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분리기 및 악취저감 우수제품 사후 검증결과 발표회’ 개최 고액분리기, 처리시간에 따른 고형물 제거율 높아야…, 악취 검증 우수제품, 사후 검증 결과 평균 농장 대비 악취 강도 낮아…
한은혜 2018-02-05 18:36:34

김준수 기자
 

 

 

한돈농가에서 사용하는 가축분뇨 고액분리기 성능 검증과 더불어 2015~2016년 악취저감 제품 검증결과 우수제품을 대상으로 한 현장 검증에 의한 사후관리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농가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정부 및 시·군 지자체 지원사업시 참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 수립에 있어 보다 수월케 한다는 목적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은 지난 1월 16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고액분리기 및 악취저감 우수제품 사후 검증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기존에 악취저감제품의 사후 검증을 통한 우수제품의 지속적인 품질관리 도모뿐 아니라 고액분리기 검증결과까지 확대하여 검증한 것이 핵심이다.

 

고형물 제거율이 높고 처리시간 빠른 제품 선택해야…


가축분뇨 고액분리기 검증사업 분석 결과의 경우, 한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공고한 후, 14개 업체의 22개 제품/형식이 참가신청을 하였다. 이후 고액분리기 성능검증 분석용역 공고 후 상지대 환경공학과 김수량 교수팀이 선정되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전문가 회의 및 1,2차 현장조사를 통해 사업 성격이 맞지 않는 업체, 농가현장 섭외 곤란 업체 등의 일부업체가 제외되면서 최종적으로 7개 업체의 10개 제품, 12형식(약주/무약주)의 성능검증이 이뤄졌다.


농가에서 시료채취 시, 고액분리기 기기별 특성에 따라 5~30분 사전가동 후 채취했다. 운영조작은 조작에 능숙한 해당업체 담당자가 직접 조작했다.


고형의 경우 현장상황에 맞게 임의의 시간(1~30분) 동안 비닐포집용기에 분리고형물을 전량 포집하였다. 포집한 분리고형물은 무게를 현장에서 측정했다. 액상의 경우는 고형시료를 채취하는 시간의 절반이 되는 시점에서 각각 유입원수와 분리액상물을 채취하여 고액분리기 유입 및 배출구에 T자형 밸브를 설치하여 시료를 채취했다.


1개 시설당 2회 이상 검증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고형물 제거율, 처리시간, 시설비, 운영비, 사용편의성(설문조사에 의거) 등의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발표를 진행한 한돈협회 김하제 주임은 “고형물 제거율이 높고 처리시간이 빠른 시설 및 형식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고액분리기 개별 분석결과(시간당 처리량 산출에 근거한 총량저감률 중심)는 <표 1>과 같다. 참고로 시설비, 운영비, 사용편의성 등의 평가는 제외된 만큼 이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고액분리기 검증사업을 통해 “아무쪼록 농가에서는 이러한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고액분리기 시설 선택에 있어서 좀 더 수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참고사항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수제품, 전국 평균 악취강도보다 낮아


이어서 악취저감 우수제품 사후 검증 결과 발표도 진행됐다. 지난 2015·2016년 2년 동안 악취저감 효능이 우수한 각각 16개, 10개 업체 중 17개 업체가 사후 검증에 참여하여 실시됐다.


이 제품들은 1년 이상 사용한 농가에서 검증이 이뤄졌으며, 실제 사용 농가의 만족도 및 사용 편의성과 악쥐저감 제품의 가격 적정성과 효용성 등의 설문조사도 병행됐다.


측정방법은 악취발생도가 가장 높은 비육사 내부에서 윈치를 닫고 팬을 끈 상태에서 10분 후, 10분간 포집했으며, 측정인의 눈높이에서 일괄 실시됐다. 총 7명의 검사인원이 공기희석관능법을 활용하여 측정했다.
 


사후 검증 결과, 악취발생량 산출공식에 의거하여 악취 강도로 환산하였더니 전국 평균이 15.55(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수치를 합한 값)를 나타낸 것에 비해, 사후 검증 평균수치는 14.57을 나타내어 검증 제품 사용으로 악취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치의 차이는 0.98이지만, 이는 실제 악취로 따졌을 때 약 20% 정도의 악취가 덜 한 것이라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체별 사후 측정 결과는 <표 2>와 같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속적인 악취발생량을 측정하기 위해서 측정장비 상시 설치 및 주기적인 측정이 필요하나, 인력과 예산 등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측정 당시의 농장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계절, 온도, 습도 등에 대한 환산계수를 마련하여 선행되어야 하는 기준마련이 시급할 것이라는 점도 공감했다.
 

 

<월간 피그 2018년 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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