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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 독일 재활용산업 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 독일 재활용산업
이예지 2015-09-24 16:41:02

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 미래산업으로 주목 받는 독일 재활용산업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야


● 독일 폐기물 재활용산업 시장규모

세계 폐기물 처리 관련시장은 매년 평균 9.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매출액은 2020년에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폐기물 처리 관련 산업의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연평균 15.8%의 성장률을 보이며, 유럽의 경우는 연평균 성장률 4.1%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의 폐기물 처리 관련 산업 매출은 2013년 기준 266억 유로 규모이며, 1184개의 기업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관련 산업에는 재활용산업, 폐기물 수집산업 등이 속하며, 이 중 재활용산업 비중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폐기물 관련 시장규모의 꾸준한 성장으로 재활용 산업(Recycling Branche)은 독일에서 잠재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보통 폐기물 처리산업은 정부기관이 추진하는 데에 반해 독일 재활용산업분야는 대부분 사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미래의 자원은 폐기물에서 나온다’라고 할 정도로 재활용은 독일에서 트렌드이며, 재활용 관련 법적 규제 및 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지원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 독일 재활용산업 시장의 특징

폐기물 종류별 재활용 비율은 전기전자제품, 음식물 쓰레기, 유리의 경우 100%, 종이는 99%, 포장지류 81%로, 높은 재활용률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높은 재활용률은 재활용 산업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하는 전체 폐기물의 47%가 재활용되는데, 이는 EU국가 내에서 가장 높은 재활용 비율이며, 이어서 35%가 소각처리 되고, 17%가 퇴비처리, 0%가 매립되고 있다. 특히 구리, 알루미늄, 철 등의 금속 재활용은 독일 재활용산업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 내 중요한 자원 공급원으로 작용된다.

2011년 기준 독일의 알루미늄 캔 재활용 비율은 96%로 유럽 내에서 1위를 기록했고, 알루미늄 포장지 재활용률은 2000년 75%에서 2012년 91.4%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전체 금속 생산량 중에서 2차 소재(재생산된 금속)가 차지하는 비중은 알루미늄 55%, 철 45.5%, 구리 42%로 나타났다.


● 재활용 산업의 성장배경

자원고갈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면서 독일은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법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1990년에 포장폐기물에 대한 규제령(Duales System Deutschland)이 시행되었고, 2006년 유럽연합의 공통 환경규제인 유럽지령은 크게 두 가지로, 전기전자기기 분야를 대상으로 한 RoHS 규정, 자동차 분야를 대상으로 한 ELV 규정 등이 발효됐다.

RoHS는 전기전자제품의 폐기물 처분 및 재활용 과정에서 재활용을 저해하거나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유해물질 사용을 억제하는 규정으로 정보통신장비, 소비자가전, 완구·레저·스포츠용품, 백열등, 가정용 조명등, 자동판매기, 가정용품 등 10개 품목군에 적용된다.


● 트렌드로 자리 잡은 재활용 관련 제품

전기전자제품은 가장 빠르게 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나는 제품군으로, 재활용 시장에 탄력을 주고 있다. 독일은 세계 최대 소비가전 전시회 IFA 2015에 참여한 재활용 관련 회사들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페트병 및 캔 압축기기, Greenpress를 개발한 회사 Status의 대표 Mr. Culig씨와의 인터뷰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IFA 2015 홈페이지)


Q: Greenpress 제품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A: 2010년 비즈니스 파트너와 회의 중 우리 회사의 진공압축기술을 이용해 페트병과 캔을 압축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독일은 페트병 및 캔을 반납하고 수수료를 받는 재활용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기에 이 제품의 수요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우리 제품을 이용하면 페트병과 캔을 80% 이상 압축할 수 있어서 부피 절감, 즉 페트병과 캔 수송 및 재활용 과정에서도 비용이 절감된다.

Q: 제품의 성과는 어떤가?

A: 앞서 말했듯이 Greenpress의 시장성은 독일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독일 외의 전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 제품으로 2010년 Innovation Award에서 상을 받았다. 이 제품의 연 매출은 대략 30만 유로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발 후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우리 회사의 효자품목이다.

Q: 향후 계획과 목표는?

A: 재활용 관련 품목이 우리 회사의 주요 품목은 아니다. 그러나 재활용 관련 산업이 점점 성장하고 있고, 그 필요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의 기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재활용 관련 품목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재활용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다대한 미래 산업으로, 국내 관련 기업의 기술력 및 경쟁력 확보가 요구된다. 독일의 폐기물 재활용산업은 기술이나 시스템 운영 면에 있어 국내 기업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협력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독일은 전기전자제품의 재활용 관련 기술 발전 및 상용화에 대한 투명한 법적 제도를 통해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폐기물 관련 규정이 까다로운 전기전자제품을 독일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관련 정보 및 인증 습득이 요구된다. 2015년 가을부터 적용되는 독일 내 재활용 관련 개정법안인 ElektroG2에 따르면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체 또는 수입 유통업체는 독일 내에 전기전자제품 유통 시, 제품 등록, 개런티 보증 등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전기전자폐기물을 무료로 수거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은 제품 생산에 2차 소재를 이용해 생산비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특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은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이를 마케팅에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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