AMR이 제공하는 주요 이점은 무엇인가?
남상은: 가장 큰 이점은 물류 흐름의 지속성이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AMR은 장애물이 발생해도 이를 회피하며 주행을 이어갈 수 있어, 작업 중단 없이 지속적인 물류 운송이 가능하다. 이는 특히 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제조 현장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AMR은 사람의 실수로 인한 오류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물류란 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행위가 아니라, 제품의 이력과 정보—예를 들어 생산 시점, 작업 공정, 품질 상태 등—을 함께 운반하는 데이터 기반의 흐름이다. 사람이 수동으로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는 누락, 중복 스캔 등의 오류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AMR은 이러한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록함으로써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체 물류 프로세스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아울러, 인력 효율화 측면에서도 AMR은 큰 효과를 발휘한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운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인력 자원을 보다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 투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제조업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한다.
무인화기술: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탑재되는 로봇(차상 장치)은 어떤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나?
남상은: 서보스타는 보쉬렉스로스(Bosch Rexroth)의 협동로봇 브랜드인 카소 로봇(Kassow Robots)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솔루션을 구성하고 있다. Kassow는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보유한 고성능 협동로봇으로, 콤팩트한 디자인과 고속/고정밀 작업 능력을 갖추고 있어 AMR 플랫폼에 적합한 파트너다.
다만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로봇 선택을 고객사에서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이 보유한 기술 스택이나 현장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의 협동로봇이 고려될 수 있으며, 서보스타는 이를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구조를 통해 다양한 협동로봇 제조사와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AMR 구성부품
무인화기술: AI 기술은 AMR의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남상은: AI는 AMR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로 작용하고 있으며, 주로 영상 인식 기반 판단 기능에 적용된다. AMR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장애물 회피, 정지 판단, 경로 재설정 등 자율주행 기능의 정밀도를 높인다.
더 나아가, AMR은 이동 중 설치된 부품의 기술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하거나 조회하고, 실시간으로 운용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작업자와 엔지니어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작업 효율성 향상 및 장애 대응 속도 개선이라는 실질적 효과를 제공한다.
무인화기술: AMR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는 무엇인가?
남상은: AMR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다.
첫째, 필요 AMR 수량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물류량, 작업 주기, 공간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수량을 산정해야 한다.
둘째, 운행 경로의 형태를 파악해야 한다. 현장마다 경로 구조는 상이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왕복형 동선, 바둑판식 레이아웃 등 다양한 구조에 따라 AMR의 주행 방식과 효율이 달라지므로, 세부적인 맵핑 작업이 필요하다.
셋째, 이적재 방식에 대한 결정이다. 컨베이어 기반 자동 이적재를 활용할 것인지, 혹은 협동로봇 등을 통한 수동 이적재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AMR 상단 구조 및 제어 시스템이 달라지므로, 이를 고려한 맞춤 설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양 정의 및 구조 설계는 AMR 전문 제작업체의 기술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무인화기술: 시뮬레이션 도구는 어떤 것을 사용하고 있나?
남상은: 서보스타는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션 도구인 ACS(AGV Control System)를 활용하고 있다. ACS는 일종의 AMR/AGV 교통 제어 소프트웨어로, 주행 동선 및 물류량 통제, 입출고 데이터 관리까지 포함하여, 전체 물류 흐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MES 시스템과 연계해 운영자 중심의 직관적 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시그마테크(SIGMATEK)의 TCS(Traffic Control System)를 활용하여, 주행 속도, 이적재 타이밍, 배터리 소모량 등을 포함한 물류 흐름 전반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두 솔루션 모두 실제 물류 환경과 높은 정합성을 갖춘 시뮬레이션 체계를 갖추고 있다.
무인화기술: 서보스타의 AMR 사업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남상은: 서보스타는 ‘Open AGV/AMR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완제품 공급이 아닌 요소 기술 중심의 B2B 지원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당사는 AMR의 기구부(차체)는 직접 제작하지 않으며, 대신 고객사가 자사 목적에 맞게 AMR 또는 AGV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술, 제품, 교육,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서보스타는 단순한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고객의 성공적인 AMR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자동화 기업 시그마테크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고정밀 SLAM 기술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 다수에 적용되어 현장 검증을 완료한 수준이다.
서보스타의 주요 사업영역은 기술 교육 및 소스 코드 판매, 기술 내재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AMR 시스템 요소 기술 공급 영역으로 구분된다.
기술 교육 및 소스 코드 판매와 관련해서, 주행 알고리즘 설계, 컴포넌트 연동, 제어 로직 등의 기술을 고객에게 교육하고, 핵심 소스 코드를 제공하여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기술 내재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서는 고객사가 독자적으로 시스템을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전문 기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AMR 시스템 요소 기술 공급 영역에서는 IT 영역, 센서 영역, Driving 영역, Control 영역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IT 영역에서는 Middleware, SIGMATEK TCS, 자체 개발 ACS, 지멘스 IWLAN 등을 공급하고 있고, 센서 영역에서는 SIGMATEK 및 SICK의 LiDAR, Safety 센서, 비전 시스템, SLAM 기술 등을 공급하고 있다. Driving 영역에서는 Metalrota의 드라이브 휠, DANA의 인버터, Elmo의 서보 드라이버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Control 영역에서는 SIGMATEK의 PLC 및 Safety PLC, 로봇 제어기, 차상장치, 주행 알고리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AMR과 MES 또는 WMS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한 통신 프로토콜인 VDA5050도 완벽히 지원하고 있으며, 당사가 제공하는 모든 부품 및 솔루션은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검증된 상용 제품들이다.
서보스타의 목표는 고객이 AMR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과 전략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메탈로타 사 AMR 바퀴
무인화기술: 서보스타의 AGV/AMR 플랫폼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남상은: 서보스타는 그간 공급한 ACS(Autonomous Control System),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AGV용 고정밀 드라이브 휠 및 인버터, 그리고 모듈형 AMR 플랫폼 기술을 통해 주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아 왔다. 이들 고객사와의 다년간 실증 기반 협업을 통해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였으며, 이 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연구소나 학교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기업 제조현장에서 다년간의 필드 테스트와 문제 해결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실용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고객에게 이전한다. 이는 원천기술이전과는 다른, 현장 중심의 실증형 기술 이전 모델이다.
서보스타 플랫폼의 가장 큰 차별성은 바로 이 ‘현장성’이다. 10년 이상 누적된 프로젝트 기반 실적과 소프트웨어 자산을 바탕으로 구축된 플랫폼은, 고객이 별도의 검증 없이 곧바로 AMR 사업화 및 제품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인화기술: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으로 해결한 대표적인 기술적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
남상은: SLAM 기술은 고정된 환경, 일정한 구조물이 있는 공간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실제 제조현장에는 200~300m에 달하는 긴 라인, 또는 장애물이 거의 없는 20m 이상의 개방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와 같은 환경에서는 다수의 외산 SLAM 솔루션이 센서 감지 거리와 정밀도 한계로 인해 정확한 맵핑에 실패한 사례가 많다.
이러한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위치추정 및 경로 추종이 가능하도록 SLAM 알고리즘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오스트리아의 자동화 전문기업 SIGMATEK와 협력하여 수행해 왔으며, 그 결과 국내 실증 현장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서보스타는 사명(SERVO★STAR)에서 알 수 있듯, 정밀 모션제어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SLAM이 환경 인식을 맡는다면, 실제 주행을 구현하는 것은 결국 서보 제어 기반의 구동계다. 단순히 구동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구동 조건을 실시간으로 연산하여 안정적인 바퀴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어기술, 그리고 컨트롤러와 드라이버 간의 통신 안정성 확보까지 포함하여, 하드웨어 기반의 핵심 기술력이 플랫폼 경쟁력의 근간이다.
무인화기술: AMR과 상위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측면에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남상은: 서보스타는 자체 개발한 ACS(AGV Control System)를 통해 미들웨어와 상위 시스템 간 연동을 지원한다. 이 ACS는 단순 제어기 역할에 그치지 않고, DCS(Distributed Control System)의 개념을 포함한 통합 교통관리 및 물류 제어 솔루션이다.
특정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즈드 미들웨어 개발도 가능하며, 실제로 반도체 제조 환경에서 요구되는 SECS/GEM 프로토콜 기반 제어 시스템, 그리고 이차전지 공정의 전사 시스템 분석 및 연동을 직접 구현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즉, 고객사 MES, ERP, WMS 등 다양한 상위 시스템과의 API 및 프로토콜 기반 통신 구현에 대한 역량이 충분히 검증되어 있다.
무인화기술: 서보스타가 공급하는 AMR 구성 요소 중 핵심 제품은 무엇인가?
남상은: 서보스타가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 구성 요소는 SLAM 솔루션 및 TCS(Traffic Control System), 구동계 부품이다.
SLAM 솔루션 및 TCS(Traffic Control System)와 관련해서는 SIGMATEK과의 협력을 통해 고정밀, 고신뢰도의 환경 인식 및 교통제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타사 대비 유연한 커스터마이징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구동계 부품에서는 메탈로타(Metalrota)의 고정밀 드라이브 휠, 다나(DANA)의 인버터 등 고내구성·고성능 구동부품을 기반으로 모션 안정성과 내구성 확보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글로벌 밴더들은 특정 고객을 위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맞춤형으로 수정해 주지 않지만, 서보스타는 SIGMATEK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요구에 따라 기능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유연한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
무인화기술: 실제 고객사 적용 사례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남상은: 계약 상 대부분의 고객사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국내 유수의 자동차 부품 기업을 시작으로 완성차 제조사, 전자업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 기술을 공급해왔다. 특히 중요한 점은, 서보스타의 고객은 단순히 AMR을 구매해 사용하는 수요자가 아니라, AMR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거나 자사 공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려는 기술 주도형 고객사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과 함께 AMR의 기획, 설계, 구축, 검증까지의 전 과정에서 기술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AMR 사업화 및 내재화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
무인화기술: A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남상은: AMR과 협동로봇이 결합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2개사였던 플랫폼 도입 수요가 2024년에는 8개사로 확대되었고, 이 중 5곳은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시장 확장 속도가 가파르다.
오스트리아 시그마테크(SIGMATEK) 사의 SLAM
무인화기술: AMR 수요가 급증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남상은: 기존에는 AGV 전문업체가 표준화된 제품을 납품했다면, 현재는 고객사 맞춤형 AMR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예를 들어, PCB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는 AMR은 해당 장비 제조사가 직접 개발·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산업별 전문화와 기술 내재화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
무인화기술: 2024년 AMR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하나?
남상은: 플랫폼 기반 AMR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산업용 서보모터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AMR은 인력 감축과 ROI(투자 회수) 측면에서 명확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모 자동차 부품업체는 6개월 내 투자비를 회수한 사례도 있다.
무인화기술: 2023년 AMR 사업 성과는 어땠나?
남상은: 서보스타의 AMR 플랫폼 사업은 연평균 20~30%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래 핵심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다만, 기구설계 및 시스템 통합 인력 확보에 비용과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우리는 역량을 제어·센서·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기술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술 전문인력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면서, 국내 기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서보스타의 전략적 방향이다.
무인화기술: 지난해 특히 성과가 좋았던 산업군은 어디인가?
남상은: 전자 및 반도체 분야는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산업은 공정 특성상 장비 안정화 이후 AMR을 도입하기 때문에 속도는 느리지만 지속성이 높다. 일부 프로젝트가 연기되었지만, 대규모 취소 없이 유지되고 있다. 식음료 산업은 부분 공정 적용에 그쳐 AMR 수요는 제한적이다.
무인화기술: AMR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남상은: 최근 카메라 기반 보정 기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정해진 위치 도달만으로 주행이 완료되었지만, 이제는 도착지 변화 감지 및 실시간 보정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3D 비전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반 시각 인식 기술이 결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정밀도 향상 및 자동 보정 기능 강화가 핵심 트렌드다.
무인화기술: AMR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남상은: 오픈 플랫폼과 부품 통합 판매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당사 플랫폼은 SIGMATEK의 CE 인증을 받은 AMR 카세트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증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한 유연한 모듈형 공급 방식을 통해 고객의 신속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무인화기술: 향후 AMR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계획이 있다면?
남상은: SICK의 3D 카메라를 SLAM 보조용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SLAM의 오차 허용범위는 ±10mm, 각도는 약 0.5도 수준인데, 이를 비전 기반 보정 기술로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보정 시간 단축과 오차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정밀 물류 및 제조라인에 최적화된 AMR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