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2025-07-09 ~ 2025-07-11 Hall C
WTSA24 개막식 참석한 한국 대표단 / 사진. ETRI
국제표준이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지난해 국제표준화 및 표준 특허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ETRI는 2024년 한 해 동한 국제표준 36건 제정, 국제표준 특허 반영 기고 29건, 신규 표준 특허 668건 창출, 누적 국제표준 특허 1,215건 달성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표준화 기구 의장단 18석을 추가 확보하며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했다.
특히, 6G 표준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시점에서 ETRI는 3GPP, ATSC 등 주요 국제표준화 기구를 통해 5G 및 6G 지능화·자동화 기술 관련 표준 특허 33건을 확보하고, 14건의 표준 특허 반영 기고서를 제출하며 차세대 통신 기술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국제표준화 기구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확대돼, ITU-T, JTC 1 등 공적 표준화 기구에서 9개의 의장 및 부의장직을 확보했으며, O-RAN Aliance, IEEE 등 사실 표준화 기구에서도 의장직을 수임해 주요 표준화 그룹의 의사 결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현재 ETRI가 보유한 국제표준화 기구 의장석은 총 88석에 달한다.
ETRI의 표준화 성과는 차세대 통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첨단 로봇·제조, 첨단 모빌리티, 양자, 메타버스 등 다양한 핵심 기술 분야에 걸쳐 있으며, 특히 65건의 표준화 성과 중 66%가 국가 전략 기술 분야에 해당한다. ETRI는 앞으로도 국가 전략 기술 분야의 표준 기고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TRI 방승찬 원장은 "국제표준화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적 활동을 통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부, 산업계, 연구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요 중심의 표준화 전략을 강화해 국가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ETRI는 무선 통신, 비디오 코덱, 방송 통신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표준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해 최근 3년간 1,500억 원 규모의 기술력료 수입을 올렸다. ETRI의 표준 특허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를 더욱 확산시켜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