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사진 / 본지 편집부
찬미농장과 농업회사법인(주)드림피그 등 2개 농장에서 양돈 상시두수 9,300두를 운영 중인 송석찬 대표(이하 송 대표)가 지난 1월 10일 하루 1,500두 도축규모의 (주)참푸른글로벌 도축장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푸른글로벌은 자체농장 출하물량을 비롯하여 인근 지역의 (주)동원홈푸드, 도드람양돈조합, (주)참푸른 보성녹돈, 영수축산 등에서 출하되는 기본물량 1,200~1,300두를 기본으로 도매시장에 자리 잡을 계획이다. 경영수지를 감안하면 하루 1,500두 도축규모를 유지하면서 도매시장으로 유통상인 체계로 운영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1,300두에서 1,500두로 도축두수를 늘리는 것은 간단한 문제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참푸른글로벌에서 직접 구매 및 도축한 뒤 유통시키는 이용도축 방식보다 도매유통인들이 모이도록 해서 유통을 활성화시켜 도매시장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참푸른글로벌을 도매시장화하려면 유통업자를 유치하면서 500두 육가공을 할 수 있도록 800평 정도가 필요하다. 그리하여 육가공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30억 정도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이를 위해 1,500평 부지 중 여유부지의 건폐율이 20%로 되어 문제이긴 하지만, 300평 정도 추가적으로 건축하여 육가공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축사시설현대화 등 정책자금을 유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자신이 생산자이기 때문에 지역생산자들과의 유대와 협조적인 분위기를 끌어내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유통에 종사하는 소매업자 유입에도 매우 유리한 조건이므로 향후 미래지향적인 도매시장화 발전의 귀추가 주목된다.
위생수준 중상등급 ‘적합판정’ → 최고의 등급 획득 위한 노력
도매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상인들이 모이는 여건을 위해 참푸른글로벌 도축장 내부 생축의 유입에서 도축단계, 육가공, 출고단계에 이르는 전체과정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HACCP인증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위해요소의 분석과 기록관리, 매뉴얼 등을 원칙대로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이를 위해 작업장 시설을 비롯하여 환경, 실험실 등을 마련하여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도축장관리와 시설 및 설비관리, 위생 및 검사관리, 현장작업자나 영업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에 역점을 두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참푸른글로벌 도축장은 농식품부에서 매년 행하는 “도축장·집유장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에서 2년 연속 중상위 레벨에 해당하는 “적합판정”을 받았다. 농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본 조사평가는 HACCP외에도 미생물검사나 위반사항 체크, 부산물관리 및 CCTV 설치 등에까지 현장조사 및 평점화해서 만점기준으로 85% 이상이 되어야 적합판정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등급별 차등 관리를 통해 도축장 위생수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상등급 도축장에 대해서는 시설개선과 운영자금 지원 및 축산브랜드(소·돼지) 평가 시 반영토록 하고, 최우수업체에 대해서는 포상(장관상)을 통해 위생관리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하등급 도축장은 지자체에 통보해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기술지도 등을 통해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자체농장[찬미농장, (주)드림피그 함평농장] 생산물량[(주)참푸른 보성녹돈]의 안정적 도축·유통에서 도매시장으로 발전
도축장은 「건축법」에 의한 용도별 건축물의 종류상 동물 및 식물 관련 시설에 해당한다. 도축장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반시설 중 보건위생시설의 하나이며, 반드시 도시·군 관리계획으로 결정하여 설치하여야 하는 시설로서, 도시·군 계획시설로는 시장에 해당한다. 다만, 대지면적이 500㎡ 미만인 도축장은 도시·군 관리계획으로 결정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다.
도시·군 계획시설로 결정하여 설치하는 도축장은 일반공업지역, 준공업지역, 생산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생산관리지역, 계획관리지역 및 농림지역에 한하여 설치하여야 한다. 위 내용으로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도축장시설에 육가공시설까지 갖추어서 도매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송 대표의 진취적 사고와 임직원들의 ‘잘 해보겠다’는 의지가 뭉쳐서 생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겠다는 믿음과 함께 위생적인 고급육을 가공해주는 중간단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참푸른글로벌0 : 소비자 상생 다짐선언문 및 임직원들의 서명
참푸른글로벌 도축장은 지난 1월 10일 인수한 이후 내부적으로 안정된 운영구조를 확립하고, 대외적으로는 이용도축단계를 벗어나 육가공시설의 확충 및 유통업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시설규모로는 도축장 전체 부지 13,408㎡ 중 건물 4,763㎡와 (주)동원홈푸드 가공장 5,371㎡ 외 식당 등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최대 돼지 1,500두, 축우 20두를 도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유통업자를 통한 외부물량도 중요하지만, 자체농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의 안정적인 충원을 위해 기존 2개 농장의 9,300두 외에 6,500두 사육규모의 찬미3농장을 준비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푸른글로벌 도축장은 전남 담양군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호남 남부지역 육류수급의 거점 유통시장으로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그리하여 이 지역에서 수급되는 육류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소비자에 공급하는 핵심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양돈 종합 설비회사도 운영함으로써 명실상부 축산종합기업으로 도약
전남 곡성군 소재 ‘농업회사법인(주)드림피그’는 양돈종합 시설기자재를 기본으로, 환기시스템, 급이·급수시설, 케이지, 바닥재, 선별기, 모듈형 냉방시스템 등을 제작·유통함은 물론, 돈사 신축과 리모델링 건축의 토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양돈 종합 설비회사이다.
드림피그가 이와 같은 종합적인 축산기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송 대표가 과거 사료회사 대리점 판촉과장을 시작으로 양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을 숙지하면서 두 개의 농장까지 운영하면서 시설에 대한 갈증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농가에서 어떠한 부분이 필요한지 농장을 직접 운영하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송 대표는 “내가 불편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농가 역시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에 이러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서 직접 기자재를 취급하고 농가가 원하는 돈사를 짓게 된 것이다”고 강조한다.
송 대표가 지은 축사는 리모델링을 포함해 약 30여 곳. 농장을 직접 꾸리며 지은 농장들이기에 농가들의 반응은 최고다. 특히 빠른 업무능력과 완벽주의에 가까운 꼼꼼함은 정평이 나 있을 정도.
현재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농가들의 요구에 발맞춰 전남 곡성군 소재에 물류센터를 건립, 적재적소에 합리적인 가격의 기자재를 납품함과 동시에 더욱 신속한 A/S 기반을 확립하게 되었다.
이는 송 대표가 양돈과 함께해온 지난 25년여 기간 동안 꿈꿔온 숙원사업으로서 차후에는 함평지역에 제2물류센터를 추가적으로 건립하여 완벽한 기자재 공급과 토탈솔류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주)참푸른글로벌 061-383-9090, 010-3686-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