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신기술양돈워크숍 개최 전반적 양돈 신기술 접근 및 해외 선진 돈육산업에 대한 이해도 넓혀…
임진우 2016-06-09 13:25:06

김준수 기자


지난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제18회 신기술양돈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날은 200여명이 넘는 양돈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양돈연구회 행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돈육의 공급과잉과 FMD 상재화 등 장기적 불확실 및 불안정한 환경에서 그 어느 때보다 경영 개선과 원가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양돈 신기술과 해외 선진 돈육 산업 벤치 마킹을 통한 저돈가 극복 방안을 위한 제18회 신기술양돈워크숍이 지난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양돈 신기술과 해외 선진 돈육 산업의 벤치마킹’이라는 주제로 약 200여명의 연구회 회원 및 양돈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신기술 관련 내용 습득을 위한 학구열을 불태웠다. 또한, 지난 행사가 구제역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점을 빌어, 친목 도모와 함께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서로 의논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허상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산성을 더욱 높여 돈육 수출국과의 진검승부에서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공고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한국양돈연구회가 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관련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강력한 힘을 지닌 한돈산업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돈산업의 강력한 힘을 역설하는 허상식 회장


축사로 나선 이병모 前대한한돈협회장 역시 양돈을 추구하는 모든 단체 및 기관 그리고 업체들이 똘똘 뭉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당부하면서 “한돈산업 역시 마케팅이 필요하다. 마케팅을 통해 우리 한돈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켜야만 미래 한돈산업의 발전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돈산업 마케팅을 강조하는 이병모 前대한한돈협회장


1박 2일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의 첫날에는 사육 단계별 이슈를, 둘째 날에는 국제 선진 돈육 산업에 대한 벤치마킹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 및 협찬사 발표를 포함해서 총 13명의 연자가 발표를 진행했다.


<제18회 신기술양돈워크숍 발표 내용 및 연자>
① 돼지 번식 생리 및 인공수정: 최근 번식 기술 동향 - ㈜노아바이오텍 손중호 대표이사
② 최신 양돈 영야 이슈와 사료 효율 개선 방안 - 천하제일사료(주) 박진성 박사
③ 양돈산업에서 ICT와 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 - ㈜이지팜 박혁 소장
④ 돈육 품질개선 방안과 우수농장 사례 ? 부경양돈농협 서종태 단장
⑤ 중국 양돈 산업에 대한 이해 - ㈜팜스코 신용주 마케팅 실장
⑥ 변화에 앞서가는 유럽의 양돈 산업 - ㈜피그진코리아 김성훈 대표이사
⑦ 미국 돈육 산업의 현황과 전망 - ㈜카길애그리퓨니라 이일석 이사
⑧ 고품질, 안전, 안심 브랜드 천국의 일본 돈육 산업 ? 안기홍 양돈연구소 안기홍 대표
⑨ 생산비 최저의 남미 돈육 산업 - ㈜비오지노키 이도훈 대표이사
⑩ 최근 대한민국 주요 질병 동향 리뷰 - ㈜옵티팜 김현일 대표이사
※ 특강: 한국 양돈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전북대 이학교 교수)


본지는 발표한 내용 가운데에서 첫 번째 발표로 진행된 돼지 번식 생리에 기초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외 다른 워크숍 발표 자료는 양돈연구회 홈페이지(www.kpirs.or.kr)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적절한 절차와 높은 위생 수준을 통한 심부주입 인공수정…농가 생산성 UP!


손중호 대표(이하 손 대표)는 ‘돼지 번식 생리 및 인공수정 - 최근 번식 기술 동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기본적인 돼지 번식 생리와 함께 심부주입 인공수정에 대해서 언급했다.


돼지 번식 생리의 전반적인 개념과 심부주입에 대해 설명하는 손중호 대표

 
우선 정자는 정소상체에서 약 2주간 머무르기에 완전한 정가가 생산되기까지는 약 7주가 걸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정액 품질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을 진단할 때 이 시간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오늘 질 낮은 정자의 생산을 발견했다면 그 정자는 감염 또는 고열스트레스에 기인하여 한 달 혹은 훨씬 이전에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온도 스트레스는 정자 형성 과정의 초기단계에 영향을 미치고 이 세포들은 2~6주가 지나도 사정 시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손 대표는 온도 이외에도 백신 접종 후 발열과 브루셀라, 일본내염, 기생충 감염, 혈중 테스토스네론 저하, 채취 빈도 등이 정액 품질 저하 및 기형 정자 발생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셀레늄, 아연) 투여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퇘지 분만과 관련해서는 분만 전 행동의 특성을 고려하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질 출혈, 고통, 긴장, 사산의 경력 등의 문제가 명백할 때 옥시토신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단, 분만보조의 대체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암퇘지에게 정액을 주입함에 있어서는 ▲손으로 팩을 쥐어짜지 않을 것 ▲정액 주입 시 팩의 위치는 가능한 높게 유지 ▲자궁수축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정액을 주입하는 동안 반드시 암컷 앞에 웅돈 위치 ▲정액 주입 후 역류 방지를 위한 주입기 마개 덮기 ▲자궁수축을 통한 정액 이동을 돕기 위해서 주입기는 5~7분 후에 제거 등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내 양돈기술의 새로운 도전과 전환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심부주입기와 관련해서는 “심부주입 인공수정은 시간과 노력을 단축하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며 “대신 사용방법에 대한 기준의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기에 적정한 방법을 농가가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적합한 절차를 통해 심부주입기를 활용하면 쉽고 간편하며 안전한 인공수정을 농가에서 수행할 수 있다”면서 “단, 주입기 자궁경관에 밀착 후 최소 1~2분 대기 후 심부관을 삽입하고 낮은 산차의 모돈일수록 시간을 두고 천천히 삽입해야 하며, 무리하게 심부관을 밀어 넣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높은 위생 수준을 유지한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부연했다.



<월간 피그 201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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