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2015·2016년 전산성적 및 2017년 수급전망’ 발표 2017년 역대 최대 1,670만두 출하 예상…가격 하락 대비 생산비 절감 必
한은혜 2017-01-18 14:07:04



2017년도는 전년 대비 약 1%가 증가한 역대 최대 두수인 1,670만두를 출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돈자조금사업 일환, 대한한돈협회 주관으로 지난 12월 14일 서울 서초구 소재 aT센터에서 개최된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2015·2016년 전산성적 및 2017년 수급전망’ 발표회에서 (주)함컨설팅의 함영화 대표(이하 함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망자료를 분석·설명했다.


국내의 한돈 전산기록 관리 농장의 성적을 종합하여 분석함으로써 한돈산업의 항목별 수준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한돈농가들의 전산활용을 유도하기 위하여 추진되는 한돈팜스의 경우, 꾸준히 그 수가 늘어 지금은 전국 한돈농가 3,881호(전체 4,662호 중 84%)가 입력하는 자료로서 매우 신뢰성이 높다.


특히 지난 2015년에 발표한 2016년 수급전망 결과를 보더라도 그 당시 1,630만두 전망에 실제 판정두수가 약 1,653만두(예정)로 나타나 98.4%라는 매우 정확한 예측을 보였다.

 
2017년도 역시 이러한 정확도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하여 높은 출하두수로 인해 돈가 하락 등을 감안하여 생산비 절감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규모 클수록 생산성 비례



2015년 일반사용자 농장 생산성 분석(3,478농가, 총 모돈수 83만여두)을 살펴보면, 농가수는 충남, 경기가 약 20%로 가장 많았으며, 모돈수 역시 농가수에 비례하여 충남이 21%로 가장 많았다. 모돈 500두 이상의 농가수 비율이 가장 많은 지역은 2014년 조사와 동일한 충북 지역이었다. 이러한 규모는 전체 모돈수 중 55%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평균 생산성적을 살펴보면 모돈수 239두, 복당 총산자수 10.96두, 복당 이유자돈수 10.01두, 이유전육성률 91.4%, PSY 20.8두, MSY 17.9두, 이유후육성률 85.8%, 모돈회전율 2.18, 분만율 83.3%, 출하일령 201일, 사료섭취량 1.56으로 나타났다.


2015년 총산자수는 모돈 규모가 클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규모가 큰 농가일수록 종돈에 대한 투자나 적정 산차구성비 유지, 번식관리 등의 효율이 높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PSY, MSY 등의 생산성 관련 지수도 규모가 클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생산성 하락…번식성적 대비 이유 전후 관리 요망


2015년 PSY는 20.8두로 2014년 대비 0.2두가 하락했고, MSY 역시 2015년 평균 17.9두로 전년도에 비해 0.1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 역시 PSY와 MSY 모두 2014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전육성률의 경우 2014년과 마찬가지로 2015, 2016년에는 규모가 큰 농장일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산자수 증가에 따른 포유자돈 육성률 향상 부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과 맞물린다.


또한, 2016년 일반사용자 생산성 동향을 파악해보면(1~10월 기준), MSY 성적의 경우 2015년과 마찬가지로 PSY보다 더 격차가 벌어지는 형상을 나타냈다. 이는 분만, 이유 성적과 함께 이유후육성률 관리 또한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앞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산성모돈 사육 비율의 증가만큼 사양관리 기술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내포하며, 이유 전후 육성률 하락과 맞물려 돈사환경을 개선하고 밀사를 방지함은 물론, 질병을 차단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점과 상통한다.


상·하위 생산성 차이 점점 벌어져…시설 등의 효율 제고 필요


성적 상·하위 농가별 성적을 비교한 자료에서는 하위 10~30% 농가의 경우 MSY가 13,0~15,1두로 나타났다. 특히 하위 10% 농가는 상위 30% 농가(20.5두)와 비교 시 7.5두 차이를, 상위 10% 농가(23.4두)보다는 약 10.4두 차이를 보여, 시설 효율 등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함을 시사했다.


앞서 언급하였듯 한돈농가의 생산성적은 2014년 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하지만 전문사용자 상위 10%의 성적은 전년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해외 양돈선진국과의 비교에도 손색없는 생산성을 나타냈다.


<한돈팜스와 해외 성적 비교>




이외에도 2016년 월별 경영성적 조사를 살펴보면, 비용을 기입한 농가 100개를 분석한 자료로서 출하두당 사료비는 217천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생산비를 환산한 결과, 두당 342천원으로 계산됐다. 평균적으로 출하두당 수익은 3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정 생산비와 출하두당 수입의 차이를 손익으로 추정한 결과, 2월 돈가가 가장 낮았던 시기에 두당 25천원가량 적자를 나타냈고, 6월이 가장 높은 두당 88천원의 수익을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함영화 대표는 차후 한돈팜스 운영과 관련하여 “농가가 12가지 정도의 정보를 기입하면 자신의 농가분석 자료를 그래프로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며 “2017년도에는 지속적인 사용 농가수를 증대하고 퓨리나 및 도드람조합, 부경양돈조합 등의 전산관리와 긴밀한 연계뿐 아니라 HACCP 등을 인정받기 위해 한돈팜스를 활용할 수 방편도 마련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돈협 손종서 유통대책위원장 역시 “한돈팜스 사용 농가수 증대와 맞물려 여러 가지 예측이 가능한 산업으로의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생산자 입장에서는 3년간 좋았던 돈가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한 품질관리에도 신경 써주길 유통대책위원장으로서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월간 피그 2017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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