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사진 / 이춘호 편집장

양돈업계 종사 20년 경력에 믿을만한 악취제품을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이센스(대표 최명규)에서 공급한 사료첨가제 ‘미라젠’과 액비탱크 투입용 ‘유니젠”을 사용한 뒤로 악취제품 불신이라는 말이 없어져야 할 것 같다고 세리농장 안병국 농장장(이하 안 농장장)은 강조한다.

현재 근무 중인 세리농장에서 이 제품을 사용한 것은 1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료 톤당 2kg을 전체사료에 첨가한 뒤 1개월 만에 악취가 거의 없어진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실제 암모니아가스 측정에서도 제품사용 전에는 눈이 따가울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었지만, 사용 후에는 측정수치가 1~5ppm 정도로 꾸준히 나올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돈사 내 작업을 하다가 외부 손님을 그대로 만나도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안 농장장이 4년 전에 근무하던 경남 하동의 이명수 문학관 옆 가나안농장에서도 1년 정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거의 없었다.

경북 성주 소재 세리농장 악취저감 사례

세리농장은 총 3천두 규모 일관사육농장으로 인터뷰에 응한 안 농장장은 2년 전부터 세리농장에서 근무해왔다. ‘미라젠’ 사료첨가제는 1년 전부터 톤당 2kg을 사료믹스기에 첨가하고 벌크차에 투입해서 전체사료에 매월 300kg 정도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해오면서 매월 사료사용량 110톤 정도에 월평균 350~400두 정도를 출하해 왔다. 출하시 등급판정소에서 A, A?등급 85%에 지육률 87%를 받고 있으며, 사료효율 2.9~3.0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액비탱크에 첨가하는 ‘유니젠’의 경우 1개월 전부터 액비 100톤당 10리터를 사용하고 있다. 안 농장장은 특히 악취유발요인이 높은 액비탱크에서 악취가 완전하게 잡힌 것 같다고 강조한다.

즉, 액비탱크에서 제품을 사용한 이후 발효시간이 단축되는 것 같고 폭기시 코를 강하게 자극하는 강한 악취가 없어졌고, 발효로 인한 시큼한 냄새밖에 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건 과외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전에는 심했던 부종병이 최근에는 없어졌고 설사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하일령도 1~2주 정도 단축되었다며, 출하전표를 모두 보여주었다.

세리농장의 액비탱크는 200톤과 400톤 각 1기씩을 운영하고 있다. 액비를 뽑은 뒤 다시 고액분리 후 탱크에 50~100톤 투입시 ‘유니젠’ 10리터를 투입하고 있다. 처음 구입한 1개월 전부터 2~3일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안 농장장은 “악취저감에 만족도가 매우 높은 데다가 생산성까지 좋아졌다. 이 두 제품의 경우 주변의 지인들에게 소개해도 절대로 나쁜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며 재차 이 제품들의 효능을 강조했다.

경북 의성 소재 계명축산 악취저감 사례

평소 악취저감제품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권해도 “생균제는 거기서 거기다!”라는 반응을 보인 계명축산 권병열 사장(이하 권 사장)이다.

그런데 두 달 전부터 프리믹스 후 벌크차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체사료에 첨가하면서 농장장이 악취가 너무 줄었다면서 적극 추천하고 있는 한편, 권 사장은 직접 한달 전부터 액비저장조 원수 100톤당 ‘유니젠’ 제품 10리터를 투입해보고 악취가 완전히 없어져서 매우 놀랐다고 한다.

의성사진2-2월 15일자 처리수를 땅에 부어보는 장면(이곳에 위치)
이 농장은 총사육두수 2천두로 ‘미라젠’의 경우 월간 200kg을 사용하고 ‘유니젠’의 경우 2개월에 10리터짜리 4통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액비의 경우 지역 종합처리장에서 운영하는 액비센터에 매월 150톤 정도를 내보내고 있으며, 월평균 출하두수는 300두로 약간 늘어났지만, 전보다 액비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성장촉진 및 면역력 증강 ‘아미노젠’ 제품

제품 사용기간은 비록 짧지만, 이센스 회사의 정책과 사용해본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이센스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는 아미노산제인 ‘아미노젠’이라는 제품도 사용한 지 2주 정도 되었다.

이센스 영업담당자에 의하면 자돈에서 육성·비육단계의 돼지들에게 사료톤당 2kg을 첨가하면 초기성장을 좋게 하면서 면역력을 높여, 혹서나 환절기 등 환경스트레스가 심한 계절에 성장률을 떨어뜨리지 않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한다. 게다가 최근 이 지역 다른 농장의 이유자돈사에 사용했는데, 실제 농장에서는 35일령에 16kg, 43일령에 21kg, 75일령에는 37kg 이상 측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 이 농장은 밀폐된 돈사 내에 환기휀을 껐을 경우 눈이 심하게 따가웠으며, 농장에서 일하다가 외부로 나갈 때 차를 타지 못할 정도였을 뿐만 아니라 농장의 냄새가 심하여 외부손님이 방문을 꺼렸다. 역시, 이 농장도 제품 사용 후 확실한 재구매 반응과 함께 악취저감으로 인한 긍정적인 피드백 반응이 확실한 농장이었다.

<월간 피그 2017년 3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