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전국 129개 도축장(소·돼지 78개소, 닭·오리 51개소)을 대상으로 금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자체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상황을 소비자단체, 전문가, 검역본부, 시·도가 함께 참여한 합동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담보하기 위하여 농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으로 지자체(5개 광역시, 9개도)와 소비자단체(9개 단체), 외부전문가(11개 기관)가 참여하여 도축장의 인프라, 위생관리 및 미생물 검사결과에 대한 세부 항목별로 평가하였으며, HACCP 운용 적정성에 대해 적합(수정·보완), 부적합(재평가)으로 판정하였다.
평가결과, 전반적으로 HACCP 운영 수준은 향상되었으며, 부적합 도축장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29개소 도축장 중 “적합”은 102개소(79%), “부적합(재평가)”은 27개소(21%)로 평가되었으며, 평가점수는 평균 89.4점으로 전년(87.7점) 대비 1.7점 상승하였고, 부적합 도축장은 27개소였다(‘15년 : 38개소, 30% → ’16년 : 27개소, 21%).
부적합 도축장의 경우 포유류(소·돼지)는 9개소가 감소(‘16년 33개소, 26% → ’16년 17개소, 22%)하였으나, 가금류(닭·오리)는 2개소가 감소(’15년 12개소, 24% → ‘16년 10개소, 20%)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교육 및 컨설팅 제공, 현장 기술지도 강화 등 지도 위주의 평가체계 전환으로 도축장 대표 등 관계자들의 인식개선으로 실질적인 위생수준이 향상되어 부적합 작업장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금번 평가에서 부적합 평가를 받은 도축장은 관할 시·도에 통보하여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고, 평가결과를 토대로 차등 관리(불시 위생감시 등)하여 도축장 위생수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적합판정 도축장에 대하여는 시설개선·운영자금 지원 및 축산브랜드(소·돼지) 평가 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선정한 HACCP 운용 우수 작업장(포유류 4개소, 닭 2, 오리 1, 집유장 2) 및 우수 지자체(2개소), 노력상(1개소)에 대해서는 포상(장관상)을 통해 위생관리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로 하였다.
*우수 작업장(9): (포유류 4) 김해축산물공판장, 민속엘피씨, 음성축산물공판장, 부경축산물공판장
**우수 지자체: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
***노력상: 녹색흑염소
<월간 피그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