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민원이 이 정도 악의적이면 축산 힘들겠지요? 청탁만 하면 취재기사 실어주는 기자 동원…2차에 걸친 악의성 기사 실어 기관에 배포하여 농장주의 명예 실추!
한은혜 2017-03-10 16:26:16

취재, 사진 / 본지 이춘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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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을 운영하면서 생산성을 비롯하여 질병관리, 분뇨처리, 악취제거 등 모든 것에서 기본을 잘하면 그것이 최상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기본 중 가장 어렵다고 하는 분뇨처리, 액비생산 등의 농장 내 악취저감을 대부분 완전하게 잘 처리하는 농장으로 경기도 연천군의 태암농장(대표자 강용구, 이하 강 사장)이 손꼽힌다.


경종농가에 액비를 살포 시, 심지어 손을 씻어도 냄새가 나지 않으므로 악취민원을 직접 받는 연천군청에서 종종 견학을 오곤 한다. 그런데 이 농장에 뜻밖에 신문기자와 검찰, 경찰을 동원한 강력한 악의적인 민원제기(소위 프로급 협박업자)가 찾아왔다.


특히 태암농장과 같이 매우 정상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잘 운영되는 농장의 경우, 악취주범이라는 오명을 듣거나 구제역 등 질병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등 혐오스러운 산업으로까지 인식되는 마당에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함께 살아가는 의리가 전혀 없는 협박업자급 민원을 받게 되면 삶의 의욕을 잃을 수도 있게 마련이다.

 

민원이 야기된 원인은…


태암농장은 1998년부터 전 사육과정에 악취저감용 미생물을 사용해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4~5년전 농장부지 위쪽에 3~4천평 정도 부지를 경매로 낙찰받은 뒤, 2015년 12월부터 땅을 밀기 시작한 업자가 태암농장 소유 도로를 소독하지 않고 통과하면서 문제가 야기되기 시작했다.


이전에 강 사장은 농장 뒤편에서 농사를 짓는 농가들의 통행을 배려해서 자신이 소유한 땅과 국유지 일부를 도로로 터주었고, 지난해 겨울철이 되어 구제역 발병이 우려되어 이 도로 중 일부를 막고 소독조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민원을 야기한 사람이 소독조를 통과하지 않고 차단막을 강제로 헐고 통과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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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성 민원 제기


민원인은 군부대 벙커가 설치된 부지와 근접한 경매로 받은 자신의 부지 3천여평에 축사 허가를 받아서 2015년 12월부터 땅을 밀기 시작했다. 이때 땅을 밀다가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소유 구조물인 군부대 벙커를 무작위로 훼손했음에도 불구하고 죄의식 없이 안하무인격이다. 기존농장과 5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에 무리해서 축사신축 허가를 낸 것은 구제역 발병 상황임을 감안하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 민원인은 자신의 부지매입 거부에 대한 악감정과 구제역 방역을 위해 강 사장이 부지도로를 막은 데 대한 앙심으로 서울을 본사로 두고 있는 모 일간지 기자를 동원해서 있지도 않은 악의성 엉터리 취재기사를 만들어 각계에 배포하는가 하면, 도로를 막았다고 해서 도로교통법 위반 건으로 경찰과 검찰에 고발해서 강 사장을 매우 힘들게 했다.


또한 연천군청에까지 악의적인 내용을 파헤치듯 전달하여 무허가 축사에 대한 시비로 이어졌다. 하지만 무허가 축사에 대한 부분은 이미 1~2년 전부터 정부의 무허가축사 양성화 계획에 따라 추진해 오던 터라, 더 이상 시빗거리가 되지 않도록 건축사를 통해서 앞당겨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 사장의 경우 특히 단 1톤의 액비도 무단으로 방출한 적 없이 합법적으로 경종농가와 계약에 의거하여 살포했다. 하지만 이 민원인은 더욱 심하게 퇴비장에 대해서 신문에다가 다음과 같은 사실이 아닌 음해성 문구로 완전 도배된 이야기를 뿌렸다.

 

1. 수백톤 이상의 가축분뇨 무단방출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연천군 진상리 대규모 돼지농장 → 단, 1톤도 무단방출은 없었으며, 맑은 액비를 뿌리고 내려올 때 기자가 냄새를 맡기까지 했는데 신문에는 무단으로 마구잡이식으로 써버렸음


2. 본보가 보도했던 T농장(대표 강 모)은 민가가 거의 없는 산야에 10만여㎡ 울타리를 치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채 각종 불법을 일삼아 온 사실이 확인됐다. → 양돈장에 방역상 울타리는 필수사항. 각종 불법을 일삼는 농장이 절대적으로 아님이 확실한데도 허위기사를 작성해서 배포함


3. 타인 명의의 퇴비장에서 분뇨를 퍼 나르는 농장 분뇨차량 → 실제, 부인명의의 퇴비장임


4. 이 주민은 “농장 분뇨차가 이곳에서 밤낮으로 수년간 분뇨를 퍼날랐는데, 어느 때는 냄새가 심해 구토를 한 적도 있다”면서 “미완성 퇴비 상태로 방출한다”고 주장했다 → 이 부분도 1번항목과 동일하게 기자가 액비의 냄새를 맡아 확인함. 기사는 주민들 의견으로 작성했고 나중에 강 사장이 이러한 이야기를 한 주민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구토를 한 적 있는 주민은 없었다고 함. 태암농장에서 외부로 배출되는 액비는 밤낮으로 수년간 퍼 나른 것이 아니라, 액비를 고정적으로 공급받기로 계약이 된 율무를 재배하는 농장에 봄철과 가을철 연중 두 차례 액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음


5. 환경과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한다며 시간만 끌던 중, 인근 왕림리 산속 논밭에 목격된 축분 방출 현장을 기자의 안내로 확인하고서 ‘불법방출’을 인정했다. → 이 부분도 1번과 4번항목과 동일하게 불법방출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허위기사를 작성함


6. 지난 2015년 매입한 진은로66번길 부지에 대해 변호사 여러명을 선정, ‘도로폐쇄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를 기회로 길을 임의로 막아 경찰관이 출동하는 등 말썽을 부리고 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개인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대응할 생각임(농사를 짓기 위해 태암농장 옆을 통과하는 농민들을 위해 강 사장 개인 소유 땅을 도로로 터주었는데, 오히려 도로교통법을 적용하는 것은 참으로 억울한 처사임)


7. 연천군 기업형 돼지사육농장 불법천지 5천두 키우며 2천두만 신고, 무허가 돈사 운영 → 태암농장은 기업형 돼지사육농장이 아니라 8천두 규모 돼지를 강 사장과 부인, 후계자인 아들이 농장관리에 모두 함께하는 엄연한 가족형 일반양돈장임. 또 돼지사육에 있어서 불법은 없으며, 무허가 축사에 대해서는 정부의 안내를 받아서 착실하게 양성화를 추진하고 있음

 

악의적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민원인과 신문기자는 악취로 시비를 걸다 안 되면 무허가, 액비의 무단방출로 시빗거리를 옮겨가면서 태암농장과 강 사장 및 가족에까지 먼지떨이를 시도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양돈업을 운영하고 있는 강 사장한테 위해를 가하려는 불손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의 경우 격양된 목소리로 “개인 땅을 도로로 활용할 수 있게 배려해주면서 국가적인 위난사태인 구제역에 대한 방역차원에서 자신의 부지를 내줘서 소독기를 통과하도록 한 조치를 거부하고 남의 농장에 구제역이 걸리든 말든 자기네들 맘대로 다니겠다는 심보는 도대체 어떠한 의도인가?”라고 반문한다.


그래서 강 사장은 개인소유 땅을 도로로 허용한 부분에 대해 개인재산권 보호차원으로 법적조치를 하기 위해 변호사와 협의해서 소송을 진행시켰다. 재판과정에 개인부지인 도로로 통행하지 말 것을 알리는 가처분 신청을 한 송장을 민원인이 받지 않는 등 법적조치에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청 공무원도 농장현장을 방문해도 악취가 없고 액비도 원칙적으로 잘 처리하고 분뇨처리, 무허가축사 양성화 등 절차상 문제가 없는 이 농장에 대한 악의적 민원에 대해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분뇨처리와 악취제거 공정


분뇨처리장의 경우 돈사구역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악취를 배출시키기 때문에 폭기나 미생물의 우점상태, 탱크 내 고형물의 저장상태, 저장된 액비의 온도, 원수의 고액분리 상태, 액비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완숙에 소요되는 시간 등 모든 부분이 양질의 액비생산 여부뿐만 아니라 악취 발생에 매우 중요한 요인들이다.


분뇨처리장에는 가압부상기 고액분리기를 비롯해서 로터리형 발효기, 개방형 원수탱크 50톤 1기를 비롯하여 500톤 규모 액비탱크 6기, 400톤 액비탱크 1대, 200~250톤 규모 저장조 1기 등에 태한보시스템(대표 윤보선)의 미세폭기장치 9기를 운영하면서 율무 재배 농장에 봄철과 가을철 연중 두 차례 고정적으로 액비를 공급하고 있다.


강 사장의 경우 농장운영 전 과정에서 지난 1998년부터 미생물 제품을 적용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처음 사용했던 용량의 1/10정도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황토를 첨가한 확실한 품질의 OEM사료를 선납금으로 18~20년간 써오고 있다.


확실한 분뇨처리와 악취제거를 위해서 배열과 수량에 따른 액비탱크와 함께 고가의 고액분리기인 가압부상기를 선택했으며, 미세폭기장치 설치 필요성이 낮고 온도조건이 더 중요한 일부 탱크는 지하식 탱크로 설비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액비탱크에 미세폭기장치를 설치했다.
특히 강 사장은 미세폭기장치를 통해 저장조 바닥에 쌓였던 고형분이 줄어들고 액비성분 분석 결과, BOD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참고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이 시료를 떠서 검사를 의뢰한 결과, 태암농장 분뇨원수(고액분리한 상태 원수의 BOD는 일반농장에서는 30,000~50,000mg/L 정도 나오지만 태암농장의 것은 10,642mg/L로 나와 매우 양호)와 처리한 지 3일째 된 액비(BOD 83.0mg/L), 그리고 7일째 된 액비(BOD 46.7mg/L)를 비교하니 월등하게 양호한 상태로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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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에 대해 강 사장은 액비를 바가지에 떠서 상태를 보여주면서 “양돈분뇨의 특징과 처리과정상 성상의 변화 등 기본을 잘 지켜서 설비하거나 처리해주는 것이 정답”이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태암농장의 분뇨처리 구조 및 탱크의 배치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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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2세 구도를 갖춘 가족형 농장운영


태암농장은 전체규모 8천두에 부인과 후계를 비롯한 직원 7명으로 꾸며진 가족경영형태이다. 후계인 강윤모(25세) 씨의 경우 군대를 제대한 뒤 농업대학을 지난해 졸업하자마자 농장 내에 들어와서 분뇨처리를 비롯하여 자돈사 관리와 정액채취 등 부분을 맡아서 열심이다.


돈사 내에는 임신돈군사급이기 12대, 포유모돈자동급이기 150대, 비육돈선별기 12대와 CCTV영상관리 등 소위 컴퓨터를 활용한 현대화된 ICT장비들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생산성 또한 MSY 23두 수준으로 국내 정상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 사장의 경우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술적 우위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기본관리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설비를 선택해서 그것들을 잘 운영하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한다.


높은 생산성과 아울러 악취 없는 농장으로 지역주민과 화합하면서 살맛 나게 살아가는 강 사장과 농장의 미래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아들 강윤모 씨를 보면서 매사 부지런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전국의 많은 농장들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다시 한번 이 농장의 악의성 민원은 축산인 모두를 음해하는 재앙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앞으로 이러한 일이 주위에서 일어나지 않길 희망한다.

 

<월간 피그 2017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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