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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 벨기에, 신재생에너지 정책 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 벨기에, 신재생에너지 정책
이예지 2015-09-24 16:42:56

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 벨기에, 신재생에너지 정책

기업들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박차


● 개요

벨기에 에너지 정책은 EU의 정책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EU의 ‘Europe 2020’ 정책에 따라 벨기에는 2020년까지 총 에너지 소비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13%로 충족시켜야 한다. 3개의 지방정부로 이루어진 연방국가 특성상 이 목표는 다시 3개 지방별로 나뉘는데, 지방별 목표비중은 플란더스 지방(북부) 10.5%, 브뤼셀 지방(중부) 3%, 왈로니아 지방(남부) 13%이다.

이 밖에도 EU 차원의 정책을 넘어서 벨기에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100%까지 올린다는 정부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벨기에는 점진적 원전 가동중지, 그린에너지 인증서 발급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방별 재생에너지 비중 추이(자료원: APERE)


● 재생에너지 생산현황 및 세부 내용

Europe 2020의 목표 달성을 위해 벨기에 내 재생에너지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왈로니아 지방 내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벨기에 재생에너지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왈로니아 지방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2005년 대비 5.7%p 증가한 9.7%를 달성했다(2020년 목표 13%). 플란더스 지방의 경우 재생에너지 비중은 5.9%(2020년 목표 10.5%), 브뤼셀 지방의 경우 2.1%(2020년 목표 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벨기에의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최근 10년간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난방용, 37%가 전력, 나머지 13%가 운송부문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력분야의 경우 재생에너지 중 바이오매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나 최근 4년 풍력발전의 비중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난방분야의 경우 바이오매스가 전체 재생에너지 생산의 97%를 차지하고 열펌프, 태양열이 전체의 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송분야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바이오연료가 차지했다.

이 같은 재생에너지 생산 이외에도 현재 벨기에 기업들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고 특히 저탄소 경영, 에너지 효율 향상 등 ‘그린경영’을 통한 기업경쟁력을 증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시설들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장비로 교환하는 등 건물 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 중이며, 기업 내 에너지 소비상황을 세부적으로 목록화해 에너지 절약방법을 강구화하는 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유통기업의 경우 신선·냉동식품 보관창고의 신축이나 개축 시 보관지역의 외벽을 북향에 위치하고 있고, 밤의 찬 공기를 축적하는 시스템 설치로 내부온도가 외부온도보다 높을 때 외부의 찬 공기를 냉각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그린경영을 통해 기업들은 환경보호의 기여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으로부터 오는 경비절감으로 판매가를 내릴 수 있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벨기에 기업들은 위의 에너지 효율전략을 활용한 그린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친환경적인 기업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Colruyt(유통), Exki(패스트푸드 체인), Floridienne(화학) 등의 기업들이 그린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러한 기업들에 따르면 가치사슬 상위에 있는 기업들일수록 마케팅을 소홀히 할 수 있지만 그린마케팅 활동은 제품뿐만이 아니라 기업 자체의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 벨기에 재생에너지 기술 활용 사례

(1) 태양광 모듈과 ESS(에너지저장장치) 결합 프로젝트

2014년 8월, 벨기에 플란더스 지방 Izegem에 위치한 ‘미래학교(School of the Future)’ 내 ESS가 결합된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미래학교는 진보하는 과학기술에 교육환경을 발맞춰야 한다는 이념 아래 교육자, 건축가 및 엔지니어들이 연구를 통해 전자보드, 건물자동화 등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학교이다.

학교는 주말에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이용해 주말 동안 태양광 패널로 생산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배터리에 저장된 여분 에너지를 소비가 급증하는 평일에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태양광 패널 및 ESS 제품 유통기업 Cleantec Trade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향후 프로젝트의 성공 시 학교를 비롯한 회사 내 유사 에너지 저장장치의 활용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스마트그리드-전기자동차(Volt-AIR) 프로젝트

벨기에 Siemens사는 플란더스 지방 Huizingen 지역 내 공장부지에 약 1만㎡ 규모의 태양광 패널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스마트그리드를 설치했다.

설치된 스마트그리드는 Simens사에서 직원 이동용으로 마련한 전기자동차 배터리로 연결돼 사용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벨기에 철도국영기업인 SNCB와의 협업을 통해 겐트, 리에주, 브뤼셀 기차역에 스마트그리드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출퇴근 시 자가용 대신 전기차와 기차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 스마트그리드는 총 10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하고, 약 10대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한편 이 전기자동차들은 공장 내 에너지 수요 증가 시, 자동차 내 충전된 에너지를 공장의 스마트그리드로 재전송할 수 있다.


(3) 제로 에너지 빌딩(E-Cube)

E-Cube는 지난 2014년 9월 9일 플란더스 지방 겐트대학교 Greenbridge 과학연구단지에 설립된 제로 에너지 빌딩이다. 이 빌딩은 열펌프와 태양광 패널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와의 상호작용 테스트를 위해 설립됐다.

제로 에너지 빌딩은 태양광 패널이 생산한 에너지 중 필요한 일일 에너지를 공급한 후, 남은 에너지는 스마트그리드로 전송시켜 연구부지 내 다른 건물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 패널로부터 생산된 에너지가 부족한 경우에는 E-Cube 옆에 위치한 터빈으로부터 생산된 에너지로 충당이 가능하다.


● 전망 및 시사점

벨기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른 재생에너지 생산 증가에도 2020년 목표인 13%에 달성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벨기에 연방경제기획원은 정부 차원의 노력이 더 필요하며 관련 분야 내 투자가 보다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2020년까지 벨기에는 13%의 온실가스 감축의무로 인해 기업들은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보다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래성장동력으로 고려되고 있는 핵심기술 분야(CCS, 전력 IT, 바이오에너지, 태양전지 등)에 특히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관련 신기술분야 개발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비단 벨기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유럽 전체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우리 관련 기업들은 면밀한 모니터링과 정보 수집을 통해 유럽 내 시장진출 확대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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