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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호주, 에너지 저장시스템 시장동향 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호주, 에너지 저장시스템 시장동향
이예지 2015-08-27 13:42:19

▶ 호주, 에너지 저장시스템 시장동향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와 더불어 거대시장 형성 가능성 높아


*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 호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최근 여야의 합의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의 수정 법안이 상하원에서 통과돼 호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수년간의 부진을 벗어나 새로운 중흥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RET법안 내용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제 발전량에서 2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여야는 이를 전체 발전량으로 해 3만 3,000GWh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내용으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애초 전망했던 4만 3,000GWh 및 야당인 노동당에서 줄기차게 요구한 최소 3만 5,000GWh보다도 줄어든 것이지만, 그동안 이 법안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류 혹은 취소됐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이 다시 탄력을 받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도 신재생에너지 유형별 발전량 및 비율

(단위: GWh, %, 가구)

유형별 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

신재생에너지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율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

연간 충당 가구 수

수력

14,555

45.9

6.19

2,049,900

풍력

9,777

30.9

4.16

1,377,000

태양광(PV)

4,834

15.30

2.06

680,900

바이오에너지

2,400

7.6

1.02

338,000

대형 솔라팜

118

0.4

0.05

16,700

지열발전

0.5

0.002

0.0002

70

조력발전

0.04

0.001

0.0000%

6

신재생 Total

31,684

100

13.47

4,462,600

자료원: Clean Energy Council ‘Clean Energy Australia Report 2014’


● 호주의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1) 시장동향

호주는 광산 및 전력계통 연결이 되지 않은 오지가 많아 독립형 발전시설이 많고 주로 디젤 발전이 많이 활용된다. 이에 따라 ESS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고, 제품개발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성공적이지는 않다. 그 이유는 GE, Redflow, MPower 등 여러 업체가 Flywheel type, Air-Compressed 방식 등 여러 기술을 적용한 중대형 ESS를 개발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효율성이나 설치에 있어서 여러 제한이 많아 아직까지 제대로 검증된 제품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2) 상업용 에너지 저장시스템 설치사례

먼저 서호주의 Marble Bar와 Nullagine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서호주의 전력청인 Horizon Power에서 설치한 Flywheel 방식의 에너지 저장시스템으로 기존 하루 100만ℓ의 디젤유가 필요하던 것을 60만ℓ로 줄일 수 있게 돼 하루 40만ℓ의 디젤유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Hydro Tasmania사는 타즈매니아 지역의 수력발전소에 펌핑 수력저장시스템을 설치해 야간에 저렴한 전기를 ESS로 저장해뒀다가 전기료가 높은 낮 시간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막대한 전기료 절감을 이루어냈다.


상업용 에너지 저장시스템 설치사례-빅토리아주(자료원: Clean Energy Council, Australia)


● 호주의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저장 시스템(ESS)

호주에서 가장 유망한 ESS로는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들 수 있다. 가정용 ESS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3㎾에서 10㎾에 이르는 인버터와 배터리를 결합한 패키지형 ESS가 호주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의 최대 경쟁사는 한국의 삼성SDI, LG화학 그리고 미국의 테슬라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테슬라 및 LG화학은 6㎾형 ESS 배터리를 1,000달러 수준의 제품을 이미 시장에 내놓고 있거나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가정용 태양광PV를 설치한 기존 140만 여 가구 및 신규 태양광PV 설치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ESS를 구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호주 전체 가정의 약 12%가 이미 지붕형 태양광PV를 설치했으며, 이미 설치된 시스템들은 대부분 정부에서 지원하는 책임발전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모든 주의 정부 지원제도가 폐지되었고, 전기료는 지난 5년 동안 40%정도 인상됐다. 이로 인해 태양광PV 발전을 하는 가정에서는 낮에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전기를 주로 사용하는 아침, 저녁에도 자가용으로 사용하기를 원하나 기본 전기료가 55센트/㎾h이며 낮에 생산된 전기를 전력청에 판매하는 가격은 6~8센트/㎾h에 불과해 전력 판매로 인한 실익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붕형 태양광PV 설치 가정에서는 자체 생산된 전기를 자체에서 소비하기를 희망하고, 이럴 경우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설치가 필수적이다.


● 시사점

호주는 상업용으로 GE, Redflow, MPower 등 여러 업체가 Flywheel type, Air-Compressed 방식 등 여러 기술을 적용한 중대형 ESS를 개발해왔으나, 가격이 높고 효율성이나 설치에 여러 제한이 많아 아직 제대로 검증된 제품이 나오지 못했다. 또한 이들 업체들은 모두 대형 프로젝트성 ESS로서 상업용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로 개발 진행이 덩달아 부진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 지속·성장하는 가정용 태양광PV 시장에 다국적 ESS 개발회사들이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한 ESS를 시장에 출시해 시장 확대에 불을 당기고 있다.

한편 ABB, BOSCH, BYD 등 기존 전력기기 공급업체들도 호주에서 활발하게 ESS를 출시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 테슬라에서는 이미 호주 최대 전력소매회사의 하나인 AGL과 손잡고 1,600호주달러 대의 ESS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제품의 판매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업체 진출방안

높은 비율의 가정용 태양광PV 보급 및 높은 전기료로 인한 자가발전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호주의 배터리형 에너지저장 시스템의 전망은 매우 밝다.

현재까지 호주의 리튬이온 ESS 배터리 시장에서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LG화학이 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삼성SDI도 세계 최초로 인버터와 배터리를 박스형으로 패키지화해 호주 시장에 공급을 개시했다.

한편 배터리를 사용하는 ESS의 특성상 배터리를 직접 제조하는 대형 공급업체들이 호주의 주요 공급업체들과 손을 잡는데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KOTRA 무역관 담당자와 인터뷰한 호주 유수의 태양광PV 도매업체인 A사의 담당자는 배터리를 공급받아 인버터를 비롯한 주변기기를 패키지로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국내의 중소기업에도 호주 시장에 대한 기회가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형 ESS 개발공급업체들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스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수천 개의 중소형 설치 업체들을 고객으로 직접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제품에 대한 인증 및 제품 신뢰도 해결 그리고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비용문제로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아 관련 업체들이 서로 협업을 통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본 기사는 월간 여기에 9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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