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양돈연구소 ‘도드람동물병원 최근 현장 임상사례’ 공유 대사촉진제 실험, 후보돈 관리방법, 도체검사 등 살펴…
한은혜 2017-08-02 18:40:08

김준수 기자

 

 

한수양돈연구소(소장 정현규)는 지난 7월 12일 본 연구소 내 세미나실에서 도드람동물병원 현장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전등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많은 양돈수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도드람동물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유모돈 번식성적 향상을 위한 대사촉진제 실험, 후보돈 관리와 산자수 영향에 관한 연구결과, 도체검사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본지는 이날 발표한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추려 간략히 소개토록 하겠다.

 

이유모돈 번식성적 향상을 위한 대사촉진제 실험


- 재귀발정일·등지방손실량 감소, 분만률·총산자수 증가


대사촉진제는 신체의 대사과정을 촉진시켜주는 약품이다. 이를 통해 재귀발정일, 등지방 손실, 분만율 등의 경제성 사례를 분석했다.


조합원 농가 중 모돈 약 1,000두 규모의 일괄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모돈과 포유자돈에 각각 대사촉진제(카토살) 근육주사 투약 및 등지방 측정에 따른 1,2차 실험*을 확인한 결과, 재귀발정일이 1차실험 0.6일, 2차실험 0.5일이 단축되었으며, 이유시 등지방 손실량도 1차실험 12.8%, 2차실험 18.8%가 감소했다.


또한 다음산차 분만율이 1차실험 13.3%, 2차실험 1.3%이 증가했으며, 다음산차 총산자수도 1차실험 0.2두(2016년 기준 모돈두당 31,226원 순이익), 2차실험 1.7두(363,234원 순이익)의 증가를 보여 전체적으로 농가 경제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돈 관리와 산자수 영향


- 240~260일령, 140kg 이상, 3회 이상 발정 온 후보돈 교배 실시


2016년 도드람 전산 10농가의 산자수를 상위 10%는 A그룹으로, 하위 10%는 B그룹으로 구분한 결과, 두 그룹의 초산돈 총산차이는 2.6두, 평균 총산차이는 2.3두로 나타났다. 즉, 초산돈 산자수의 차이는 경제산차를 지나도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초산돈 산자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GP농장 9곳에서 분양한 후보돈 산자수를 비교한 결과(45개 농가), 동일 GP농장에서 분양받은 후보돈일지라도 PS농장에 따라 초산돈 총산의 차이는 최대 3.0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후보돈 관리방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도드람이 권장하는 후보돈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후보돈 입식 계획이다. 농장 규모에 맞는 입식두수와 입식일 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이상적인 모돈 갱신률은 약 40%이며, 모돈 도태기준은 산차가 아닌 분만율, 산자수, 체형, 지제와 발굽 상태를 고려해서 시행해야 한다.


둘째, 격리 후보사 운영이다. 질병차단과 순치를 위해 반드시 격리 후보사가 필요하며, 농장 질병 상황에 맞는 순치 재료를 선정하는데 초산돈 태반, 분변, 위축자돈 등의 재료를 통해 면역력을 획득한다. 그리고 차단방역을 위한 올인/올아웃과 지제 강화를 위한 평사 및 톱밥 돈사를 권장한다.


셋째, 초발정 기록 및 발정 동기화 유도이다. 초발정 날짜를 기록하고 3회 이상 발정 온 개체에 한해 교배를 실시한다. 그리고 발정이 확인된 개체에 한하여 알트레노제스트 5㎖/두를 18일간 급여한다.


넷째, 교배관리이다. 240~260일령, 140kg 이상 16mm 등지방, 3회 이상 발정 온 후보돈에 한해 교배를 시행한다.

 

도드람동물병원 조합 도체검사


- 유행성폐렴 약 9.80% 증가


출하돈의 내장검사(폐, 간 등)를 실시한 통계적 자료를 바탕으로 농장 발생 질병의 종류와 감염시기를 파악하여 예방 및 위생도 개선에 따른 성적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 아래, 2016년도 조합 소속 57농가, 4,225두를 검사됐다.


우선 유행성폐렴의 발생률은 평균 23.90%로 2015년 대비 약 9.80%가 증가했다. 출하돈에서 병변은 온도편차가 큰 6월과 10월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PRRS와 복합감염시 농장에 큰 피해를 나타냈다. 과밀사육 등으로 기타 세균 및 바이러스와 혼합감염시 성장지연과 폐사가 발생하므로 돈군의 스트레스 완화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방적 차원으로 환기량 및 온도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올인/올아웃 실시 및 밀사를 금지하고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을 실시했다. 치료로는 Tylosin, Lincomycin, Tiamulin or Tiamulin+CTC, Enrofloxacin제제를 투여했다(Tetracycline 제제는 내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유의).


흉막폐렴은 발생률이 평균 2.31%로 2015년 대비 0.71% 감소했다. 온도편차가 큰 11월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환절기 환기량 조절 및 단열관리에 좀 더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예방은 환기량 및 온도 조절과 올인/올아웃 실시, 밀사금지, 흉막백신을 실시했다. 치료는 초기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었다.


흉막염은 발생률이 평균 6.21%로 2015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예방으로 호흡기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돈군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면역증가제를 공급했다.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세균성 질병에 감수성이 있는 Sulfonamide제제가 유효했다.


이외에도 기타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률은 평균 16.41%로 2015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간백반의 경우는 평균 2.67%로 2015년 대비 3.37%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 피그 2017년 8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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