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팜스 2016년, 2017년 상반기 전산성적 및 2018년 수급전망’ 발표 2018년 사상 최대치 17,164천두 출하 전망, 생산성 정체는 여전…공급량에 따른 가격 하락 예상
한은혜 2018-01-02 18:10:34

김준수 기자
 

 

2018년도에는 사상 최대 출하치인 17,164천두를 전망했다. 대신 많아진 생산량에 따라 돼지가격은 올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 대한한돈협회 주관, (주)애그리로보텍 분석으로 지난 12월 18일 서울 서초구 소재 aT센터에서 ‘한돈팜스 2016년, 2017년 상반기 전산성적 및 2018년 수급전망’ 발표회가 개최, 이같이 전망했다.


한돈팜스 프로그램은 일반사용자(주요항목의 기록관리)와 전문사용자(개체단위의 기록관리)로 분리된 자료를 수집 및 활용하여 이를 분석, 한돈산업의 항목별 수준과 문제점을 파악함은 물론 나아가 한돈농가들의 전산활용을 유도하는 데 쓰인다.


2016년 분석 결과,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농가수는 74.6%(15년 70.8%), 모돈수 기준으로 94.8%(15년 95.5%)의 농가자료가 한돈팜스를 통해 집계되었다. 이는 한돈팜스에 등록된 농가 중 모돈을 사육한 3,414농가의 839천두이다.


특히 수급전망의 경우,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6,030천두와 16,301천두를 전망했는데, 실제로 15,907천두와 16,559천두를 나타냈다. 이는 약 99.2%, 98.4%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2017년도 역시 16,728천두가 실제로 출하될 것으로 보여, 기존에 예상한 16,700천두 기준으로 99.8% 정확도가 예측된다.


2018년의 경우는 17백만두를 넘어선 사상 최대치인 17,164천두의 출하를 예상하여 지금까지의 흐름상 높은 정확도를 나타낸 한돈팜스 예측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 공급량에 따른 가격하락과 더불어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생산성과 관련하여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깊게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MSY 16두 미만 농가 약 40%…성적 향상 관건


2016년도 모돈규모별 생산성적의 경우 모돈 규모가 클수록 PSY, MSY가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유전 육성률의 경우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 자료를 분석한 (주)애그리로보텍 함영화 대표는 “규모가 클수록 육성·비육사 사육공간 한계에 따라 두수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할 때 단순히 폐사로 인한 육성률 저조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유추했다.


특히 PSY와 MSY는 2014년에 21.0두, 16.0두였으며, 2015년에는 20.8두, 17.9두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2016년 분석결과는 20.7두, 18.0두로 나타나 생산성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서 함 대표는 “생산성 하위 농가가 국내 평균 생산성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MSY 16두 미만인 약 40%의 농가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한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평균, 상위 10%와 하위 10%의 농가 MSY 및 MSY별 수익성 비교자료를 게재하여 농가 스스로의 동기부여 자극과 더불어 생산성 하위 농가에 대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마련 및 집중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상 최대치 생산 기록 전망…가격경쟁력 갖춘 농가로서 발전해야


수급전망 결과 2018년도의 경우 사상 최대치인 17,164천두를 기록하여 올해보다 약 2.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약 909만톤이다.


또한, 내년도 수입물량의 경우 농촌경제연구원의 예측에 따라 약 30만톤이라 가정시, 자급률은 75.2%로 2017년 70.7%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가격 역시 올해보다 약 300원 낮은 kg당 약 4,600원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망이며, 올해처럼 소비자가 한돈을 많이 찾을 경우 수입물량이 더욱 확대되어 자급률이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시선도 많다.

 

 

수급전망 발표를 진행한 한돈협회 정책기획부 최재혁 기획팀장은 “여러 가지 여건이 좋게 형성되어 2017년에는 많은 출하물량에도 불구하고 고돈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소비 호조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만큼 농가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자문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간 피그 2018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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