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료에 대한 DDGS(주정박)의 이용, 저지방 DDGS의 가치 증대…연구결과를 토대 입증 PED 바이러스 위험과 관련된 반응…DDGS 선택 고려로 이어져
임진우 2016-07-06 14:41:25

김준수 기자


미국 내 사료원료에 있어서 DDGS에 대한 평가, 그중에서도 저지방 DDGS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지난 6월 21일 세미나를 통해 발표됐다.


저지방 DDGS(주정박)가 성장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돈육의 품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돼지유행성설사(PED) 바이러스는 사료원료의 사용 변경, 특히 동물성 단백질 성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 6월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DDGS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미국에서 수출하는 저지방 DDGS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이용한 배합사료 개선이 결과적으로 농가 사료효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축 사료에 대한 DDGS의 이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 제리 슐슨(Jerry Shurson) 박사가 연사로 참석하여 진화하고 있는 사료원료인 DDGS의 최근 변화와 미국의 양계, 양돈, 축우사료에서의 DDGS에 사용에 따른 여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미국곡물협회 서울사무소 김학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유로운 토론 형식을 통해 DDGS가 국내 사료산업 전반에도 좋은 기폭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으며, 축사에 나선 미국대사관  로스 크리머(Ross Kreamer) 농무참사관도 “한국의 축산과 사료산업이 대단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DDGS가 더 나은 방향으로 향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DDGS의 가치 강조…저지방 DDGS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밝혀


이날 연사로 나선 미국 미네소타 대학 제리 슐슨 박사. 연구결과를 토대로 DDGS의 전반적 선택 및 고려 사항을 발표했다.


슐슨 박사는 DDGS에 대해서 “에너지가 가축사료 총비용 구성에서 70~80%를 차지할 만큼 대단히 큰데, 그중에서도 DDGS는 본질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라며 “DDGS를 사용한 사료배합비 작성 시 영양적·경제적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책에서 제시된 가치를 이용하지 말고, 실제로 평가한 영양성분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료의 원료 가격과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 만큼 가소화영양소 총량, 조단백질, 조지방, 조섬유, 조회분 등 예전부터 시장에서 원료의 가격을 산정할 때 이용되는 요소들보다는 대사&정미에너지, 표준회장소화율 아미노산, 총식이섬유 함량, 가용 인&표준가소화 인 등 양돈사료에서 영양적·경제적 가치를 결정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DDGS의 지방 함량이 감소하면 조단백질과 아미노산 함량이 선형으로 증가하지 않으며, 아미노산 소화율은 지방함량이 높은 DDGS보다 지방함량이 중간이거나 낮은 DDGS에서 감소한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미국 내 양돈사료에서 DDGS의 사용비율과 관련해서는 현재 연간 약 7백만톤이 사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약 20% 내 사료배합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이 첨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① 육성·비육돈 - 사용량 구성비: 85%, 배합비 적용률: 10~40%, ② 모돈사료 - 사용량 구성비: 5~10%, 배합비 적용률: 임신돈 10~50%/포유돈 10~30%, ③ 자돈후기 - 사용량 구성비: 5% 이내, 배합비 적용률: 5~30%
또한, 그는 “DDGS의 조지방 함량으로 돼지의 대사에너지 함량을 예측하는 것은 불충분하다. 왜냐하면 상관관계가 약하기 때문인데, 이같은 이유는 DDGS 공급원별로 화학적 조성의 변이가 크고 조섬유 전장소화율 역시 23~55%로 변이가 상당히 심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 연구된 자료를 통해서는 “양돈사료에서 저지방 DDGS의 가소화에너지 및 대사에너지 예측 방정식을 통해 DDGS의 대사에너지 함량이 비슷하면 DDGS 지방 함량은 돼지의 성장능력과 도체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저지방 DDGS가 돈육 지방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질병발생 위험요소 및 확산에 따른 사료원료의 변화도 이어져…


그는 PED 바이러스가 사료원료 사용의 변경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돼지에서 유래된 사료성분은 양돈장에 PED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요인”이라며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위험요인은 작지만, 동물성 단백질 및 지방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즉, 미국에서는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대체하는 대체재로서 DDGS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미국에서 동물용 단백질 이용을 꺼리는 것은 앞서 언급하였듯이 PED에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요소의 확산에 따른 결과”라고 부연했다.
60~90℃의 배합사료와 사료원료에서 PED 바이러스를 90% 제거하는 데 소요되는 평균시간을 측정한 실험에서도 동물용 단백질과 지방에 근간한 원료들이 상대적으로 DDGS 등에 비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사료원료를 배합하는 데 이러한 리스크 역시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당부했다.


60~90℃의 배합사료와 사료원료에서PED 바이러스를 90% 제가하는 데 소요되는 평균시간(분)


이날 통역을 맡은 미국곡물협회 서울사무소 DDGS 컨설턴트 심수보 박사 역시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을 방문해보면 사료원료 배합에 DDGS를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 저지방 DDGS와 더불어 고단백질 DDGS 생산이 점점 확산 추세인 만큼, 여러 가지 효능적 부분에 대한 실험결과를 토대로 충분히 고려해 봄직하다”고 강조했다.


<월간 피그 201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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