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연구회, ‘한돈업계 현안도출을 위한 양돈산업 최신연구동향 세미나’ 개최 7개 분야 체계적 연구 진행…한돈산업 경쟁력 향상 일조 기대
한은혜 2017-08-02 18:32:35

김준수 기자

 

 

(사)한국축산학회 산하 한돈연구회(회장 김성훈)는 지난 6월 29일 전남대 자연과학대학에서 한돈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편,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정책을 만들어 실행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그간 중점적으로 연구한 각각의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한돈업계 현안도출을 위한 양돈산업 최신연구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대한한돈협회 공동 주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전 세계 양돈산업의 최신 산업계 및 연구계 동향을 파악하고, 한돈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장기적 방향 모색과 취약부분에 대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대안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 7개 분야에 대한 각각의 연구 내용 중 특히 관심이 높은 3개의 주제(동물복지, 시설/환경, 가공/유통)에 대해서 이번에 발표가 이뤄졌다.
 

현재 이슈되는 분야별 최신 트렌드 발표돼…

 

 

우선 동물복지 분야에 대해서 대녕농장 한병우 대표는 “동물복지는 주어진 환경에 동물이 적응하는 과정과 상태로 정의된다. 그리고 이러한 동물복지를 인증하는 제도는 소비자를 고려한 품질 개선 방안의 일부에 해당될 수 있다”며 “현재 동물복지 평가제도로서 유럽연합에서 개발한 Welfarequality®* 방법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U에서 출연한 연구 프로젝트로서 동물복지를 food quality chain에 투명한 방법으로 통합하기 위해 계획됨. 사회적 관심사항과 시장 요구사항의 조화, 신뢰성 있는 농장 모니터링 시스템과 상품정보시스템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동물종별 특이 실행전략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실제로 동물복지(특히 농장동물)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총망라한 통합 프로젝트임.
 

 

이어서 시설/환경 분야를 발표한 충남대학교 안희권 교수는 “돼지의 질병 감수성 및 대사·생리적 특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 환경을 돼지 사육에 적합한 상태로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돼지의 적육률은 돼지로부터 발생하는 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육종 및 사양기술 발달에 따라 지난 10년간 적육률이 1.55% 증가함에 따라 돼지의 절식 중 열발생량(Fasting Heat Production; FHP)은 약 15% 증가하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겨울철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호흡 가능한 먼지의 농도가 적게는 1.2배에서 많게는 4.3배를 초과함으로 겨울철 최소환기 적용시 유해가스 및 먼지 제어에 주의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가공/유통 분야의 발표를 진행한 (주)선진 문성실 박사는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돈육을 공급하기 위해 신선도, 맛, 육색 및 지방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적색육 섭취가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새로운 방법을 통해 신선도 향상과 부드러운 맛을 가진 돈육 생산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과는 무관한 적색육 섭취에 관한 오해 등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훈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세미나 특성상 3개의 주제만 발표했지만, 이번에 진행된 7개 영역의 보고서 내용이 우리나라 한돈업계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초석이 되어 앞으로 우리 한돈산업의 나아갈 방향과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월간 피그 2017년 8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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