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 2016년 6월 2일, IBM이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을 위해 시스코(Cisco)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IBM은 자사 인공지능 컴퓨터인 왓슨(Watson)과 시스코의 IoT 운영 기술인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을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그 컴퓨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먼 곳에 있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데이터 발생 지점에서 처리함으로써 원격지에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IoT 플랫폼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IBM은 위 기술을 기반으로 멀리 떨어진 IoT 기기들의 정보를 수집하여 왓슨의 빅데이터 분석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존 컴퓨터 하드웨어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했던 IBM이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BM은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하여 애플과 2014년 독점 제휴관계를 맺은 바 있으며, 2015년에는 트위터, 웨더 컴퍼니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 분석 결과를 제공해주는 ‘인사이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인공지능과 IoT의 접목이 업계에 어떠한 파장을 불러올지 기대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