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2025-07-09 ~ 2025-07-11 Hall C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2025년 한 해 동안 산업 AI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총 4,787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산업 AI 기술개발 예산 1,860억 원 대비 2.5배 규모로, 산업 전반에 걸친 AI 융합을 가속화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에 진행 중인 297개 과제 외에도, 새롭게 선정된 148개 과제를 포함한 총 445개 과제에 집행된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AI팩토리(44개 과제, 627억 원) ▲인공지능 반도체(20개, 216억 원) ▲자율주행차(82개, 1,206억 원) ▲첨단바이오(80개, 682억 원) ▲지능형로봇(31개, 296억 원) ▲디스플레이(14개, 138억 원) ▲핵심소재(17개, 277억 원) ▲에너지신산업(10개, 74억 원) 등이다.
산업부는 산업 AI 확산을 위한 전략으로 ▲공통 산업 AI 모델 개발 ▲업종별 AI 적용 확산 ▲AI 인프라 조성 등 3단계 추진방식을 채택했다.
첫째, ‘AI팩토리’ 과제를 중심으로 예지보전, 품질검사, 정밀제어 등 생산 전 공정에 특화된 AI를 개발해 중소·중견기업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파운데이션 AI 모델 개발과 산업 표준 데이터 구축을 병행해 범용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 바이오와 이차전지 등 개별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기업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제약사의 의약품 제조 공정에 AI를 적용해 불순물 발생을 예측·차단하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셋째, 산업 AI 확산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AI 성능을 좌우하는 반도체·센서 같은 핵심 부품 개발은 물론, 산업별 데이터 표준화, 대형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통해 산업 AI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세계 4위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가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는 산업 AI”라며 “AI 팩토리, 온디바이스 AI, 에너지 AI, 유통 AI, R&D AI 등 전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산업 AI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R&D 전략기획단 내 산업 AI 투자관리자(Managing Director, MD) 직책을 신설하고, 과제 기획과 조정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반적인 R&D 사업(4~5년)보다 빠른 12년 내 성과를 내는 ‘속도 중심’ 체계를 도입하고, 산업 AI 과제에 맞춘 R&D 평가체계 개선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