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장기마라톤이다 기초가 튼튼해야한다” 펀앤골프 김수현 프로
골프가이드 2020-09-01 16:10:40

<편집자주>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골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크린골프 등 낮아진 진입장벽으로 2030 젊은층의 골프 유입도 한 몫 한다. 여기에 해외 여행까지 제한되면서 국내 골프장은 만원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최근 골프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골프를 배우려는 예비 골퍼가 있다면 주목하자. 이름처럼 쉽고 재밌게 골프를 가르치는 골프아카데미가 있다. 펀앤골프 아카데미를 소개한다.
글 김영식 기자

 

펀앤골프, “골프는 장기마라톤. 기초가 튼튼해야...”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하루 연습을 안하면 본인이 알고, 이틀을 안하면 갤러리들이 알고, 사흘을 안하면 온 세계가 안다”
그만큼 골프는 예민한 스포츠다. 예민한 만큼 어렵고, 잘 하기 위해선 꾸준한 연습이 필수다.
대부분의 교습가나 프로골퍼들이 “기본을 중시하라” “안될 땐 기본으로 돌아가라” “연습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수현 펀앤골프 대표 역시 골프의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각자 상황에 맞게 자신만의 기본기를 익히자고 말한다. 연습도 중요하다.
김 대표는 “골프는 장기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 단기간에 달릴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며 “그래서 시작하는 골퍼들에게 더 쉽게 설명하고, 몸으로 그런 부분을 직접 느끼게 해주려 한다.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골프를 잘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건 ‘신뢰’
펀앤골프에서 특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골퍼와의 신뢰다. 신뢰가 생겨야 골프를 배우는 회원들에게 효과적으로 내용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레슨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먼저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며 “실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늘 연구하고 최대한 쉽게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이더라도 신뢰가 없다면 전달되기 어렵다. 신뢰를 쌓고, 그 다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개인별 수준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펀앤골프, 2년도 안돼 머니투데이 주관 골프부문에서 상 받아...
김 대표는 2014년 건국대 스포츠과학부 골프지도과를 졸업한 후 투어자격을 땄으나 과감히 골프 교습가의 길로 들어섰다.
5년 정도 강남 YMCA와 자양동 펀앤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네이버 tvcast 골프 '1분 레슨’도 병행했다. 신문, 잡지 등에 골프 칼럼도 연재했다. 2018년 11월엔 직접 자신의 이름을 내건 '펀앤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
김 대표의 실력은 입소문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7월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20년 소비자가 뽑은 서비스고객만족대상’ 골프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 대표는 “너무 부족하다.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최대한 골퍼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게 레슨을 하면서 기본기를 단단히 잡아주려 노력한 부분 등을 잘 봐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대비 철저한 방역은 기본 중에 기본
펀앤골프는 코로나19 대비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다. 아카데미로 통하는 모든 문의 손잡이는 향균테이핑 처리가 돼 있어 간접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대형 건물이나 병원 입구에서 보이는 열화상 감지 카메라 대신 AI를 활용한 열감지 카메라가 입구부터 고객을 맞는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 보다 정교하고 쉽게 대상자의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타인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도 무료로 나눠준다.
펀앤골프 아카데미에는 총 12개의 타석이 있다. 개별 타석마다 스크린골프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고, 매 타석 이용때마다 하이드로에어워셔로 살균과 소독이 이뤄진다.
8개의 타석은 레슨과 연습이 가능한 오픈 타석이며, 4개는 독립된 부스로 편안하고 독립적인 레슨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휴계 공간에도 손소독제와 항균제가 구비돼 있고, 화장실에도 최고급 수입품 D사의 핸드드라이어가 설치돼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다음은 김수현 펀앤골프 대표와 일문일답
Q 골프는 언제 시작했나? 계기는?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어렸을때부터 활동적이게 움직이고 취미로 검도도 했다. 어린 나이에도 너무 열정적으로 빠져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한창 골프에 빠져 계셨던 아버지께서 골프 입문을 유도했다.
Q 골프 시작할 때 꿈이 있었다면?
처음엔 시합 나가서 상위권에 드는 게 목표였지만 과감하게 레슨으로 진로를 바꿨다.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다. (웃음)
Q 동기나 선후배들 투어 뛰는 모습을 보고 부러운 적 없었는지?
가끔 부럽기도 했지만 그보단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많은걸 포기하고 훈련에 열중하는 등 보이지 않은 노력이 분명 힘들었을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만의 길에서 열심히 하는 모든 프로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Q 일찍 교습을 시작했다.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었다면 소개해 달라?
처음 레슨을 시작한 것은 19살 정도로 기억한다. 동네 연습하던 곳 프로가 갑자기 그만 두면서 저한테 골프 레슨을 해보라고 권유했고, 자연스럽게 레슨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대학 생활을 하면서 방학마다 꾸준히 레슨을 했다.
그러면서 투어보단 레슨과 지도 쪽이 적성에 훨씬 더 맞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도 그렇다.
Q 골프 철학이 궁금하다. 교습가로서 철칙이 있다면 들려달라.
내 생각이 다 맞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골프는 장기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 단기간에 달릴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그래서 시작하는 골퍼들에게 더 쉽게 설명하고, 몸으로 그런 부분을 직접 느끼게 해주려 한다. 연습도 매우 중요하다.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강조한다.
Q 10대에 시작해 골프를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다녔다. 그러면서 네이버 1분 골프와 신문, 골프 전문지 등에 칼럼도 썼다. 그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는지 알고 싶다.
사실 귀찮은 것도 있었지만 처음 해보는 분야고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다. 기회가 오면 일단 해보자라고 해서 하다보니 오랜시간 칼럼과 네이버 1분레슨을 병행하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문화일보, 데일리스포츠한국, 파골프, 시사매거진, 국제뉴스, 이뉴스투데이 등등에 연재했다.

 


Q얼마전 머니 투데이에서 '소비자가 뽑은 2020 교육 서비스 골프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부족한데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 최대한 골퍼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게 레슨을 하면서 기본기를 단단히 잡아주려 노력한 부분 등을 잘 봐주신 것 같다.
Q펀앤골프에 투어 출신 선수들이 레슨에 대한 노하우나 운영법을 배우러 오기도 한다고 들었다. 어떤 계기로 그들이 이곳에 오는지? 오는 선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는지 듣고싶다.
배우러 온다고 표현하기엔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다. 다만 평소 알고지내던 후배들이나 투어만 뛰던 후배들이 아무래도 레슨을 좀 더 오래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먼저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열정과 진심이 있는 레슨을 해야 받는 골퍼도 그대로 느껴지고 전달될 수 있다. 실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늘 연구하고 최대한 쉽게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Q펀앤골프에 김 대표 말고도 4명의 프로가 있다. 그들 역시 김 대표처럼 자신의 아카데미를 갖는 게 목표일 수 있을텐데, 펀앤골프만의 교습법이나 운영에 대한 노하우 등 지원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 이런 부분을 준비하기엔 아직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만 교습법 부분은 골퍼와의 신뢰와 진심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드릴 방법을 습득하는 것과, 다양한 방법으로 느낌을 갖게해 주는 것들을 위주로 하고 있다.
운영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믿음을 주고 결과를 보여주면 아직은 진행중이지만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펀앤골프를 차리기 전부터 펀앤골프라는 이름으로 골프레슨을 해 왔는데, 펀앤골프 브랜드를 살려 체인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나?
체인사업 구상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시도해 보고 싶은 분야가 너무 많다. 현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레슨프로 매니지먼트와 펀앤골프 스튜디오 등 다양하게 영역을 넓혀보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웃음)
Q일찍 시작해 10년도 채 안돼 교습가로서 성공했다. 앞으로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아직 성공했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웃음) 펀앤골프에서 회원들이 다들 좋아해주고 공감하는 티칭법이나 레슨 내용들을 계속 업데이트해서 자체 커리큘럼으로 만들고, 이에 따라 교습법을 시스템화 해서 레슨프로를 양성할 수 있는 아카데미로 키우고 싶다.
Q펀앤골프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좋은 분들 좋은 곳들 너무 많지만 펀앤골프에서 특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골퍼와의 신뢰다. 그만큼 진실하고 열정적으로 지도에 임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자 자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웃음)

 

<월간 골프가이드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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