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Grip)은 올바른가?
골프가이드 2020-08-10 13:02:18

-그립은 스윙의 70%를 차지한다
골프는 골프클럽으로 골프공을 쳐서 그린 위에 있는 홀에 넣는 운동이다.
골프클럽으로 골프공을 치려면 클럽을 손으로 잡아야 한다. 그게 바로 그립(Grip)이다.
그립의 기능은 전신의 힘을 클럽에 전달시키고 클럽이 공을 정확히 때릴(Impact) 수 있도
록 하는 데 있다.
골프 기술 중 가장 중요한 기본 기술이 바로 그립, 골프채를 잡는 요령이다.
그립은 클럽과 몸을 연결한다. 그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윙과 구질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립은 골프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만큼 중요하다. 공이 날아가는 거리와 방향은 물론 스윙폼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립이 올바르면 손을 최대한 적게 쓰며 몸의 회전에 의한 스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립이 올바르지 않으면 손을 쓰게 되고 손으로 클럽을 컨트롤 하는 ‘손장난’ 하는 스윙을
하게 된다. 손장난이 심할수록 손목이 꺾여 손목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립은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
공을 많이 치는 것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그립을 체크하자.
처음 그립을 잡았을 땐 어색하겠지만 익숙해 진 뒤에는 다른 그립으로 바꾸기가 무척 어색
하고 어렵다.

 

 

이정민 프로는 중학교 1학년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다가 골프를 접하고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웠습니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KLPGA)에서 주최한 프로테스트에서 수석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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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은 세 가지가 있다

몸의 회전력으로 전신의 힘과 무게를 클럽에 전달시킬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 그립이다.
아무리 좋은 신체 능력과 힘을 갖고 있더라도 그립이 올바르지 못하면 신체의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그립의 종류는 오버 래핑(Overlapping) 그립, 인터 로킹(Interlocking) 그립, 텐핑거 혹은 베이스볼(Baseball) 그립이 있다.
어떤 그립이 본인에게 더 잘 맞는 그립인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오버 래핑 그립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왼손 검지에 올리는 방식이다.

 

인터로킹 그립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에 끼워 두 손을 하나로 걸어주는 방식이다. 두 손이 하나가 되는 견고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베이스볼 그립 오버래핑 인터로킹 그립에 비해 베이스볼그립을 잡는 사람은 비교적 적다. 열손가락을 다 사용해 클럽을 잡는 방식으로 주로 손이 작은 사람, 어린이, 손가락 힘이 약한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올바른 그립 잡는 순서 왼손

왼손부터 그립을 잡았을 때 손을 쫙 펴고 손가락 보다는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는 골퍼들이 많다.
일체감이 있고 안정적인 기분이 들어서 손바닥으로 클럽을 잡았을 것이다. 손바닥으로 클럽을 잡게 되면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클럽 헤드스피드가 줄기 때문에 바람직한 그립이 아니다.
왼손의 검지 세 번째 마디에 클럽을 올려놓고 사선으로 잡아준 뒤, 왼손 엄지바닥쪽 두툼한 부위로 감싸서 클럽을 위에서 눌러주는 느낌으로 잡는 것이 올바른 그립이다.
이후 손가락으로 그립을 살며시 감싸면서 잡으면 된다.
최대한 손을 밀착한다는 기분으로 엄지를 당겨 잡자. 롱썸일수록 오른손이 왼손 엄지를 눌렀을 때 왼손 엄지뼈가 아플것이다. 엄지손가락은 전체가 다 닿을 필요 없이 1시 방향으로 지문쪽만 그립에 닿으면 된다.
왼손 그립의 V자 끝은 항상 오른쪽 어깨를 향하게 잡는다. 뉴트럴 그립일 경우 V자 끝이 자신의 턱과 가슴쪽을 가르키기 때문에 그립 잡는 방식에 따라 V자 끝의 방향을 점검해보자.

 

 

올바른 그립 잡는 순서 오른손

오른손은 악수 하듯이 손바닥이 목표방향을 향하게 하고 팔을 뻗어서 그립을 잡는다 .
● 오른손 중지와 약지로 샤프트를 받쳐 잡고 오른손가락으로 그립을 감싸 쥔다.
● 오른손 생명선(손바닥)이 공기가 들어가거나 손이 뜨지 않도록 밀착해준다.
● 오른손의 생명선과 왼손의 엄지 첫 마디가 맞물린다는 생각으로 잡으면 된다.
● 검지는 권총의 방아쇠를 잡듯 그립을 잡으면 된다.
● 왼손과 같이 오른손 그립의 V 자 끝이 오른쪽 어깨를 향하게 잡아주면 된다.

 

 

골프티를 이용한 올바른 그립잡기 연습

그립을 잡을 때 엄지와 검지가 벌어지게 잡거나 롱썸을 잡는 골퍼들이 있다.
롱썸 그립을 잡은 골퍼는 오른손 왼손 엄지가 물집과 굳은살은 물론이고 왼손 엄지손가락에 통증을 느끼는 게 잘못된 위험한 롱섬그립이다.
그립을 잘 잡고 있는지 확신이 안든다면 동전이나 골프티를 이용해서 올바른 그립잡기 연습을 해보자.
빈스윙을 하면서 티나 동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그립의 악력을 잘 유지해야 한다.
<<< (롱썸 잘못된 그립 예)

 

잘못된 그립

아마추어 골퍼들이 왼손 그립을 잡고 오른손을 위에서 덮어 잡는 잘못된 그립을 많이 사용한다. 이럴 경우 얼라이먼트가 깨질 수도 있고 백스윙도 바깥으로 들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오른손 엄지를 너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힘이 쏠리지 않도록 잡아줘야 한다.
여성 골퍼들은 왼손 아귀 힘이 많이 약하기 때문에 엄지에서 중지까지는 꽉 잡아도
왼손 새끼손가락은 끝까지 못잡아 준다.
새끼손가락을 못 잡아주면 클럽이 손안에서 도는 실수를 범한다. 엄지부터 새끼손가락 끝까지 클럽을 견고하게 잡도록 연습해보자.

 

퍼팅 그립

퍼터의 그립은 아이언과 드라이버의 그립처럼 둥근 것이 아니라 각이 져 있다. 퍼팅할 때는 평소 샷을 할 때처럼 잡는 것과는 다르다. 셋업과 그립도 달라진다.

골프 초보일 때 습관은 평생 골프스윙을 좌우한다. 처음에 습관을 잘 들여 잡는다면 평생 올바른 자세로 편하게 스윙할 수 있을 것이다.

 

➊ 박수를 친다는 기분으로 두 손을 마주보고 대고 있다.

 

➋ 퍼터의 그립을 왼손부터 사진과 같이 잡아준다. 이때 그립을 손으로 감싸 돌려잡는 기분보다는 왼손엄지손가락이 그립을 똑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한다.

 

➌ 왼손으로 잡은 그립을 다시 오른손으로 감싸며 잡는데 이때 양쪽 엄지손가락이 앞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➍ 샷을 할 때 왼쪽 검지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끼거나 새끼손가락이 왼쪽 검지에 올라가져 있다면 퍼팅은 왼쪽 검지 손가락을 바깥으로 빼서 펴준다.

 

※ 굳이 검지를 빼주지 않아도 되지만 퍼팅은 멀리치기 보다는 부드럽게 원하는 만큼만 보내면 되기때문에 검지를 빼서 잡는 것이 좋다. 검지를 빼서 잡으면 헤드가 흔들리는 것을 잡아주며 일정한 스트로크를 해줄 수 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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