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혁신적 AI 도입을 위한 MOU 체결식 / 사진. 엘앤에프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8월 20일(수) 서울 워트인텔리전스 본사에서 특허 버티컬 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와 지식재산권 분야의 혁신적 AI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종합소재 R&D 과정에서 늘어나는 특허 검색·분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특허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서버 구축과 실증, 성능 평가 및 검증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대화형 검색을 통한 선행기술 조사부터 특허 동향 분석까지 전 과정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고, R&D 환경의 인공지능 대전환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력에는 리벨리온의 국산 AI 반도체 NPU를 기반으로 한 온프레미스(On-premise)형 AI 구축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는 사내 폐쇄망 서버에서 특허 데이터 기반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하면서도 약 4~5억원 규모의 별도 서버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약으로 특허 조사 업무 효율성을 최대 95%까지 끌어올리고, 연구원 1인당 검색 소요 시간을 약 45%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절감된 시간은 추가 분석, 리스크 대응, 신규 특허 확보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재투입돼 지식재산 관리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는 “엘앤에프와의 MOU를 통해 당사의 기술이 연구개발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게 돼 뜻깊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의 연구개발 현장에 특허 데이터 전문 AI를 적용해 새로운 R&D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엘앤에프 전상훈 소재개발연구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자산인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AI 기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