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2025-07-09 ~ 2025-07-11 Hall C
한국원자력연구원, 젠티 업무협약 체결식 / 사진. 원자력연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젠티와 손잡고 원자력 연구 분야의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원자력연은 지난 3월 26일(수) 젠티와 거대언어모델(이하 LLM) 기술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3월 27일(목)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 목표는 원자력 연구 관련 방대한 자료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구축해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연의 원자력 특화 AI 솔루션 'AtomicGPT'와 젠티의 LLM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AtomicGPT는 원자력 기술 문서 분석, 연구 정보 검색, 연구 문서 자동 요약 및 생성 등 연구자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원자력연이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이다. 현재 원자력연 내부 직원들에게 전용 서비스로 제공돼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젠티는 산업별 최적화된 AI 모델 개발 기업으로 자연어 처리와 의미 기반 검색 기술을 통해 복잡한 문서를 분석하고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강점을 보인다. 지난 2021년 원자력연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공지능그랜드챌린지'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표와 그림 등이 포함된 복잡한 원자력 관련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빠르게 찾아 정리하고 자연어 기반의 질의응답 챗봇 등을 갖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연의 외부와 분리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보안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연구자들의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자력 연구에서 기초적인 문서 작업 소요 시간을 최소화해 연구자들이 창의적인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젠티 최은진 대표는 "다년간 축적된 문서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원자력연이 혁신적인 정보 처리 및 연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력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연 조윤제 디지털원자로·AI연구센터장은 "원자력과 같이 데이터가 방대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일수록 문서 분석 AI 기술의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