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기 흐름테크 대표
주위를 둘러보면 주변에서 생수를 돈을 지불하고 마시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예전의 여행 자유화 이후에 외국에 나가서 사람들이 돈을 내고 물을 사 먹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 특히 독일에서는 물값보다 맥주값이 더 싸다는 것도 경험해 보았다.
여행을 다녀본 분이라면 외국에 나가서 수돗물을 바로 마시는 경우 배탈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 원인은 칼슘, 마그네슘 등 석회질이 많아 그러하다.
이렇듯 사람이 마셔도 설사가 나기 쉬운데, 말 못하는 돼지가 농장 관리자가 주는 대로 물을 마시면 당연히 설사를 지속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즉, 외국에서 물값을 받았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지하수 = 공짜” 공식은 점진적으로 변화
예전에 우리나라는 산에서 나오는 물을 바로 떠서 마실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자랑했었다. 그만큼 물이 깨끗하고 풍부하다 보니, 지금도 식당에 가면 물을 시원하게 냉장시켜 공짜로 펑펑 준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하수 고갈과 부족으로 수돗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더불어 지하수의 오염이 증가하면 이러한 문화도 바뀔 것이라고 예상된다.
설사병, 정수시설 사용으로 감소
필자는 전부터 축산용 정수장치를 포천, 양평, 여주, 이천, 용인, 안성, 평택, 화성, 안산, 김포 등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각 지역으로 설치하러 다녔다.
특히 용인 에버랜드 근처의 에덴농장은 설치 전에 돼지 설사가 잦아 폐사율도 높은 편이었는데, 설치 시에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설치 후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 농장주가 돼지 설사가 현저히 줄어들어 폐사가 뚝 떨어졌다는 체험을 나중에 얘기해줘서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2년 전쯤 사용하던 중에 정수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켜 잠시 지하수를 직수로 공급해 줬더니, 바로 설사하는 돼지수가 늘어나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필자에게 점검 요청을 해 와서 즉시 조치를 하니, 설사가 잦아드는 걸 느꼈다면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생산성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걸 새삼 강조했다.
물 관리 부족도 원인 중의 하나
한돈농가들은 사양관리 분야의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한 박사급 전문가이다. 성장과정별로 반복되는 사육 경험을 통해 돼지가 먹는 사료의 상태나 환기 상태, 바닥관리 상태, 매일 배출하는 분뇨의 농도나 색깔 등만 봐도 사양관리 상태를 한눈에 꿰뚫고 있다.
그런데 설사하는 돼지가 생기면 병원성 세균 등의 원인이 아니라면 물 관리에 신경을 덜 써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농장을 방문해서 가축 음용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통상적으로 “우리 농장은 대공을 파서, 물이 깨끗하고 양도 많아서 걱정을 안 한다”며 지하수를 있는 그대로 먹인다는 농장주들이 많다.
그러나 살펴보면, 수질검사성적서 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노출되곤 한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지하수 중 오염으로 인한 음용수 부적합 비율이 상당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그동안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뿌려 놓은 비료, 농약, 퇴비 등의 오염 원인물질이 지하로 스며들어 토양에서 산화·환원 과정을 거쳐 긴 시간이 지나, 지하수 수질 오염으로 표출되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하수 성분 중에 석회질이나 철분, 망간, 비소, 불소 등은 지하 광맥을 따라 나오는 경우여서 음용수 기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조치해줘야 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기타 발암물질 등이 검출되는 경우, 적합한 정수장비를 써서 생산수를 음용수 적합기준에 맞춰 정수처리하여 공급해야 하며, 이온화된 성분들은 이온교환장치나 역삼투압장치 등의 더 정밀한 정수장치를 써서 기준치를 맞춰 사용해야 한다.
질산성질소의 경우, 사람들이 과거에 토양에 뿌린 비료나 퇴비, 분뇨 등이 토양 속에서 초기 암모니아성질소에서 아질산을 거쳐 질산성질소로 변화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경과된 후에 나타나는데, 최근에 방문한 여러 농장에서 검출되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점차 발생처도 늘고 농도도 악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하는데, 단지 “생산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기에 수질관리는 신경 안 쓰고 단지 “보기에 깨끗하고 신선한 물이니 돼지에게 풍부하게 먹이면 된다”라고 믿고 있는 분들이 많다.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지하수를 상수도로 바꾸면 돈이 더 든다는데…
농장 관리기법은 점점 첨단화, 과학화, 투입 노동력 절감 등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지하수의 경우도 사료, 공기, 물처럼 가장 중요한 사육요인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우리 가축사육을 위해 항상 무료일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5,000두 한돈농가가 어떤 상황적 요인으로 지하수를 사용하기 어려워 상수도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1개월 동안 물 사용량은 약 1,500~2,000톤 정도로 예상된다(두당 하루 6~10리터 소모). 수돗물 사용에 따른 비용 환산 시, 25mm 배관 기준 상수도요금(물 부담금 포함)은 약 250만원 정도이며, 연간 3,000만원의 수돗물값이 예상된다.
김포의 한 농가는 약 6,000두를 사육하는데, 한 달에 320만원 정도 지출하는 것을 영수증으로 확인하였다. 물론 여름철엔 더 비용이 늘어난다.
지하수라도 문제점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 음용수 기준에 적합한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 설사가 떨어지고 폐사율도 저하된다. 투약비용도 줄고 돈사 청소횟수도 줄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 일부 농장에서 물과 관련된 고통을 덜어내 보고자 설치했던 석회질제거장치, 질산성질소제거장치, 철분제거장치 등 뻔한 정수장치 설치로 얻는 이익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도 의미 있는 변화이다. 즉, 농장 입장에서 투입비용의 회수기간은 확실히 단축되고 금전적인 비용 외에도 심리적인 안정 등의 가치만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 1리터 정수 시 드는 비용은 장치 종류나 물 사용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하지만 통상 연간 리터당 1~5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질 및 급수장비 관리의 중요성
물의 섭취량이 돼지의 성장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적당한 온도로 공급 시, 돼지의 물 섭취량도 늘고 사료섭취량도 증가하게 되며, 더 빠르게 성장한다.
급수관리 측면에서 주기적인 수질검사로 공급수의 수질관리가 필요하며, 시설관리와 사양관리 차원에서 펌프 및 배관 누수점검, 물 공급량, 공급압력, 유속, 공급온도, 니쁠, 동파방지, 단열 등 주기적인 점검관리가 중요하다.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의 가치를 높이고 가축들에게 신선한 물을 풍부하게 공급하며,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을 검토해보길 바란다.
독일산 석회질제거장치의 특징
수질이 안 좋은 유럽의 나라들은 배관 막힘, 보일러 등의 고가장비 파손, 음용불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수처리 장비와 기술력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 수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우리나라의 경우 정수기를 사용한 기간도 실제 오래되지 않았다.
독일의 DVGW 인증을 받은 석회질제거장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연수장치 등과 유사한 이온교환방식이지만, 물이 정수장치를 통과할 때 물의 경도성분을 Zero(0) 수준으로 떨어뜨린 후, 사용자가 원하는 경도를 설정해서 공급하는 진보된 방식이다.
정수된 물의 사용량을 내장된 유량계로 관리하며, 이온교환 촉매용 정제염의 경우 정확한 농도와 양을 투입하여 정제염의 과다사용이나 염분 과다배출을 막는다. 또한, 정수처리된 물은 사용자가 지정한 일정한 농도의 경도성분이 늘 유지된다는 점도 사용자 입장에서 기존 제품들과는 엄청난 차이일 수 있다.
다음 회부터는 지하수에서 주로 문제되는 성분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 및 정수장치에 대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흐름테크는…
60년 역사의 DVGW인증 연수장치 GSX, Delta-p 공급업체인 독일 Grunbeck Wasseraufbereitung GmbH.의 국내 총판인 흐름테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설치 경험과 해외 연수 등을 통해 축적한 선진정수처리 기술을 보유한 축산정수전문 ICT 기업입니다.
석회질 왕국, 독일의 첨단 정수기술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됩니다. 유럽에서 5만대 이상 팔린 독일제품을 그대로 공급해 드립니다. 총경도 40ppm~60ppm의 효과, 직접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8~9월 주문 시 독일 정품의 기술력과 품질 외에도 추가 가격할인의 혜택도 누리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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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피그 2016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