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에서 전기에너지 절감에 대한 부분이 점점 요구되고 있다. 석유, 가스 등의 원료 매장량은 제한적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기에 연료를 쓰는 산업 종사자들은 원가상승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특히 한돈산업의 경우 생산성 향상과 분뇨처리, 악취저감 등을 위해 무창돈사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급이를 비롯한 환기시스템, 액비처리, 발효장비 등을 가동하기 위해서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하여 전기사용량을 줄이거나 전기 사용효율을 높여서 실질적인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건축에서 단열을 보강하거나 에너지절감형 장비를 설치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실제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본지도 전북 김제 소재 정말농장(대표 윤주성)을 찾아가 (주)애그리비젼(대표 허상식)에서 공급하는 ‘FORCE’라는 전류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장치를 통해 10%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토록 하겠다.
정말농장 윤주성 대표는…
윤주성 대표는 전기료 절감장치 FORCE를 공급한 (주)애그리비젼 허상식 대표가 (사)한국양돈연구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이길재 국회의원이 연구회장을 맡을 때 8년여 기간 부회장직을 맡은 이력이 있으며, 그 당시에 한돈산업 발전과 화합을 위해 크게 노력한 바 있다.
“한돈협회와 연구회의 화합과 상호 발전을 위해 협조역량을 강조해 왔고, 앞으로도 대등한 상태에서 서로의 역할에 협조적으로 힘을 더해야 한돈산업의 미래는 보장된다”고 강조하는 윤주성 대표. 그는 한돈협회와 종축개량협회, 그리고 연구회 간 갈등에 대해 서로를 쓰다듬고 역할을 인정하면서 화합하는데 한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양돈산업 초기인 1974년에 미국에서 2년간 현장연수를 받고 귀국하여 농장을 운영하면서도 분만틀, 스톨, 콘슬랏 등을 직접 만들어 보급했을 뿐만 아니라 이 장비를 업자들에게 전수해서 농가들에게 보급하도록 한 인물이기도 하다.
무엇이든 절감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말농장은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온 덴마크 계열의 종돈 위주로 번식돈군을 구성하여 현재는 총사육규모 3,000두 정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농장을 운영하면서 200kw 정도의 전기를 쓰면서 매월 전기세가 250~300만원 정도 청구되는 것을 보면서 이를 절감하기 위해 작년 여름 FORCE 기계를 도입했다.
윤주성 대표는 지금까지 1년 6개월이 경과하는 동안 1/8~1/10 정도 전기요금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계절 간 또는 전기사용량의 80%를 차지하는 분뇨발효장과 폭기조의 운영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분명 전기사용량의 감소가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인근 익산이나 김제 등지에서 윤주선 대표와 같이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청운농장이나 삼기수출단지의 이웅렬 회장의 경우도 전기 절감효과가 매우 크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한, 매월 900kw 정도의 전기를 쓰고 있는 가린영농 김현욱 대표는 kw당 5만원에 해당하는 FORCE를 총 4,500만원의 설비투자로 완료하여 운영 중이다.
윤주성 대표는 “수입제품이라면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득이 되는지를 따져보고 검토할 필요성이 있겠지만, 국내서 개발되어 다른 산업분야에서 좋은 사례가 얼마든지 있는 FORCE 장비의 경우 농장별 또는 한돈산업 전체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 전국의 농가들은 무조건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 전기절약의 희소식 ‘FORCE’ 특징 -
1. 국내 개발의 새로운 기술로 농장의 전기요금을 10~15% 정도 줄여줌
2. 설치가 용이하여 간단하게 10분 정도면 설치를 완료함
3. 수명은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 후 2년 내 비용 회수가 가능
FORCE 사용 후 전기절감 사례
1. 김제 가린영농조합법인(대표 김현욱) 양돈장에 2015년 6월 초 설치했으며, 설치 후 비용이 11.7% 절감되었다.
2. 진천의 한 양돈장은 같은 용량의 블로워가 설치된 돈사 A동 및 B동을 선정한 후, 시험해본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2014년까지 전기를 많이 소모하던 B동에 설치하여 시험한 결과 전기 사용량이 역전되었다.
3. 창녕 부흥양돈의 경우 2015년 11월 11일 설치하여 활성화 기간 1개월 후부터 절감효과가 나타났으며, 설치 전인 2015년 1월과 설치 후인 2016년 1월 사용량을 비교하면 8.9% 정도 절감이 이루어졌다.
4. 포천 로하스팜의 경우 2015년 11월 3일 설치하여 활성화 기간인 3주 후부터 절감효과가 나타났으며, 설치 전인 2014년 12월과 설치 후인 2015년 12월 사용량을 비교하면 12% 정도 절감효과가 있었다.
특히 전국 각지 농장들의 에너지절감 사례가 확인되면서 전기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전라북도는 2017년 축산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FORCE 제품 구조 및 원리
FORCE는 전기석을 이용한 전류흐름 개선 방식으로 기존 사용하고 있는 전력을 5~15% 이상 절감해주는 전력절감기이다.
이 전력절감기는 음이온을 영구적으로 발생시키는 토르말린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전기회로에 투입돼, 전기회로 내 음이온의 숫자를 증가시켜 전류의 흐름을 좀 더 원활하게 해 회로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원리이다.
또한 성능에 비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기존의 배전반에 거치하여 설치가 가능하며, 병렬 연결방식이라 기존의 전기시스템에 아무런 손상을 입히지 않고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월간 피그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