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팜 확산 성과 상반기 점검 회의, 적용 및 신청에 따른 가시적 성과는 만족 비용 부담과 경험 부족에 따른 중도 포기 최소화 및 인지 상승은 관건
임진우 2016-07-06 14:56:47

김준수 기자


이동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팜 확산 성과에 대한 유관기관과 지자체의 추진 상황 설명과 현장 점검이 이행됐다.


지난 6월 24일 경남 진주시 소재 농업기술원 내 ATEC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을 비롯하여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유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경상남도, 진주시)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팜 확산 성과 상반기 점검 회의’가 개최됐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스마트 팜 확산 가속화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번 회의는 그간 스마트 팜 추진 성과에 대한 점검과 계획에 대한 전문가 토론 후 기관별 보고 및 참석자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기관별 보고를 통해서는 스마트 팜 보급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며, 교육과 홍보 및 관련기관 협력 강화 등의 여건도 가시적인 성과를 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급 목표 초과 신청…유관기관의 전반적 성과 양호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5년 양돈·양계에서 2016년 젖소·한우까지 스마트 팜 적용 축종 확대를 통해 이미 예비신청 농가수가 291호로 올해 보급 목표(200호)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사업신청자 사전 컨설팅 시 농가 이해도를 높여 중도 포기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농가 현장지원체계 강화와 민간 투자 유치 활성화 및 산업 생태계 육성에 관해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ICT 기기 표준화를 목적으로 ▲1세대 모델(2016년)-원격 감시+원격 제어 ▲2세대 모델(2018년)-지상부 복합환경제어+클라우드 서비스 ▲3세대 모델(2020년)-복합에너지 관리+스마트 농작업 등을 추진 중인 점을 들었다.
농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는 작년 대비 올해 수준별 맞춤 교육과정에서 교육생이 3배 이상 늘었다며, 체험형 실습형 교육장 역시 작년 11개소에서 20개소로 확대·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 컨설팅 지원 사업의 경우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예비신청 접수가 459건에서 694건으로 1.5배가 확대됐다며, 분야별 3단계(사전점검, 시설설치, 확인점검) 컨설팅을 통해 농가 애로사항 해결과 관련기업 제품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팜 농가 현장 밀착지원 강화, 선도농가 벤치마킹 서비스 제공,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 강화 등을 언급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는 스마트 팜 투자 전용 펀드 윤용사에 적합한 3개사를 지난 4월에 선정하고 펀드 결성 조건 및 투자 대상을 위한 이해증진 및 투자심사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마트 팜에 대한 경험 부족과 국내외 스마트 팜 산업 현황과 정책 방향 및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인식 부족, 스마트 팜 투자대상 경영체 관련 갖춰지지 않은 정보망 등은 앞으로의 해결과제라는 점을 역설했다.


홍보 등을 통한 인지 상승으로 차질 없는 추진 밝혀


이날 모인 유관기관 및 지자체들은 역량을 결집하고, 남아 있는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스마트 팜 확산 성과를 더욱 내실화하며 농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농업인의 초기 시설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새로 도입한 민간투자 유치방안은 아직 현장 수요자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하여 관련 제도들을 통합·홍보하여 농업인들이 다양한 투자유치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빅데이터 기반의 최적 SW 개발을 위해 농정원·농진청에서 보유한 선도농가 생육·환경·경영정보와 품목별 영농기술, 병충해 DB 등을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농업인들이 스마트 팜 선도모델, 관련 지원사업, 교육일정, 기업 정보 등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팜 대표 홈페이지 활성화, 선도농가 사례집(책자), 카드 뉴스, SNS, 박람회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할 계획이다.


ICT 접목…한정된 인력에 대한 고수익 답


이날 참석한 바른양돈 문석주 대표는 스마트 팜을 적용하고 있는 자신의 농장 사례를 들면서 “귀농 후 8년간 양돈업을 이끌어가면서 한정된 인력에 따른 고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ICT 접목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마트 팜과 함께 첨단산업으로 도약한다면 후계농 진입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라며 “ICT융복합 사업이 수시 신청할 수 있는 형태로서 지원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한 이동필 장관 역시 “스마트 팜의 실태 조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계획한 정보와의 편차를 줄이고 관련기관이 수월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협업과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지향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으로써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 역시 이번 상반기 점검 회의를 통해 하반기 스마트 팜의 실질적 확산에 더욱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 나갈 것을 공유했다.



ATEC 내 유리온실 등의 첨단기술 실습 관련 시설과 이를 통해 생산된 생산물


<월간 피그 201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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