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 건립 계획 승인 한돈자조금 세입 277억2,000만원, 세출 211억8,300만원 원안 의결 대한한돈협회 제38차 대의원 정기총회 개최
임진우 2016-06-08 14:01:50

김준수 기자


구제역 발병으로 미뤄졌던 제38차 대의원 정기총회가 지난 5월 3일 진행되어 한돈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 성공에 뜻을 같이했다.


한돈인에게 닥친 구제역 등 악성질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임은 물론, 농장 생산성 향상과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여 농식품분야를 이끌어갈 선도산업으로써 한돈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 3일 서울 소재 팔래스호텔에서 구제역으로 인해 연기되었던 ‘제38차 대의원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2015년 수지결산 및 2016년 사업계획 승인,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 건립 등 안건심의와 협회 활동보고, 2015년 회계연도 감사보고, 농축산부장관상 표창, 협회장 표창, 최우수·우수지부 시상, 우수직원 표창 등이 거행됐다.
특히 한돈산업에 산재되어 있는 어려운 부분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는 데 굳은 의지를 담은 결의문 채택과 함께 강한 한돈협회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돼지고기 가격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 확보 및 한돈산업의 미래를 위한 계열화 육성, 2세 한돈인 세미나 등 주요 활동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논의했다.


이날은 농축산부장관상을 비롯하여 협회장 표창, 최우수, 우수지부 시상, 우수직원 표창 등도 진행됐다. 사진은 농축산부장관상을 수상한 인원들(좌측부터 철원지부 이재춘 사무국장, 청양지부 유승종 전 지부장, 정읍지부 노건우 사무국장, 이병규 한돈협회장, 평택지부 이정수 경북종돈 관리부장, 충주지부 이희림 지부장, (주)이매진 농업회사법인 김창원 대표)


이병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제역이라는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상황을 지속해서 맞이하고 있는 우리 한돈인들에게 올해 역시 돈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서로 상생하여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한돈산업의 미래를 구축하는 데 여기 있는 모두가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6년 한돈협회가 이끌어갈 주요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돼지열병·FMD 청정화 중장기 대책 추진을 통해 FMD 및 돼지열병, PED 재발 방지 활동 강화 및 농가의 효과적 소독 방역을 위해 시중 유통 소독약 효능 검사 시행 ▲지속가능한 ‘떳떳한 한돈업’ 기반 마련을 위해 한돈농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 및 무허가 축사 규제 및 과도한 가축사육제한 대응 등을 적극 추진 ▲FTA 개방화 시대 한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돈 수급전망 강화 및 돼지가격 안정 대책 추진과 FTA 경쟁국 수준의 생산여건 마련을 위한 정부대책 요구 ▲2세 한돈인 및 여성 한돈인의 역량강화를 추진하는 등 협회 역할 강화 ▲제2검정소를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로 기능 전환해 건립 추진 등이다.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를 통해 한돈의 미래가치 구현 본격 추진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 조감도 및 건물배치도


이날 대의원회를 통해 원안 승인된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 건립 계획은 그동안 양돈환경의 변화에 따른 한돈산업 미래가치 구현을 위한 자구책이기도 하다.
1990년대 설립된 제2검정소의 경우 26개소에 달했던 출품종돈장이 2015년을 기준으로 6개소로 크게 줄면서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그리하여 2008년 양돈전문 실습교육장으로 용도를 전환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는 한돈산업의 질적 업그레이드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자 악취 없는 친환경 ICT 양돈장과 최적의 시설 환경 구현을 통한 다양한 시스템 교육, 지속적 연구개발, 정보지식 제공을 위한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생산계획, 시험연구, 교육·홍보 사업으로 전개된다. 우선 생산계획의 경우, 모돈 300두 규모의 일관생산농장을 구축한다. 그리하여 한돈 생산표준화 모델 농장과 교육 연구 홍보를 위한 복합농 조성 및 ICT융복합 스마트팜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험연구 사업의 경우, 시험연구동 설계를 통해 양돈농가의 현장 애로사항과 리스크 해결을 위한 종합 정보전달 창구로써 활용한다. 그리고 농가에 필요한 건축 및 시설현대화 기초 정보 및 건축 표준화와 환기 및 악취관련 표준 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물복지, 사료·에너지, 약품·첨가제, 각종 기자재에 따른 생산성 사항 등을 연구하게 된다.
교육·홍보사업은 한돈전문 교육기관으로서 등록하여 연간 2천여명이 견학할 수 있도록 전개된다. 해외선진 교육을 국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발판 마련과 함께 한돈홍보관, 양돈관련자료전시관, 양돈체험관 등을 구축하여 지역전략식품육성산업으로써도 전개할 수순을 밟고 있다.
센터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2018년 4월 첫 입식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에 2017년 농림부 정책지원사업(보조 50%)으로 정부에 신규정책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보조 50%외에 자담 50%의 사업비 60억과 2017년도 시설현대화사업 신청금액 15억원 등 총 투자 금액은 75억원이 소요된다.
30억원이 드는 비용의 리스크 등 여러 가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언급되면서 양돈조합 참여 등을 모색하는 세부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지속적 논의를 거쳐 조율할 뜻도 밝혔다. 결과적으로 가동 3년 차에 흑자 전환을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개최…세입 277억2,000만원, 세출 211억8,300만원 원안 의결


이날 같은 장소에서 2016년 제1차 한돈자조금 대의원회도 개최됐다. 대의원들은 2015년도 한돈자조금 사업 결산(안)의 세입 277억2,000만원, 세출 211억8,300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세입의 경우 당초 계획인 275억1,100만원보다 많이 거출되었는데, 농가거출금이 고지금액 169억8,000만원의 100.8%인 170억원이 조성됐으며, 이외에 정부지원금 58억300만원, 축산물영업자지원금 1,177만원(AI자조금 547만원·육류유통수출입협회 500만원·강원양돈농협 130만원 등)이 조성됐다. 이밖에 이익잉여금(전년도 이월금) 46억7,000만원, 예치금이자 등 기타 수익금이 1억7,418만원이었다.
세출의 경우 소비 홍보사업에 가장 많은 91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이외에 유통구조사업에 8억5,000만원, 교육 및 정보에 50억7,000만원, 조사연구사업에 2억6,000만원, 수급안정에 35억9,000만원, 운영비 10억800만원, 기타비용 12억 300만원 등이 각각 지출됐다. 이는 애초 계획의 96.2%(예비비와 사업비 제외)에 해당된다.
하태식 의장은 “지난 10년의 세월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한돈 소비촉진과 양돈산업 보호를 위해서 한돈자조금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월간 피그 201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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