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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17.4% 성장으로 5,444억원 규모 형성
정하나 2020-05-08 13:40:39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 이하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보고서’에서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이 전년 대비 17.4% 성장한 5,444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금일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침체에 따른 제조업의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도입 위축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연된 금융권의 스토리지 증설과 데이터센터 이전에 따른 신규 스토리지 도입 증가가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는 HCI 시장의 확대를 해당 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이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비즈니스 외에 HC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버 비즈니스와의 협업이 강화되면서 기존 외장형 스토리지 벤더 간의 경쟁 상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도입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지만, 최근 HCI 시장이 확대되고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대안이 되면서, PBBA(Purpose-Built Backup Appliance)를 포함하여 스토리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에서 스토리지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철 책임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관리를 위해 안정적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기반의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HCI, 컴퓨팅 등 다양한 환경의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 스토리지는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데이터에 대한 향상된 매니지먼트 및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서로 다른 플랫폼 간의 원활한 연동성 및 높은 가용성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전에는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미디어를 교체한 AFA에 의해 비교적 편리하게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보다 고성능 스토리지 지원을 위해 NVMe의 도입 역시 확대되고 있다. NVMe 출시 초기에는 높은 도입 비용과 준비되지 않은 사용자 환경으로 인해서 낮은 도입 비율을 보였으나, 지속적인 도입 사례의 확대에 따른 투자 비용 감소와 제품의 안정성 향상으로 고사양 스토리지를 지원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도입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혁신적인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SCM(Storage Class Memory)은 향후 시장 참여자의 증가로 인한 도입 비용 감소와 안정성 개선으로 스토리지 시장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이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포함한 IT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근 비대면 서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인터넷 쇼핑 등에서의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얼마전 대대적인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원격 수업의 경우 관련 IT 인프라의 투자가 증가하였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스토리지 도입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비대면 IT 서비스는 서비스의 확장성 및 유연성을 위해 대부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포털 사이트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스토리지 도입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공공 부문의 스토리지 도입은 과거 메르스(MERS)의 경우 투자가 크게 위축되었으나, 코로나19와 관련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 교육 관련 투자도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정책으로 올해 공공 부문의 스토리지 투자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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