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돈수의사회 ‘2016 구제역 대책수립을 위한 소고’ 보고서 편찬 구제역 관련 다양한 분석 토대…방역 대책 수립과 활동의 단초 역할 기대
축산 2016-04-18 14:13:46

김준수 기자


2014/2015년도 구제역 발생 현황과 이에 따른 과제 등이 게재된 ‘2016 구제역 대책수립을 위한 소고’ 출판기념회가 지난 2월 3일 개최되었다.


이제 더 이상 구제역 사태를 지켜볼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대한민국 양돈수의사들이 뭉쳐 현안을 제시하는 소고가 담긴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 2월 3일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2016 구제역 대책수립을 위한 소고(이하 구제역보고서)’ 출판기념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신창섭)의 전염성질병특별위원회(위원장 예재길)에서 집필한 이번 구제역보고서는 2014/2015년도에 발생한 구제역의 발생현황, 이에 대한 과제 및 백신주의 효능과 부작용, 면역 이론 등에 대한 정보를 한데 모아, 그 방향성과 대책을 제시한 결과물이다.
양돈수의사를 포함한 업계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신창섭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014년 구제역 발생 이후 경과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한데 모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수의사들의 솔직한 의견과 현장 정보가 취합된 만큼 앞으로 구제역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구제역보고서 집필을 장관한 예재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제역의 효과적 방역은 양돈에 관계된 모든 이들이 혼연일체되야 가능하다”며 “이동통제, 차단방역, 철저한 백신 등을 통해 구제역 청정화를 이룬다면 축산선진국으로 그 지위를 확보할 수 있어 국제경쟁력을 갖는 힘이 될 것이다”고 내다보았다.


지난 2010/2011년도 구제역 발생과 방역활동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재발한 구제역으로 인해 새롭게 집필된 이번 보고서는 전염성질병특별위원회가 결성된 2014년 12월 15일부터 소속된 양돈수의사들 및 외부위원들이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산물이다.
이번 보고서에 실린 내용들을 살펴보면 ▲2014~2015 구제역 발생 및 과제(이승면, 엄현종) ▲구제역의 영향과 경제적 손실(한병우)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과 이상육 발생(강상철, 이승윤) ▲구제역 상재국으로 유발되는 양돈장의 경제적 피해 분석(김현섭, 정연권) ▲2000, 2001 및 2014년도의 구제역 생산현장 시각에서의 실제(한병우) ▲2014년과 2015년 구제역 바이러스의 특징(박종현, 강보규) ▲구제역 바이러스의 면역 병리(한병우) ▲구제역 백신주의 항체가 형성과 백신 효능 평가 방법(김현일) ▲NSP 항체 감시인자의 검사법(오연수, 신창섭) ▲일반 소독제와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특정 소독제의 활성(한병우) 및 부록으로 FMD BIOSECURITY SOP in USA - 차단방역, 백신, 수세소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보고서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에는 한병우 전염성질병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저자로 나서 “양돈업을 행하는 모든 주체들 간의 신뢰와 관계회복을 더욱 돈독히 하여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하였다. 또한 “학계와 수의사 등의 수의전문가와 언론, 생산자 등의 관계자로 위원회를 구분하여 각각의 대책에 맞는 개선점을 찾고 차후 통합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주장하였다.
예재길 위원장 역시 “지금도 지속해서 발병하는 구제역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모든 이들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며 각각의 주체들의 자구적인 방안 모색을 촉구하였다.


구제역보고서에 관한 책자문의는 한국양돈수의사회(이득흔 사무국장 010-5232-1185)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월간 피그 201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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