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질에 필요한 스윙은 ‘하나’면 충분하다
골프가이드 2019-02-07 16:06:30

골프 스윙을 익히면서 가장 힘든 점은 필요한 모든 샷을 위한 스윙의 기술을 익히는데 끝이 없고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조작해야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준비자세를 포함한 골프스윙에서 항상 같이 할 수 있다면 가장 간단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
‘ㅇ’의 자세
‘ㅇ’은 단전, 머리, 볼, 손(그립)을 나타낸다.
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서로의 관계를 하나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머리가 오른쪽으로 가면 단전은 왼쪽에 위치해야 균형이 맞고, 볼이 왼쪽에 있으

 

 

면 머리와 단전은 오른쪽, 머리가 왼쪽이면 양손의 방향도 왼쪽으로 돌려서 그립(손)을 잡게 된다. 또한 샷의 구질에서도 서로의 관계가 일치해야 된다. 하나라도 다르면 의도하는 구질은 나오기 힘들다.
 

1) 단전 위치
볼 하나만큼 왼쪽에 둔다.
단전이 살짝 왼쪽에 위치하고 왼쪽 허리가 높게 된다. 몸의 움직임은 단전인 무게중심 이동으로 인해 체중이 오고 가는 흐름(flow)을 발에서 느끼게 된다. 무게중심의 흐름이 오른쪽보다 왼쪽으로 더 잘 흐르기 위해 단전을 왼쪽에 둔다.

 

2) 머리 위치
머리는 볼보다 오른쪽에 둔다.
임팩트 때 머리가 볼보다 오른쪽에 위치하기 위해서는 준비자세에서 우선 머리를 볼보다 오른쪽에 놓아야 한다. 볼의 구질을 만들기 위해 부득이 볼을 오른쪽으로 옮기더라도 ‘코’가 볼보다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머리는 볼보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다.

 

3) 볼 위치
단전보다 왼쪽에 둔다.
볼은 클럽에 상관없이 단전에서 일정한 간격에 놓고, 이는 퍼팅과 쇼트 게임에서도 동일하다. 예전에는 드라이버는 왼발 끝, 쇼트 아이언은 오른발 끝으로 놓는 경향이 많았다. 이러한 지나친 볼의 변경이 클럽마다 스윙을 다르게 만든다. 모든 클럽이 축보다 왼쪽에 볼이 있어야 왼쪽으로 보내는 운동으로써 기본 전제가 만족된다.
똑같은 느낌으로 하나의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볼의 위치가 중요하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스윙에서 클럽에 따라 많은 변화를 주지 말아야 ‘하나’로 같다는 것이다.

 

4) 그립(손과 발 그립)
손은 감각신경, 발은 운동신경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감각이 좋은 사람은 퍼팅이나 쇼트 게임을,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은 파워게임(드라이버)을 잘 한다.
사람마다 준비 자세에서 손과 발의 모양인 그립이 가장 다양하다. 그만큼 허용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다. 손의 길이, 팔의 모양, 다리 모양(오다리, 양반다리 등)이 신체적으로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잡는 것이 좋다.
※ 축의 상체 우측 기울임과 양손바닥의 모양 관계
축을 기준으로 상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질수록 양 손바닥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정상적인 준비 자세에서 상체가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짐으로 양손 그립도 약간 오른쪽으로 돌아간 모양이 기본적인 그립이 된다. 이때 오른쪽으로 더 돌아가면 ‘강한 그립’, 왼쪽으로 많이 돌아가면 반대로 ‘약한 그립’이라 한다. 즉 축의 상체 우측 기울임에 맞는 손바닥의 모양으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상체 축은 오른쪽, 손바닥은 왼쪽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양 손바닥의 방향은 같아야 한다. 스윙 중에 양쪽이 같은 회전을 만들려면 양손을 오른쪽으로 돌린 정도까지 같아야 한다.

 

 

※ 어디로 잡는지?

 

손가락과 손바닥 길이 비율은 5:5이다. 이는 손바닥과 손가락을 같은 비율로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손가락이 긴 사람은 손가락으로 더 잡고, 손가락이 짧은 사람은 손바닥으로 많
이 잡힌다.
양손으로 그립을 잡았다는 것은 양손을 다 쓰기 위함이므로 양손과 10개의 손가락으로 골고루 잡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왼손은 새끼손가락을 포함해 3개, 오른손은 중지와 검지
로 그립을 잡는다고 하면 손에 쥐가 나서 손을 쓸 수 없는 경직된 상태가 된다.

 

※ 그립의 압력
양손이 결속되고 클럽 페이스를 지면에서 들고 있는 상태에서 클럽을 휘두를 수 있을 정도의 압력이 필요하다. 압력을 스윙 내내 유지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말아야 하고 자신의 맥박수보다 호흡이 빨라지면 손에 압력이 많아진다. 특히 준비자세에서 스윙을 시작할 때 갑자기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클럽 페이스를 땅에 놓고 힘을 빼고 있다가 갑자기 힘을 주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 참고 1
젓가락질처럼 그립도 각양각색이다.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아야 한다. 퍼팅 때도 같은 그립을 잡는 게 좋다.
스윙은 하나다. 모든 그립이 같아야 하나의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지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버래핑그립은 80년 전 ‘해리 바든’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자신에게 맞는 그립이 있다면 바꾸어도 상관없다. 예를 들면 세계 랭킹 2위였던 ‘짐 퓨릭’은 8자스윙으로 유명한데, 그립도 오른손가락(약지와 새끼손가락) 2개를 왼손에 덮는 오‘ 버래핑 그립’으로 독특하였다. 그립(Grip)은 ‘잡는다’는 뜻으로, 눈은 타깃을, 손은 클럽을, 발은 땅을 잘 잡고 있는 그립을 할 때 좋은 샷으로 연결된다.


‘ㅎ’ 의 응용
‘ㅎ’은 ‘ㅇ’의 응용이다.
볼을 중심으로 눈, 단전 그리고 발의 스탠스 방향을 조절하는 방법을 얘기한다. 볼의 구질을 포함한 응용된 샷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오픈 스탠스일 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준비자세가 타깃이 왼쪽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고는 준비자세나 스윙궤도가 전과 다른 게 없다. 단지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볼 위치가 왼쪽으로 이동한 것처럼 보이고 다운스윙 시바깥에서 안쪽궤도인 out-in으로 보인다.
스탠스의 방향을 조절하는 이유는 볼의 첫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이다.
몸을 왼쪽으로 돌리면 타깃에 오픈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왼쪽으로 돌렸을 때를 오픈(open)이라 하며, 반대로 오른쪽으로는 클로즈(close) 스탠스가 된다.

 

생각하는 그늘 집:원인 vs 결과>
백스윙의 속도는 <천천히? VS 빠르게?>

 

우선 전체적인 스윙 속도를 자신의 평상 시 심장박동수에 맞춘다. 긴장을 하거나 멀리 보내려고 할 때 스윙이 빨라진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소 자신이 편하게 휘두를 수
있는 속도를 정한다.
원운동은 가속도 운동임을 명심한다.
스윙을 하는 동안 속도가 일정한 등속운동이 아니라 가속도 운동에 의한 가속과 감속이 존재한다. 이는 스윙 속도에서 강약이 필요하다. 따라서 백스윙에서도 가속을 시키기 위해서는 천천히 하는 것 보다 빠르게 보내주는 게 낫다. 탑에서 잠시 멈추는 듯한 느낌이 나는 게 바로 백스윙에서 가속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탑에서는 감속이 돼서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백스윙 또한 준비동작이라 했기에 느리게 가더라도 다운스윙 시가속만 시킨다면 큰 문제는 없다.
결론적으로 평상시 자신의 스윙 속도에서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첫 단계는 가속을 시킬 정도의 빠르기로 해야한다. 한편으로 땅을 누르는 힘인 ‘지면반력’도 스윙에서 가속을 시키기위한 첫 동작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큰 근육인 몸이 같이 사용되기 위해서 손과 팔의 속도를 몸의 속도와 같게 해야 한다. 따라서 몸이 유연성에 따라 스윙의 속도가 달라진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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