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사계절 온도의 변화가 뚜렷할 뿐만 아니라 일교차까지 심하다. 그러므로 돼지 사육에 적합한 돈방 내 임계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여름철 혹서 대비 냉방기가 필요하면서도 겨울철 혹한기 때에는 보온 및 난방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 물론 냉난방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해 건축에 대한 단열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결국 이러한 건축 및 냉난방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충남 천안 소재 (주)대건산업개발(대표 박진화)은 100W 용량에 황토를 활용한 ‘황토온열베드’를 개발하여 여러 농장에 설치한 후, 자돈들 건강에도 좋고 전기비용도 절감되는 결과를 나타내 업계의 화제를 낳고 있다. 이에 본지는 황토온열베드를 개발한 대건산업개발이 자리한 충남 천안으로 단숨에 찾아가보았다
최고의 에너지 절감형 황토온열베드
이 제품의 전기용량은 100W이다. 최대 50℃ 유지 시 외부온도에 관계없이 하루 전기요금이 96원 정도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절감형 제품이다.
보온등만 하더라도 최소 250W에서 1,200W까지 전기를 쓸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심한데, 황토온열베드의 경우 전기소모량이 매우 적으면서도 자돈들 배 밑을 따스하게 해주어 장내건강에 매우 좋다고 전한다.
게다가 이 제품은 열전도율뿐 아니라 열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황토와 알루미늄 재질의 층을 삽입하여 동물관련 시설에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한편, 이 제품을 설치한 충남 천안의 CM농장의 경우 분만방 52조씩 5칸에 260개를 설치해서 1년 정도 사용한 뒤, 월평균 210만 원 정도의 전기세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존 제품의 경우 전기요금이 높게 나올 뿐만 아니라 겨울철의 경우 난방을 위해 최저 600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써왔다는 것이다.
이 농장에서 본 제품을 사용해본 뒤 “이 제품보다 더 이상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는 제품은 없다”고 평가했을 정도이다.
자돈의 강건성과 견고함 및 안전성이 강조된 황토온열베드
박진화 대표는 이 제품의 안전도를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 현장상황의 다양한 변화에 대한 시험을 계속하는 한편, KC인증과 ISO9001, 발명특허 출원 등을 획득하여 견고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돼지의 건강에도 매우 좋은 제품으로서의 확고한 품질을 되새기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충분한 열을 내는 제품이지만, 최대 6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고안되어 있기 때문에 화재나 돼지표피에 뜨거움을 주는 등의 위험발생 가능성을 거의 없앤 안전한 제품으로 통한다.
황토를 넣어 무게를 보강하여 개당 16kg 정도 나가기 때문에 이유자돈사에 설치해도 돼지가 끌고 다닐 수 없다. 또한 기존 바닥재와의 호환성이 좋아 설치가 용이하다.
그리고 최대한 A/S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을 여러 각도로 보완했으며, 열선을 고르게 깔리도록 금형을 디자인해서 판 전체가 고르게 따스함을 내어 돼지들이 배를 깔고 원적외선이 나오는 베드 위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제품의 경우 열이 고르게 퍼지지 않고 휘거나 물이 고이고,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등 현장에서 많은 단점이 나타나지만, 황토온열베드는 바닥표면에 라운딩을 주는 방식으로 디자인되어 단점을 완전 보완한 제품이기도 하다.
- 황토온열베드 제품의 구조 -
1. 하판과 열선 사이 보온재인 알루미늄시트(0.8T) 끼움
2. 열선과 알루미늄시트 사이 황토층 둠
3. 알루미늄시트와 상판 사이 실리콘 도포하여 기밀성 강화
4. 화재에 취약한 모든 전기부품에 KC인증품 사용
5. 컴퓨터 컨트롤 축산 ICT 장비 등록으로 사계절 최적 환경 자동구축(보온바닥의 온도상태를 농장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
- 황토온열베드 제품의 장점 -
1. 저렴한 전기요금(100W×24시간×1일=96원)
2. 황토 사용으로 원적외선 방출(돼지 건강증진과 면역력 증대)
3. 바닥 전체에 고른 열전달(자돈의 장을 따스하게 해서 설사방지)
4. 분만틀 개당 개별 스위치 부착(온도조절 및 전원 ON, OFF 설치)
5. 초보자도 설치할 수 있는 구조(간단한 설치)
6. 기존돈사에도 사용이 편리함
축산업계의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에너지절감이나 운영효율을 높이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내는 박진화 대표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이러한 박진화 대표의 다짐에서 우리업계의 경쟁력은 항상 살아있을 것이고 희망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황토온열베드와 같은 에너지절감형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돼지들의 면역력과 활력이 좋아져서 생산성과 사료효율까지 좋아질 것이며, 이러한 사례의 농장들이 많아지면 한돈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월간 피그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