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제이치글로벌 업무협약 체결식 /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5월 13일(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제이치글로벌과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포장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올해 준공 예정인 단지부터 해당 기술을 실사용 환경에 본격 적용하고, 향후 공동주택 내 조경시설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이치글로벌은 광촉매 원천기술 기반의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건설과 약 2년간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특히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기존 광촉매와 달리, 가시광선과 실내외 조명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가시광촉매 기술을 활용해 활용성과 적용 범위를 넓혔다.
공인 시험기관의 실증 결과,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이 적용된 놀이터 바닥은 기존 우레탄 대비 평균 11℃ 이상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열저감 효과를 보였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율은 최대 100%, 질소산화물(NOx)도 허용 기준 이하로 감소하는 등 항균성과 친환경성이 동시에 입증됐다. 또한 탄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해당 고무칩은 어린이 놀이시설에 적합한 안전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실제 아파트 야외 놀이시설에 해당 기술을 시범 적용한 결과, 여름철 고온화된 바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위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향후에는 야외 놀이터뿐 아니라 휴게시설, 공용마당 등 다양한 조경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어울려 활동하며 사회성과 체력을 기르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라며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외부 공간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주거단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기술 상생 협력 사례로도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기술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연차별 적용 범위 확대와 동시에, 향후 다양한 친환경 소재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입주민 중심의 생활환경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세상을 바꾸는 디벨로퍼(Developer Changing the World)’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와 주거공간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그린, 글로벌·디지털, 미래·사람 중심’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 인재 육성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시공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