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양돈연구회(회장 허상식)는 지난 12월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만강홍 중식당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거행했다.
그간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되는 송년의 밤 행사에는 전임 회장 및 고문을 비롯하여 연구회 회원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친목 교류의 시간 이외에 두 명의 강사를 초빙하여 각각의 주제에 대한 강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허상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1월 25일 대한한돈협회 전북 한돈인대회에서 표창을 수상했는데, 이는 연구회의 그간 노고와 앞으로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구회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2017년에도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및 교육사업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 또한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강의에는 대한한돈협회 노흥종 공주지부장이 ‘몸펴기 생활운동’이라는 주제로 우리 건강에 유용한 생활체조를 선보였으며, 뒤이어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일석 이사가 ‘2017년 돈가전망’을 통해 내년도 돈가를 조망했다.
우선 2017년 한돈인들의 경영 전략과 관련해서는 ▲경영분석, 투자계획, ICT, 환경문제 등을 포괄한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MSY 25두 이상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며 ▲규격돈, 절식, 품질차별화, 친환경, 동물복지 등의 소비자 중심의 사고와 장신정신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서 그는 2017년 돈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면서 우선, 긍정적 요인으로는 ①고지방 저탄수화물 트렌드 ②편의점 도시락 산업 성장 ③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및 대체 효과 ④수입 돈육 감소(중국의 수입 증가와 오퍼 가격 상승) ⑤심각한 폭염 피해(AI 품질 및 공급 문제 심각 등을 들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①내수 부진 및 경기 침체 ②국내 생산량 증가 ③한류/유커의 감소 ④한우 가격 하락 ⑤수입 쇠고기 가성비 강화(시장 점유율 확대 및 가격 경쟁력 상승) ⑥육가공 업체 경영난(도매시장 상장 두수 증가) 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도 돈가에 대해서 “탕박 기준 kg당 4,600원으로 예상한다. 즉,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 본다”며 농경연에서 발표한 4,100원과 도드람 4,300원에 비해 높을 것이라 예상해 깊은 관심을 받았다.
<월간 피그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