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스윙은 단전의 흐름에서 비롯된다
임진우 2018-12-03 15:16:24

강상범 프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졸
제주대 대학원 체육학과
(스포츠심리학 전공) 졸
제주대 골프아카데미 소속 프로
‘한글골프’ 저자
골프 관련 특허 등록, 골프교육프로그
램 개발
다수의 프로 배출 및 선수 지도

 

자연스러운 스윙은 ‘몸의 흐름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흐름을 담당하는 부위가 ‘단전’이다.
무게중심의 위치이다.
이러한 단전의 흐름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과 같아야 한다. 스‘ 윙이 자연스럽다’는 것은 자연의 원리를 따르는 것이다. 상체가 아닌 단전을 기준으로 하체의 움직임
을 살피는 게 우선이다.

 

‘ㅁ’의 자세
‘ㅁ’은 단전을 기준으로 하는 하체의 허리를 표현한다.
물 흐르듯이 하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준비자세에서 단전의 위치를 약간 왼쪽으로 이동하여 왼쪽 허리가 약간 높게 유지한다. 이 동작만으로 백스윙 때 올바른 단전의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예) 대표적인 선수로는 2000년대 PGA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찰스하웰3세>와 <어니엘스>가 있다.
찰스하웰3세는 스윙하기 전에 꼭 허리를 2회 정도 왼쪽으로 밀고 준비자세를 잡았으며, ‘Easy swing’으로 유명한 어니엘스는 은퇴 후에 단전위치를 옮김으로써 더욱 더 쉬운
스윙을 구사하였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스윙은 준비자세에서 단전의 위치를 잡는 데서 시작된다.

 

‘ㅂ’의 자세
‘ㅂ’의 자세는 ‘ㅁ’의 응용으로 단전을 기준으로 하는 하체의 무릎을 나타낸다.
무릎은 허리와 발 사이에서 ‘몸의 균형’을 담당한다. 리듬감 있고 활발한 하체동작을 이끌어내는 신체부위이다. 무릎은 앞뒤, 좌우, 상하의 균형이 유지될 만큼 구부린다.
특히 경사지 샷 등 트러블에서 무릎의 각이 중요하며, 하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일수록 준비자세에서 단전
[단전과 “ㅁ”의 허리] 과 오른쪽 무릎을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ㅍ’의 자세
‘ㅍ’은 ‘ㅁ’의 응용으로 단전을 기준으로 하는 하체의 발을 표현한다.
발에서 느끼는 체중분배를 포함해서 몸의 균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즉 단전의 흐름을 실질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부위이다.
준비자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몸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며, 이러기 위해서는 준비자세에서 모든 클럽의 체중분배는 5:5임을 거듭 강조한다.

 

* 주의
보통 준비 자세에서 발가락에 체중을 많이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발의 체중부하는 발가락과 발바닥의 비율이 자연의 법칙인 22:78이다. 즉 발가락에 22%, 발바닥에 78%의 체중부하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발의 앞뒤 균형, 5:5를 느끼려면 발가락이 아닌 복사뼈 앞쪽의 발바닥 부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 강조
스윙 중에 원활한 몸동작을 못 느낀다면(역피봇: 허리가 오른쪽으로 밀리는 동작) 가장 먼저 단전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준비자세에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발도 손처럼 그립을 잡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손이 클럽을 잡듯이 발이 편안하게 땅을 잡고 있는 것이다. 발의 그립은 손의 그립을 다룰 ‘0’의 자세에서 소개한다.)
 

<생각하는 그늘 집: 원인 vs 결과>
3탄: < X각? vs Y각? >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꼭 해야한다는 상체와 하체의 꼬임, 일명 백스윙 톱에서 X factor 이론이 맞는지 아니면 또 다른 임팩트에서의 Y각이 맞을까?

 

 

중요한 순위는 Y각(임팩트에서 하체와 상체가 이루는 각)이어야 한다. 백스윙 톱에서 이루는 X각(어깨와 허리의 각도 차이)은 Y각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몸동작을 취해야 한다. 백스윙 때 어깨동작이 많다고 거리가 나지도 않으며, 타이밍을 맞추기도 힘들다.
우선 <짐맥린>이 주장한 X factor 이론을 잘못 이해하는 것 같다.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를 꼬았을 때 어깨와 허리가 돌아간 각의 차이가 X각이 아니다. 자신의 유연성에 맞게 자연스럽게 어깨와 허리가 돌아간 상태에서 각도의 차이를 말한다. 즉 몸이 유연할수록 X각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뜻이다. 그리고 스윙할 때 몸을 사용해야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X factor 이론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올바른 Y각은 다운스윙 때 하체가 먼저 사용이 되면서 ‘작용’이 일어나고 상체는 ‘반작용’이 일어나면서 뒤에서 따라오게 된다. 따라서 임팩트에는 하체가 상체보다 왼쪽에 있으며, 하체의 허리가 상체의 어깨보다 더 타깃방향으로 회전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X각과 Y각은 스윙의 순서에 달려 있다. 즉 스윙 순서가 원인이고, X각과 Y각은 결과이다. 중요한 순위는 Y각>X각이 된다. 따라서 X각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스윙의 순서는 백스윙 때 클럽페이스, 다운스윙때 발이 먼저 사용된다. (스윙하는 동안 하체와 머리고정은 없다.)

 

 

*참고
작용과 반작용은 관성의 법칙으로 버스가 출발할 때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은 상체가 뒤로 젖혔다가 다시 앞으로 원위치 되는 것으로 버스가 출발하는 방향이 ‘작용’이고, 순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상체가 뒤로 젖히는 것을 ‘반작용’이라 한다.
따라서 임팩트 때 정면에서 보았을 때 머리가 뒤에 남는 이유는 머리를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운스윙 때 하체가 먼저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 하체의 연속동작
단전을 중심으로 하체가 어떻게 흐르는지를 살펴보길 바란다.
하체를 고정하는 동작이 없으며 스윙하는 동안 단전이 자연스럽게 회전되며, 단전의 높이를 보면 왼쪽 허리가 더 밑으로 내려가는 게 없을 것이다.
또한 임팩트 때 작용과 반작용에 의해 상체가 하체보다 오른쪽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2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