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링크 기자간담회 / 사진. 코코링크

AI 인프라 전문기업 코코링크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컴퓨팅 서버 신제품 ‘Klimax-408’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코링크 이동학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제품 개발 배경과 기술적 강점, 향후 사업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제품 Klimax-408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고밀도 컴퓨팅 서버로, 초거대 AI 모델과 자율주행, 산업용 연산 등 고부하 연산 환경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췄다.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핵심으로, GPU 및 국산 NPU 등 다양한 연산 장치를 유연하게 탑재할 수 있으며, 서버 1대당 최대 8장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144 레인 PCIe 5.0 스위치를 적용해 GPU 중심 연산 구조에 최적화됐으며, 빠른 연산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해 높은 연산 성능 대비 낮은 시스템 구성 비용이라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일 수준의 외산 서버 대비 가격 대비 성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국산 인프라의 실용적 대안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품 설계에 있어서도 유연성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국산 NPU부터 게이밍 GPU까지 다양한 연산 가속기를 지원하며,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형 솔루션 형태로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실질적 AI 인프라 구축에 요구되는 확장성과 현장 적용성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국내 유수의 AI 및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Klimax-408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코링크는 향후 고객 맞춤형 서버 설계와 지속적 기술 지원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응용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그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Klimax-408의 후속 모델이다. 코코링크는 서버 1대당 최대 20장의 GPU 또는 NPU 탑재가 가능한 ‘Klimax-720’도 개발 중이며, 2025년 하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빅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국산 인프라 확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코링크 이동학 대표는 “PCIe 5.0 기반 고성능 스위칭 기술 확보를 통해 다양한 고성능 서버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제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한울반도체 및 한울소재과학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코코링크는 2011년부터 PCIe 기반 고성능 스위치 제품을 상용화하며 국내외 시장에 서버를 공급해 왔으며, 미국 수출 경험을 통해 기술력도 인정받아왔다. 이번 신제품 발표를 기점으로 한울반도체, 한울소재과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코코링크는 단순한 서버 제조를 넘어, 산업별로 특화된 AI 플랫폼 패키지를 기획하고, 고객사의 도입 환경에 따라 컨설팅부터 커스터마이징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산 AI 인프라 보급 촉진 방안도 모색하고 있어, 공공과 민간 시장 모두를 겨냥한 다각적 전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