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 (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 제5차 정기총회 기념촬영
(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Korea Livestock Consultants Association)는 지난 2월 25일 대전광역시에서 2012년 1월 1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민법 제32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그 소속 청장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에 의한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후 제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본 회는 축산분야 컨설턴트들의 컨설팅 표준화 및 컨설턴트에 대한 교육을 통해 컨설턴트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축산업 구성원들과의 효율적인 컨설팅을 추진하여 축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총회는 제1부 신입회원 소개 및 특강, 제2부 정부 주요인사의 특강 및 ICT융복합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제3부 정기총회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에 협회에 새로 입회한 신입회원은 국립한경대 교수이자 한경동물육종연구소 이득환 교수를 비롯하여 드림피그 송석찬 대표, ㈜호현에프엔씨 정해동 부대표, ㈜한국식품컨설팅 김현숙 대표와 박희옥 이사, ㈜대로 목영래 대표, ㈜삼성라디칼텍 김영연 팀장, 양계자동화시설 전문 ㈜에쿨텍 김정균 고문 등이 각자 소개 또는 특강을 진행하면서 본회 입회 절차를 마쳤다.
1. 양돈장 스마트환기의 구조적 이해 - ㈜대로 목영래 대표
우리나라 기후의 특징은 사계절 기온차와 일교차가 뚜렷하기 때문에 가을 또는 봄철의 경우 하루 중에도 최소와 최대기온을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매우 정밀한 휀의 성능과 함께 최소환기량이 정밀하게 작동되는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특히 한밤중에 기온이 내려가 5% 이하 최저환기량을 돌려야 할 때, 휀의 기능이 그렇게 가동할 능력이 안 되거나, 설령 최소환기로 가동되더라도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배기휀 사이로 쏟아져 실내로 들어온다면 돼지들은 질병과 면역력 저하로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대로에서 10여년에 걸쳐 개발·보급하여 농장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정밀환기를 수행하고 있는 스마트휀은 0%에서 100%까지 정밀한 환기량이 컴퓨터를 통해 조절되며, 날개 두 개로 실시간 환기량을 측정하면서 역풍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실제 설치 후 운영되는 사례를 보면, 스마트휀은 최소환기 때 운영할 것을 권장하고 환기량이 매우 정밀해서 거의 대부분 돈방에서 환기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최저환기량 1% 설정 시 CO2수치가 3,500이 나오면 최소환기량을 3~4% 정도로 높여본다. 그러면 CO2가 3,000정도 나올 경우 다시 환기량을 5%로 높이면 CO2가 2,500정도 나오는데, 이 정도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최적상태의 환기가 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휀 날개 두 개의 압력차로는 돈사의 단열 또는 틈새바람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윗날개와 아랫날개의 압력차가 30~40% 이상 나오는 것이 좋다. 이보다 작을 경우 틈새바람을 막아주고 단열부분을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목영래 대표는 특히 “질병이 많거나 환경관리가 잘 안 되어 위축돈이나 폐사가 많이 발생하는 농장에 스마트휀을 설치하여 폐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아진 농장 사례가 많이 있다”며 스마트휀의 능력을 강조했다.
▲ 제5차 정기총회 및 ICT 간담회 전경
2. 양돈장 악취저감 위한 ICT융복합 기술 접목 - ㈜삼성라디칼텍 김영연 팀장
김영연 팀장은 다량의 하이드록실 라디칼을 생성하여 가축들이 먹는 물(지하수가 많음)을 살균 및 멸균(99.9%)하고 중금속을 분해하는 등의 정화작용으로 안전한 1급수 라디칼음용수(H-Water)를 공급하여 축산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질병을 차단하는 등 가축들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싱크트론 고분자 가속기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을 음수라인에 부착하면 음수관리를 비롯하여 하이드록실라디칼의 강도를 높여 악취저감기로 운영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가속기를 통해 만든 라디칼분자를 오·폐수에 용존시켜 강력한 분해력으로 탁도의 개선, BOD, SS, T-N, T-P 등 중금속 분해와 함께 오·폐수에 산소를 공급함으로 방류수질 기준을 충족하는 오폐수 정화기로 운영할 수 있다.
3. 축산환경관리원 업무 및 무허가축사 적법화 안내
- (재)축산환경관리원 김강희 부장
▲ (재)축산환경관리원 김강희 부장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2014년 11월 축산환경관리원 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된 데 이어 2015년 5월 8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8조의 2 축산환경관리원의 설립운영법에 따라 법인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완료함으로써 설립되었다.
본 원의 목적은 친환경적인 가축사육환경의 조성 및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이용촉진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발전 및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조직은 1국 3부로 시작했으며, 주요업무는 아래와 같다.
1) 배출시설설치자 또는 처리시설설치자가 설치한 시설에 대한 설치·운영 관련 컨설팅업무
2) 배출시설설치자 또는 처리시설설치자에 대한 지도 및 교육업무
3) 제9조의 따른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원업무
4) 제20조에 따른 퇴비·액비의 품질관리에 관한 업무
5) 제23조에 따른 가축분뇨의 수거·자원화, 퇴비·액비 유통 등 통합관리 업무
6) 제43조에 따른 처리시설 및 처리기술의 평가
7)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그 밖의 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8) 제1호부터 제7호까지 사업에 딸린 업무로서 정관으로 정해진 사업
9) 그 밖에 관리원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또는 환경부장관이 인정하는 사업 등이다.
김강희 부장은 이어서 무허가축사를 2018년 3월 24일까지 적법화하기 위한 내용들을 설명하였는데, ▲불법 건축물 현황 측량을 통하여 측량성과도 발급 ▲불법건축물 자진신고 ▲이행강제금 부과 및 납무 ▲건축물(가설건축물) 등 신고·허가 및 변경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신고 및 허가 ▲임야(산지)에 설치된 퇴비사, 축사 등 ▲축산업 허가·등록 변경 등이며, 무허가축사 적법화 추진 시 해당 시·군 축산부서 및 농축협 지도 담당과에 상담을 실시하고 세부사항은 축산환경관리원(070-4289-2310)에 문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4. 축산분야 ICT 정책 추진방향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김민호 사무관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김민호 사무관
김민호 사무관은 국내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세 가지 주제를 발표했다.
우선 개방과 경쟁부분에서 국내축산업의 위기를 이야기하였다. FTA 등 대외 개방에 따라 경쟁은 심화되고 성장하는 국내시장을 해외 생산자에 잠식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들에 대응하는 전략수립과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였다. 자본 및 기술집약화로 선진국형 구조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 개량을 통해 품종의 우량화, 품질의 제고가 필요하며, 주요축종의 전업농 이상 농가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전업·규모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전문화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로 축산분야 ICT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축산선진국과의 생산성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노동집약적 생산방식을 자본 및 기술집약적인 생산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 국내 유수한 ICT 기술을 축산업에 적용하여 지속가능한 축산업 및 창조경제를 구현하자고 강조했다.
① 축산분야 ICT 확산
- ICT 확산: ICT융복합 축사 지원사업으로 35호(양돈 33, 양계2) 지원, 연관사업으로 확대 시 총 156호에 확산(2015년) - 축사시설현대화 사업과 연계하여 확산 가속화
- R&D: 축산분야 스마트팜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추진
② 현장지원체계 강화
- 실습형 교육: 현장에서 체험하고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실습형 ICT교육 강화
- 컨설팅: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농가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상의 애로사항 해결 지원- 현장지원단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기술센터) 및 관련기업이 협력하는 현장지원단 구성 및 운영
③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 강화
④ 축산분야 ICT 확산 기반 조성: 축산분야 ICT 전문인력 육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
5. 축산 ICT융복합 확산사업 활성화 위한 간담회
▲ ICT 간담회 주제발표 및 토론장면
간담회 기조 발제자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김민호 사무관을 비롯하여 축산과학원 최선호 연구관, 낙농 ICT 협회 최문숙 회장, 축산컨설팅협회 ICT컨설팅분과 정해동 이사, ICT산업분과 장익준 이사 등이 참석하여 참관인들의 질의에 대해 응답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주요 이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아직 농가들이 ICT사업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함께 어떤 장비를 선택할지 등 장비들에 대한 인식이 낮고, 업체들 제품 수준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이를 위해서 정부나 컨설턴트들의 노력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2) 시스템의 통일 또는 표준화와 함께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통합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3) 농가들이 ICT 설비를 운영하는 지식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업체들의 A/S 노력과 기기의 연동 및 통합, 빅데이터 수집 분석과 교육 등이 이슈로 제기되었다.
<월간 피그 2016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