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트로닉스, ‘2 시리즈 MSO’ 오실로스코프로 전기차 개발에 한 몫 높은 휴대성으로 도로 주행 중에도 테스트 가능
최교식 2022-12-13 09:41:41

 

 

텍트로닉스 ‘2 시리즈 MSO’는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툴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주행 중인 자동차 엔지니어와 연구소 엔지니어가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이동함에 따라 관련 산업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현대 산업 기술의 집약체로 일컬어지는 자동차에서 엔진 등 내연기관이 사라지는 대신 배터리가 들어가면서 관련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자율주행기술 등 차세대 기술이 속속들이 개발되어 적용되는 등 자동차와 그 주변 산업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기술인 만큼 자동차의 핵심은 안전하고 결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는 개발 과정에서 수천·수만 번의 테스트를 통해 합격 도장을 받아야 우리에게 전달된다. 기본적인 주행 테스트부터 충돌 테스트까지 다양한 과정을 거칠 테지만, 설계 단계에서부터 차량이 출고되기까지 관여하는 테스트 장비 중 핵심은 바로 오실로스코프다.

 

오실로스코프는 전자 및 전기의 교류 신호를 분석하는 범용 전자 계측 장비다. 시간에 따른 전압 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장비로 소리 또는 진동 등 신호의 종류를 전압으로 변화하여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오실로스코프는 1970년대부터 자동차 산업에서 쓰이기 시작하여 현재는 개발 과정 전반에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사람의 심장 박동을 그래프로 나타내는 심전도처럼 엔진의 상태를 분석·진단해 그래프로 나타내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전류와 전압이 흐르는 모든 곳에 쓰이는 오실로스코프의 역할은 전기차 시대에 보다 확장되고 있다.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을 전기로 구동되는 고출력 모터가 대신함에 따라 고전압·고효율의 모터 설계가 필요해져 정확한 신호 분석이 필요성이 더욱 증가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용되는 전자부품의 수도 크게 늘었다. 일반적으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반도체가 200~300개가 필요한 것에 반해 전기차에는 1,000개 이상, 더 나아가 자율주행자동차에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다. 수많은 반도체와 전자 부품들이 차량에 탑재되고 서로 오류 없이 통신해야만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 간의 교류와 통신이 끊기지 않고 안전하게 되려면 데이터의 속도와 대역폭 등 요구 사항이 더욱 복잡해진다.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데,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복잡성의 지속적인 증가는 엔지니어 입장에서 대단히 어려운 과제다. 때문에 전장 시스템 설계 복잡성을 줄여주고 까다로운 안전 규정에 맞는 전자 설계 그리고 이를 검증하는 고도화된 테스트 솔루션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테스트 및 측정 솔루션 기업 텍트로닉스가 제공하고 있는 오실로스코프는 높은 신뢰성으로 현장 엔지니어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텍트로닉스가 올해 출시한 오실로스코프 신제품 ‘2 시리즈MSO’는 높은 휴대성으로 자동차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오실로스코프가 자동차 엔지니어에게 필수 장비였지만 사용 과정이 항상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기존의 오실로스코프 장비는 한 곳에 고정되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연구실이 아닌 일반 도로 주행 상태에서의 테스트도 필요한 자동차의 경우 제대로 된 테스트 값을 얻기 어려워 분명 한계가 존재했다.

특히, 텍트로닉스의 2 시리즈 MSO는 높은 휴대성으로 도로 주행 중에도 테스트를 가능하게 한다. 가로 34cm, 세로 21cm, 중량 1.8kg의 태블릿PC와 같은 컴팩트한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휴대성을 강화하면서도 기존 텍트로닉스 오실로스코프의 성능을 그대로 구현해 신뢰성도 높다. 이를테면 2 시리즈 MSO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CAN, CAN FD, LIN SENT 등 대부분의 규격화된 차량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디코딩하고 트리거할 수 있다.

 

오늘날 전기차에는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등 유틸리티적 기능에서 에어백 시스템 작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위한 수많은 전자제어장치가 들어가 있으며, 이들 간의 긴밀한 통신이 중요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차량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디코딩하고 트리거 할 수 있는 오실로스코프 사용에 익숙하다.

하지만 엔지니어의 숙련도와 별개로 오실로스코프 솔루션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버스(Bus, 신호 또는 정보 전달 통로) 프로토콜들은 통신을 견고하게 하도록 설계되었지만, 노이즈가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동차라면 엔지니어는 연구실이든 도로든 위치를 불문하고 문제를 식별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휴대성이 높다는 말은 개발 과정의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주행 중 얻는 테스트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오차가 발생할 때마다 연구소를 들락날락해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주행기술 등 최첨단 기술 적용이 더 활발해지면서 주행 과정에서의 테스트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 2 시리즈 MSO와 같은 휴대성이 높은 오실로스코프가 현장 엔지니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텍트로닉스는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툴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주행 중인 자동차 엔지니어와 연구소 엔지니어가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텍트로닉스의 TekDrive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오실스코프 전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다. PC, 태블릿, 모바일 등 어떤 플랫폼에서든 사용자가 측정 데이터의 열람, 공유 및 공동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원격제어 소프트웨어인 TekScope는 사용자는 작업 현장이 아닌 외부에서도 오실로스코프를 메인 PC와 연결해 동기화할 수 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요구되는 기술의 수준도 유형도 변화하고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텍트로닉스의 2 시리즈 MSO는 시대의 가장 트렌드한 제품으로 더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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