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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영국 발전산업, 신재생 에너지원분야 회생 기회 [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영국 발전산업, 신재생 에너지원분야 회생 기회
이예지 2015-10-27 09:46:30

세계시장의 흐름과 산업동향

*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 영국 발전산업, 신재생 에너지원분야 회생 기회

원전 교체기 등으로 에너지 생산량 감소 예상


● 영국의 에너지 시장 동향

2015년 2분기 영국의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한 비중이 처음으로 석탄을 추월했다. 2분기 영국의 전력 생산에서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가 발전한 부분은 19.94TWh로 전체 전력 생산의 25.3%에 해당된다. 2분기 영국 전력 생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가스 화력 발전으로 23.79TWh(전체의 30.2%)를 차지했고, 원자력 16.92TWh(21.5%)와 석탄 16.14TWh(20.5%)가 그 뒤를 이었다. 영국 최대의 석탄발전소인 드락스(Drax) 발전소는 2015년 초부터 석탄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함에 따라 석탄 발전은 전년 동기 대비 -27.4% 큰 감소를 보인 반면, 같은 기간 석탄 수입 역시 51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나 급감했다.

한편 현재 영국의 전력기자재 수요는 정체된 상황으로, 2010년 최고 정점에 있던 해상풍력 플랜트를 비롯한 플랜트 관련 기자재 수입이 풍력산업 과잉공급과 셰일가스 생산을 위한 발전산업 투자회수 등의 이유로 급감했다. 또한 2012년 초부터는 수입이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이와 같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풍력

영국의 풍력발전은 해상·연안풍력발전(Offshore Wind) 개발에 집중되어 있다. 해발 25m 이상 지형 기준 국토의 과반을 차지하는 잉글랜드는 평균 초속 5m로 풍력발전에 적합하지 않고, 풍속이 높은 북부지역 스코틀랜드는 개발제한구역이면서 동시에 전력수요가 큰 잉글랜드 지역으로까지 배전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서양을 맞댄 섬나라 영국의 지리적 특성상 유럽 전체 풍력자원의 33%에 달하는 풍량은 영국 연안 해상에서 측정된다. 이는 영국의 한해 전력수요의 3배나 달하는 잠재적 발전량이며, 2010년 영국의 탄소배출 감축목표의 10%를 달성할 수 있는 규모이다.

2015년 2분기 기준으로 469개의 터빈이 가동 중이며, 817개의 추가건립이 허가, 519개의 터빈이 검토 중인 상황이다.


영국 에너지 생산 중 신재생 비중 변화 추이(자료원: 영국에너지기후변화부(DECC))


● 태양에너지(태양광, 태양열)

영국의 태양광산업은 2010년 4월 1일부터 발전차액지원제도인 Feed in Tariff(FIT) 지원을 받고 있다.

영국 정부의 경우, FIT 사업 전에는 영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율이 0.3%에 불과했으며, 2009년 말까지만 해도 영국의 태양광산업은 유럽 11위로 전체 태양광 생산능력이 32㎿ 정도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일조량은 국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잉글랜드의 경우 일일평균 2.85kWh 수준을 보이며 여름철과 겨울철의 편차가 심한 편이다.

최근 영국 정부의 전폭적인 태양광산업 지지정책으로 영국은 2015년 말까지 1000㎿에 상당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이는 2020년까지 독일의 태양광 생산능력(5GW)에 준하는 발전시설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국에 있는 실리콘 제조업체나 모듈 생산업체는 극히 적으며, 이들이 영국 태양광 산업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가정용 및 산업용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향후에도 태양광 설치분야에 업계가 계속 주목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설 설치, 시스템 디자인 능력, 프로젝트 개발, 투자 등의 확대가 필요하다. 이러한 실정은 영국 태양광 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으로, 경험 있는 해외 유수 기업들의 참여 및 투자를 통해 영국 태양광 산업 관련 분야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영국은 2010년 7%였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20년 30%까지 올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노후한 원자력 및 석탄발전소의 수명이 다하고 있어 2020년까지 영국 전체 발전량의 1/4에 해당하는 발전시설 교체가 필요하다. 이에 에너지 공백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것이 영국 정부의 입장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보조금 제공 등의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19개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18개가 2023년에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의 반원자력 추세에도 불구하고 원전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8개의 신규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금융위기가 고조된 2010년에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개발붐이 이루어져, 영국의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은 전년대비 2%의 성장을 기록하며 25.7TWh를 기록했다. 그 중 돋보이는 분야는 연안 풍력 발전으로 2010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75%의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전력 수급상황 변동성도 더욱 높아졌다. 2000년대 초의 가스가격 상승,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등 다양한 상황이 전기요금에 그대로 반영돼 연평균 8.1%의 높은 요금인상률을 보이고 있고, 북해 가스전 공급량 감소가 2015년 이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복합화력 비중이 높아 향후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도 높아짐에 따라 석탄화력 발전소가 급감하면서 전력예비율도 급격하게 감소 중이다.


영국 전력시장 발전원별 비중(자료원: UK Energy Sectors Key Indicators, DECC)


시사점

(1) 민간부문, 가정 및 중소기업 대상 에너지 절약 장비시장 유망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열재, 이중창, 태양광 튜브와 같은 자연광원(NSL: Naturally Sourced Lighting) 등의 제품은 대출 지원 대상에 포함돼 향후 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건축단계가 아닌 소비자가 자가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가정용 유망 절전제품들로는 LED 전구, 스마트 온도제어기(Smart thermometer), 원격 자동 조명소거기 등이 있다.


(2) 공공부문, 에너지 효율화 설비 및 서비스 구매 의무화 기회

영국 정부는 2013년 3월 1일, 영국 에너지 공급기업 협회와 함께 정부기관, 군, 공립학교, NHS 산하 병원 및 국가 운영 전략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 점검 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2014년 4월부터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공기관의 조직 운영 시스템은 물론 물리적인 시설 운영체계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등급체계로 분류해 평가한 후, 정부 탄소감축 목표에 따라 효율성 증대 목표를 부여하는 권고안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민간분야뿐만 아니라 공공분야에 대한 진출도 용이한 환경이므로 영국의 공공보건기구와 같은 국가기관과의 협력사업 진행 및 공공사업 입찰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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