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 국내 최초 자돈 세균성설사 예방백신 ‘콜리클’ 출시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듐을 한 번에
박혜림 2016-12-12 13:30:03

녹십자수의약품(주)(대표 김승목, 이하 녹십자)에서 국내 최초로 자돈 세균성 설사를 예방하는 백신을 출시했다.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듐에 의한 포유자돈 설사병을 한 번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으로 이름하여 ‘콜리클 백신주’이다. 콜리클(ColiCl)이라는 이름은 대장균(E.Coli)의 Coli와 클로스트리듐(Clostridium)의 Cl에서 따왔다. 이에 지난 9월 7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노블카운티 회의실에서 녹십자수의약품 관계자를 비롯한 언론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품에 대한 발표는 녹십자 문형준 박사가 진행했다.


자돈 세균성 설사증 피해…국내 제조 백신 개발 필요성 가져



우선 제품을 개발하게 된 출시 배경에 대해서 그는 “국내에서 포유자돈의 세균성 설사증은 항상 문제가 되어왔으며*, 농가에서는 폐사, 성장률 저하 및 치료비용 등을 통한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다”며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포유자돈의 세균성 설사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만사 위생과 모돈 관리 및 분만 전 모돈에 면역력을 증가시켜 포유자돈에게 초유를 통한 충분한 면역을 이행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 2012년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국내 돼지 질병 발생 동향) 자돈 세균성 설사증의 주요 원인 1, 2위가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듐균으로 나타남.


백신의 필요성 및 제품 개발 당위성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자돈 세균성 설사증의 주요 원인체인 병원성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듐의 피해는 주요 항원을 포함하는 백신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백신의 경우 다국적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기에 국내 제조 백신의 개발 필요성과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대장균 필러스와 클로스트리듐 분비독소 대량 생산 배양기법이 핵심!



녹십자에서는 자체 연구소를 통해 대장균 필러스와 클로스트리듐 분비독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배양기법을 자체 개발하여 면역원성이 우수한 불활화 혼합백신인 ‘콜리클 백신주’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개발했다.


총 4년이라는 기간을 통해 개발된 ‘콜리클 백신주’는 포유자돈에서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증 항원 4종(K88, k99, 987P, F41)과 클로스트리듐증 항원 α, β 톡소이드를 포함하고 있어 두 가지 항원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다.


특히 국내의 30여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약 6개월간의 시험에서 체온상승과 국소반응 등이 없는 안전성을 확인함은 물론, 초유를 통해 포유자돈에 항체를 공급함으로써 면역을 유도, 세균성 설사증을 예방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용법과 용량은 임신모돈의 대퇴부 또는 이근부 근육에 3주 간격(분만 전 5주, 2주)으로 3㎖씩 2회 접종하면 된다.


더 새롭고, 창의적으로…세계 시장 공략도 밝혀


김승목 대표이사는 “백신 개발에는 무수한 어려움이 상재하는데, 단순히 다국적 기업의 제품을 따라가는 수준으로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지 못한다”며 “콜리클 백신주는 좀 더 새롭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녹십자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제품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양돈 농가에 “한발 빠른 Start, ColiCl”이라는 Solution을 제공하고, 제품 개발과정에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No.1 제품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언했다.


경구용 PED, PED, PT(PED+TGE), TGE+Rota, PTR, 대장균, 자가백신 등 전통적으로 돼지 소화기질병 예방 백신 제품에 강세를 보이는 녹십자의 신제품 ‘콜리클 백신주’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월간 피그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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